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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246361
    작성자 : ↓사귈래? (가입일자:2013-02-07 방문횟수:1521)
    추천 : 94
    조회수 : 10603
    IP : 218.146.***.8
    댓글 : 5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02 01:53:54
    원글작성시간 : 2016/04/29 10:56: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6361 모바일
    면접관으로 면접 진행하면서 느낀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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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저는 기업 공채 때 제가 속한 팀 1차 면접에 들어가는 면접관입니다.</p> <p>아직 면접관 하기엔 나이나 직급이 낮지만, 풀린 군번(?)이라 경력직으로 들어오자마자 팀내 넘버2가 됐습니다.</p> <p>이번에도 면접관 교육 받고 조만간 있을 면접 준비 중인데요,</p> <p>면접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p> <p>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고 제가 속한 회사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글인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p> <p><br></p> <p>(1) 이력서 - 먼저 회사에 이력서를 넣으면 회사 인사팀 및 충원 대상 팀에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 건</p> <p>학교 --> 학점 --> 졸업년도 --> 사진 --> 자격증 --> 자소서 순입니다.</p> <p>사진을 안 넣는 회사도 있으니,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이 순서를 많이 벗어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p> <p>1) 학교: 먼저 학교를 보는 이유는, 대부분 생각하시는 것 처럼 스펙의 이유도 있지만, 회사에선 다양한 회사의 사람을 뽑고 싶기 때문도 있습니다.</p> <p>회사 입장에선 취업설명회, 박람회 등을 가더라도 일단 "저 회사는 어디 어디 출신만 뽑는다"라는 소문이 돌면 신입 지원율은 낮아지기</p> <p>마련이거든요. 회사는 외부적으로 (뉴스 한 줄이라도) 어디 어디 학교에서 취업설명회를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다는 것에</p> <p>큰 의미를 두고 자부심을 가지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 내 다양한 학교 출신자를 뽑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혹시 모를 오해를</p> <p>사지 않기 위해 충원 대상 팀의 장은 본인이 나온 학교 출신을 배제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p> <p>2) 학점 및 졸업년도: 학점과 졸업년도는 중요합니다. 학생 신분으로 주업인 공부를 어느만큼 했냐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며, </p> <p>반대로 특정 학과 출신들 (예를 들면 법학)은 따로 준비하는 시험 (사법고시)이 있으니 대부분 지원자들의 학점이 낮은데</p> <p>일부 지원자의 학점이 높을 경우, 그리고 시험을 준비한 기간이 없을 경우, 면접시 질문과 기대하는 대답이 달라지기 때문에</p> <p>회사에선 학점과 졸업년도를 중요하게 봅니다.</p> <p>3) 사진: 저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고, 필요성을 못 느끼나 회사에는 자칭 관상가(?)들이 많습니다. 없어져야 할 문화이죠.</p> <p>4) 자격증: 자격증은 스펙의 이유로 인사팀에서 1차로 지원서를 거를 때 보는 지표입니다. 학교도 비슷하고 학점도 비슷하다면</p> <p>인사팀 입장에선 두 지원자를 비교할 기준점이 없으니 자격증을 토대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1차 면접시 충원 대상 팀에선</p> <p>지원자가 실제 할 업무와 관련이 없다면 자격증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한자, 워드 등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p> <p>5) 자소서: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인사팀은 위 1,2,3,4 번을 거쳐서 남은 지원자 중 자소서를 기준으로 최종 1차 면접자를</p> <p>선정합니다.</p> <p><br></p> <p>(2) 1차 면접</p> <p>이미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1차 면접은 해당팀 팀장, 차순위 선임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에 따라 인사팀 1명이 같이 들어오기도 합니다.</p> <p>1)목적: 1차 면접의 목적은 해당팀 팀장이 본인이 같이 일하고 싶은 인원을 찾기 위해서 입니다.</p> <p>이는 팀장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 포함되어 1차 면접의 결과가 결정됩니다. </p> <p>예를 들면, 내 말이면 무조건 잘들을 거 같은 사람, 직급은 낮아도 내가 일을 맡길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술 잘 먹을 것 같은 사람,</p> <p>착한 사람 등등의 이유로 팀장의 입맛이 반영되어 결과가 나오는 단계입니다.