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득 화장실에 걸린 낙서판에 적힌 수많은 분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을 보고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div>제가 지난 17년간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과...제가 그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여러 경험들을 바탕으로 적어봅니다. </div> <div><br></div> <div>1. 신입사원에게 대기업이란? </div> <div>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촌동생들이나 후배들은 이야기 합니다. 인생의 첫출발을 중소기업에서 하면 꼬인다고. </div> <div>네. 맞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차이는 2배 이상입니다. 복지포인트, 사내외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 식사, 휴가, 인센티브 등. </div> <div>가시적인 연봉의 차이 + 실생활에서 들어가는 비용차이(식대지원 등) + 복리후생을 따지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br>대기업 들어간 신입사원이 중소기업에 입사했다고 생각하고 그 차액을 저축한다면 최소 1년에 1,500만원 ~2,000만원 정도 저축이 가능합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평균 경쟁률은 약 30:1 ~ 20:1 정도입니다. </div> <div>아니라고 이야기 하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공기업은 학벌에 차등적인 점수를 부여합니다. 단 1점의 평가점수 차이에 수천명이 몰리는 현실을 </div> <div>감안했을때 서류전형 통과자체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br><br></div> <div>2. 대기업에 가는 다른 방법. </div> <div>인크루트, 사람인, 잡코리아의 경력직 공채/구인란을 한번 잘 분석해보세요. </div> <div>많은 대기업과 외국계, 우량중견기업, 1,000대기업들은 3~5년차 경력직을 열심히 뽑습니다. </div> <div>이런 경우 대기업의 인사팀은 ..생각보다 중소기업 출신들을 차별없이 바라봅니다. </div> <div>왜냐? 현장에서 바로 투입이 가능한 사람들이 많거든요. </div> <div><br></div> <div>대기업은 조직이 큽니다. 업무가 전문화/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div> <div>극단적으로 한예를 들자면 네이버 우하단에 있는 <쇼핑> 탭이 있습니다. 어떤 쇼핑몰/홈쇼핑의 직원은 하루종일 여기만 들여다 봅니다. </div> <div>노출, 클릭, 전환율, 구매율, 회원가입율 등을 보면서 계속해서 상품을 바꾸고 단가를 입찰하고 최저가 등록을 요청합니다. </div> <div>하.루.종.일. 한달 20일, 일년 240일 이상을 이것만 합니다. </div> <div>자신은 전문가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조직의 업무설계와 경력 설계에 따른 작은 한 부품으로 일할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반대로 중소기업은 조직이 작습니다. 업무 프로세스 설계가 수시로 바뀌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업무를 땜빵하기도 해야합니다. </div> <div>오히려 실전의 다양한 부분에서 단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div> <div>한 3년~5년 (주임/대리급)차 경력자는 어느 조직이나 품귀현상을 겪습니다. </div> <div>일 잘하는 자는 더 높은 연봉을 찾아 떠납니다. 일 못하는 자는 도태됩니다. </div> <div>아직 젊기때문에 꿈을 찾아 떠나는 사람, 조직에 적응 못하고 이직을 결심하는 사람. </div> <div>더욱이 이 시기는 대부분 미혼이 많습니다.(남자) </div> <div><br></div> <div>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의 중소기업/중견기업에 진출하세요. </div> <div>연봉도 모자라고 친구들 만나면 자랑스럽게 명함이 내밀어지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div> <div>여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div> <div>3~4년만 노력하세요. </div> <div>내 업무에서 최고가 되겠다. -기본적으로 업무능력이 뛰어나야 추천을 받습니다.</div> <div>내 분야에서 마당발이 되겠다. -진짜 좋은 취업의 기회/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div> <div>야간대학원/온라인 대학원을 졸업하겠다. - 전 대리급에서 잘나가던 시절 대학원 안간거 엄청 후회합니다.</div> <div><br></div> <div>3~5년차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을 노려보세요. </div> <div><br></div> <div>3.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에 한줄 더 쓰거나 면접시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div> <div><br></div> <div>insight/통찰력 그리고 열정. </div> <div>어차피 아르바이트 하면 최저임금에 준하는 금액을 받습니다. </div> <div>불합리한 상황도 당합니다. 억울한 일도 많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이력서에 자기소개서에 </div> <div>"수많은 아르바이트를 경험"</div> <div>"힘들었지만 많은것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 따위의 단어들을 남발하면서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쓰레기처럼 버립니다. </div> <div><br></div> <div>두눈을 부릅뜨고 '달인'이 되세요. </div> <div>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세요? <상/하차의 달인>이 되세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상하차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세요. </div> <div>물류센터의 시스템과 개선점을 찾아보세요. </div> <div><br></div> <div>편의점에서 일하세요? 