<div>보물찾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보물찾기 붐이 인건,</div> <div>얼마 전 새로운 스마트폰 앱 때문이었다.</div> <div>그건 몇 달 전 유행했던, 모 게임회사의 주머니쥐게임의 AR</div> <div>즉, 증강현실게임에서부터였다.</div> <div><br></div> <div>해당게임이 공전의 히트를 치자 국내 업체들도 앞 다투어</div> <div>비슷한 앱을 발매해서 재미를 봤지만,</div> <div><br></div> <div>N사의 이 ‘보물찾기’ 앱이 시판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div> <div><br></div> <div>보물찾기 앱은 직접 거리를 돌아다니며 도시, 시골, 산 정상 등</div> <div>보물을 찾아 클릭하면 직접 그 금액이 현찰로 입금되는</div> <div>상상을 초월하는 앱이었다.</div> <div><br></div> <div>물론 정식으로 유통되지 못했지만,</div> <div><br></div> <div>이 앱으로 용돈벌이를 한다는 소문이 전해지자 알음알음 저마다 폰에</div> <div>설치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더구나 최고액인 100억이 아직 묻혀 있다는 소문이 돌며</div> <div>사람들은 더구나 안 되는 취업과 알바를 포기하고,</div> <div>보물찾기에 나섰다.</div> <div><br></div> <div>간간히 천 원짜리 몇 장이 고작이지만,</div> <div>운 좋게 만 원짜리라도 찾게 되는 날에는 아주 대박이었다.</div> <div><br></div> <div>SNS를 통해 10만원 100만원을 찾은 사람이 나올 때는</div> <div><br></div> <div>“아~ 나도 저 주변에 갔었는데!!”</div> <div><br></div> <div>하는 탄성이 몇 만단위로 RT되곤 했다.</div> <div><br></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K도 이력서를 100개 쓴 시점에서 취업보다는 보물찾기로 나섰다.</div> <div><br></div> <div>재미삼아 깔아본 앱에서 불쑥 50만원을 찾은 것이다.</div> <div>그것도 자기 방에서.</div> <div><br></div> <div>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지만, 이내, 고기 맛을 본 강아지가 그렇듯,</div> <div>다른 아르바이트에는 만족할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물론 그 뒤로 찾은 건 2만 8천원 정도였지만,</div> <div><br></div> <div>오늘은 달랐다.</div> <div><br></div> <div>인터넷에서 아주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얻은 정보다.</div> <div>100억은 오늘 내차지가 될 거야.</div> <div><br></div> <div>원래는 같은 멤버 다섯이 갈 예정이었지만,</div> <div>어차피 클릭하는 건 한명 뿐이다.</div> <div><br></div> <div>찾은 뒤 나누겠다. 했지만, 과연 그럴까?</div> <div>K 역시 혼자 차지할 생각으로 혼자 폐공장으로 들어갔다.</div> <div><br></div> <div>공장입구에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있다.</div> <div><br></div> <div>“이 개새X들이!!”</div> <div><br></div> <div>한발 늦은 것이다. 다들 이미 먼저 왔다는 이야기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앱에는 아직 100억의 주인공은 없다.</div> <div>아직 못 찾은 것이다.</div> <div><br></div> <div>K는 서둘러 공장을 찾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핸드폰에서 아주 약하게 진동이 왔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가까운 곳에 있다.</div> <div>가까워질수록 폰의 진동이 더할 것 이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좀처럼 찾을 수 는 없었다.</div> <div><br></div> <div>순간 휴대폰의 미세한 진동이 조금 세진 것을 느꼈다.</div> <div><br></div> <div>눈앞에 적혀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div> <div>‘지하실 입구’</div> <div><br></div> <div>터져 나오는 탄성을 참느라 힘이 들었다.</div> <div>K는 처음 보물도 집안에서 찾은 터다. </div> <div>지하실에 있으니까, </div> <div>아직 다른 사람들은 아직 못 찾는 게 당연했다.</div> <div><br></div> <div>어두운 지하실을 휴대폰 불빛에 의존하여 더듬어 내려갔다.</div> <div><br></div> <div>진동이 손을 떨게 하는 것인지</div> <div>손이 떨려 진동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지하실은 복도와 여러 문으로 이루어져 있었다.</div> <div><br></div> <div>하나씩 조심스레 문을 열며 찾아보던 K는 한 방문 앞 에 서 있었다.</div> <div><br></div> <div>틀림없다. 이곳이다.</div> <div>손아귀가 아플 정도로 떨리는 진동이 그것을 증명한다.</div> <div> </div> <div>힘차게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K는 뒤통수에 강한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으... 아야야야.”</div> <div>밝은 빛에 눈을 정신을 차린 K는 신음을 토했다.</div> <div><br></div> <div>“어? 이 새X 정신 차렸는데?”</div> <div><br></div> <div>처음 듣는 목소리가 귓가에 울린다.</div> <div><br></div> <div>“젠장 이놈은 마취가 잘 안 먹나?”</div> <div>“야. 마취약 더 줘봐.”</div> <div>“없어, 아까 다 썼어.”</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에이 X발 몰라 그냥 째.”</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