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찬거임.</span></div> <div>그걸 오늘 확실히 알았음ㅇㅇ</div> <div>처음에 태진이 말을 믿었는데 태진이 캐릭터 이제 확실히 알고 말하는거 보니 알겠음</div> <div><br></div> <div>삐끼가 시키는대로 밥먹는게 꼴보기싫어져서 헤어지자고 했던 결정이 </div> <div>쫄딱 망해서 몇년간 깜빵에서 썩을지로 모르는 자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주위 사람들 눈총 받고 오해영이 힘들어할까봐라는건</div> <div>오늘부로 개소리라는걸 알게 됨.</div> <div>그렇지 않고서야 파혼 당하고 불행의 밑바닥까지 떨어져서 죽을 생각을 했고, 죽음보다 더 끔찍해질 상황이 무서워 죽지도 못할정도로</div> <div>힘들었다고 오해영이 그렇게 말하는데 그 와중에도 자기 생각만 하고 자기 합리화 하고 자기 말만 할 수가 없는거지 ㅇㅇ</div> <div><br></div> <div>태진이는 사업도 망해서 쪽팔려 죽겠는데 약혼자도 자기 망한거 알면 바로 떠나거나, 혹은 깜빵 몇년 살 동안 잠깐 기다리다 자기 버릴줄 알았던거지</div> <div>그걸 못견딜것같았던거지</div> <div><br></div> <div>그런데 오늘 오해영이 와서 그랬지.</div> <div>도경이 망하게 해도 된다고. 망하게 하라고. 안말린다고. 얼마든지 망하게 하라고. (대신 때리지만 말라고.)</div> <div>해영이가 죽고싶을만큼 아팠었다는 말보다 그 말에 동공 흔들리더라 한태진?</div> <div>자기 망하고 버림받을까봐 그게 쪽팔리고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자기가 먼저 버린건데</div> <div>이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 망해도 상관없으니 제발 다치게만 하지 말라고 하니.</div> <div><br></div> <div>제발 아까 마지막에 했던 날 찾아오지 말았어야 했다는 그 말이</div> <div>그동안 자기가 얼마나 비겁하고 이기적이었는지 깨닫고 반성과 쪽팔림과 후회였길 바란다</div> <div>여기서 더 가면 얼마나 자기가 더 초라해질지 깨닫길.</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