하다못해 점장/점주에게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을만큼 인정받아볼 수는 없을까요? </div> <div><br></div> <div>자료입력 아르바이트는 여러분의 분당 타수(타자)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div> <div><br></div> <div>제 마누라는 무역회사에서 일합니다. 일하는거 보면 어이없습니다. </div> <div>분당 1,000타 이상. 왼손으로 계산기 두들기고 오른손으로 동시입력 합니다. </div> <div>제가 봤을 때 보통 무역회사 여직원 3~4명이 할일 혼자서 해치웁니다. 성격이 급하고 단호한 면이 있어서 무역/물류 분야의 온갖 진상들 </div> <div>다 제압하고 이상없이 적재적소에 운영되도록 어레인지 합니다. 올해 과장 승진했네요. </div> <div><br></div> <div>1톤 화물냉동탑차를 운영하는 기사님들을 볼까요. </div> <div>어떤 사람은 차 안이 개판입니다. 땀냄새에 먼지에 담배꽁초에. 술먹고 지각하고 안나오고 미치고 환장합니다. </div> <div>어떤 친구는 자기차 처럼 깨끗하게 차를 관리합니다. 쉴때면 세차하고 물류센터의 다른 분들을 돕거나 ...하다못해 세차하고 </div> <div>수도 파이프나 세차용품도 가지런히 정리해둡니다. 나중에 이 친구는 센터 관리직 정직원으로 특채됩니다. </div> <div><br></div> <div>작은 팩트들을 모으세요. 성공하는 팩트. 노력하는 팩트. </div> <div>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할때 핸드폰으로 게임하는 분과 책을 보는 사람의 차이는 1-2년이 지난 뒤 크게 벌어집니다. </div> <div>짬짬이 게임을 즐기는게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게임 좋아합니다. </div> <div><br></div> <div>요즘 면접기법을 볼까요? </div> <div>많은 입사지원자들이 거짓말을 합니다. "저는 항상 책을 가까이하고 틈나는대로 독서를 통해 어쩌구...저쩌구" </div> <div>면접관이 질문합니다. "최근 감명깊게 본 책 3권만 이야기 해 보세요" "일상에서 독서하는 짬짬이 시간을 구체적으로 들어보세요" </div> <div>뻔합니다....거짓말 쟁이들은 아주 흔하고 보편적인 ..베스트셀러나 고전따위를 임기응변으로 그것도 머리를 굴려서 대답합니다. </div> <div>(이런경우 눈동자는 우상단을 향한다는 통계결과도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평소 이런 팩트를 쌓아온 사람은 매우 간단하면서 지체없이 대답할 수 있습니다. <br>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간접적이지만 강력한 방법을 이야기하는  <넛지>,  <br>이어령 선생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과 여기서 큰 감동을 받아 <공간의 기호학>을 읽고 있습니다. </div> <div>나머지 2권은 만화책, 무협지, 판타지를 언급해도 오히려 가벼운 웃음과 함께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겠지요 (과장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ㅎㅎ) </div> <div><br></div> <div>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열심히 했다. 인정받았다..라고 할 때. </div> <div>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점을 3가지만 이야기 해라...라는 식의 질문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자료입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평소 200타 수준이던 타자를 800타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있었고 의식적으로 다양한 기호/숫자/영문까지 </div> <div>완벽하게 800타를 입력할 수 있게 되었다. </div> <div>-->의식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업무역량을 길렀다는 자세와 태도가 중요한 거지 800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편의점에서 일하면서 8개월 근무기간 동안 총액 **** 수준으로 편의점의 손실을 최소화하였고 편도염으로 입원한 4일을 제외한 <br>단 한번의 결근/지각 없이 성실히 근무하였습니다. 그 결과 점주님께서는 제게 점포를 맡기시고 4박5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실 정도로 </div> <div>신뢰관계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그 점주 전화번호를 달라. 여기서 바로 전화해보자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단순히 성실한게 장점이 아니라...게을러야 합니다. </div> <div>게으르기 때문에 단순한 일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div> <div>프로세스의 개선/업무역량의 향상을 위한 일상에서의 자세와 태도를 만드는 과정이지요. </div> <div><br></div> <div>성실한 제 전임자는 회사의 데이터 관리를 정말 성실하게 일일이 검토하고 분석하더군요. </div> <div>저는 게을러서 그 일이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엑셀책 사서 낑낑대고 공부하고 적용해서 3개월만에 반 자동화를 만들었습니다. </div> <div>전임자가 3일 밤새서 하던 일 저는 1시간에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무엇을 얻을 것인가? </div> <div>어떻게 적용하고 개선할 것인가? </div> <div><br></div> <div>단순한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목표와 개선점을 찾아 달리세요. 큰 도움이 됩니다. </div> <div><br></div> <div>----------------->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지난 17년간 제가 느끼고 후회하고 땅을치고 울고불고 하면서 느꼈던 몇가지를 적은 것입니다. <br>                            재수없다 여기지 마시고 많은 분들이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br>                            </div> <div>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