</p> <p>하지만 이렇게만 뽑아 놓으면 2차 임원 면접이 끝난 후 임원들한테 보는 눈이 없다는 꾸중을 듣게될 것을 걱정해서,</p> <p>정말 잘 준비하고 성심성의를 다해 대답하는 인원들을 뽑되 팀장이 마음에 드는 일부 인원을 같이 뽑습니다.</p> <p>보통 지원서 통과자의 30% 정도를 1차 면접에서 합격시킵니다. </p> <p>2)질문: 질문은 회사에서 정한 '면접 질문 예제'와 해당팀에서 항상 묻는 업무 관련 질문, 그리고 팀장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질문을 합니다.</p> <p>면접 질문 예제는 회사 면접을 3회 이상 참석하신 분이라면,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자주 확인하시는 분이라면 아시느ㄴ 항상 나오는 질문들입니다.</p> <p>예를 들면, 상사와의 의견차가 있을 때 어떻게 하냐, 인생에 제일 어려웠던 경험과 그로 인해 배운 점은 무엇이냐 등입니다.</p> <p>이런 질문의 핵심은, 지원자가 자신의 인생과 가치관에 대해 어느 만큼 대답할 수 있냐를 보기 위해서입니다.</p> <p>이 외에도 질문의 요지에 대한 대답을 하는지, 두루뭉실하게만 대답하진 않는지, 분위기 파악을 하고 너무 길게 대답하진 않는지 등등</p> <p>즉 커뮤니케이션 능력, 회사에 대한 열정, 자기 자신을 어필하는 논리정연 등이 평가의 지표가 됩니다.</p> <p>업무 관련 질문은, 경력을 뽑지 않는 이상 사실 정확한 대답을 기대하고 묻지 않습니다. </p> <p>단지, 적어도 어느만큼 대답을 하고자 노력하는지, 아니면 기본적으로 어느 만큼 알고 있는지 정도를 파악해서</p> <p>업무를 가르칠 수 있고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한 질문입니다.</p> <p>팀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엔, 정말 필요없는 질문들이 포함됩니다. 주량, 남자여자친구 유무 (ㅠㅠ) 등입니다.</p> <p>이유를 알 순 없으나 자칭 관상가(?)이자 사람 속을 꿰뚫어 볼 줄 안다고 자부하는 팀장이라면 더욱 쓸데 없는 질문을 합니다.</p> <p>제대로 된 팀장이라면, 면접자를 더 잘 알고자 좋은 질문들을 하기도 합니다.</p> <p><br></p> <p>(3) 2차 면접</p> <p>다들 아시다시피, 임원 면접은 인성 면접입니다.</p> <p>임원 면접은, 해당 팀의 팀장, 실장, 인사 팀장, 인사 실장, 때에 따라 부사장 (& 사장) 등이 들어옵니다.</p> <p>1)프로세스 - 만약 해당 팀에서 뽑고자 하는 인원이 1명인 경우, 면접이 진행되기 전 해당 팀의 팀장은 임원들에게 </p> <p>본인이 생각하는 인원을 2명 정도 얘기해둡니다. 이 인원들은 팀장의 개인적인 질문들에 잘 대답한 사람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p> <p>전반적으로 면접을 잘 진행했고, 팀장이 선호하는 (술을 잘 먹거나, 착하거나 등등) 점을 충족 시킨 사람들입니다. </p> <p>이게 해당 팀장에게도 꽤 큰 리스크인게, 만약 그 인원이 면접을 잘 못 보면 팀장이 사람 보는 눈 없다고 임원들이 한 마디씩</p> <p>합니다. 그래도 팀장들이 이러는 이유는 임원의 입맛대로 자기 밑에 일할 사람을 뽑기 싫기 때문입니다.</p> <p>해당 팀장의 개인적인 성격 (나쁜!)에 따라 그 인원들이 돋보이게 하기위해 지원서 상 스펙이 떨어지는 사람을 2차 면접에 올리기도 합니다.</p> <p>2)인성(?) - 무슨 기준으로 인성을 평가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p> <p>하지만 임원들은 자기 회사를 더 많이 조사하고 대답을 간결하게 하되 오해의 요지가 없는 답변을 좋아하는 건 어느 곳이나 같다고 생각합니다.</p> <p>너무 장황하게 내가 잘할 거다가 아니라 이 회사의 이런 점이 좋고 정말 더 알고 싶다. 내가 일하게 되면 이 점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등</p> <p>나는 진짜 이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것을 어필하고, 이직 안하고 여기에 계속 다니고 싶다는 점 등이 좋은 인성이라 보여지는 단계입니다.</p> <p>3)마지막 하고 싶은 말 - 신입의 경우 3명 중 2명이 하는 얘기가 "바쁘신 와중에 좋은 기회 허락해 주셔서...", "잘 하겠습니다..." 등 입니다.</p> <p>사실 면접관들은 이런 대답을 듣고자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는건 아닙니다.</p> <p>너무 유머스럽지 않게 본인을 마지막으로 어필할 기회라 생각하시고 질문 또는 생각을 말하거나, </p> <p>또는 분위기를 보니 너무 무겁다 싶으면 없다고 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p> <p>저는 1차 때는 질문이 없다고 얘기했고, 2차에는 그 회사 임원 주차장이 몇 층인지 확인하고, 지하x층에 제 차를 주차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p> <p><br></p> <p>(4) 채용검진</p> <p>2차 까지 합격하시면 채용검진을 진행합니다. 별거 없습니다. 그냥 30분 정도 몸 속 사진도 찍고, 내 피도 보고, 소변좀 받고 하면 끝납니다.</p> <p><br></p> <p>(5) 개인적인 생각</p> <p>저역시 이 회사에 오기 전엔 한 회사의 공채출신 신입이었고, 당시 1년 동안 여러 곳에서 떨어지고 의기소침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p> <p>취준생 분들을 볼 때, 면접관으로 면접자를 볼 때, 모자른 내가 감히 누구를 평가하고 한 사람의 인생에 짧은 시간동안 점수를 매기는 것에 대해</p> <p>미안함도 부끄러움도 듭니다. 별 도움이 되는 글은 아니지만, 모두 힘 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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