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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66663
    작성자 : 나나누나
    추천 : 118
    조회수 : 10134
    IP : 14.47.***.52
    댓글 : 22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2/14 00:27:03
    원글작성시간 : 2015/12/13 23:52:4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66663 모바일
    102kg에서 ->73kg로 ~하지만 아직 뚱뚱함~(사진+긴 글 주의)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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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패게에 주로 서식하는 여징어입니다^^
    처음으로 다게에 침공해보네요~ㅎㅎㅎ

    다름이 아니라 지금도 뚱뚱한 저에겐
    지금과는 비교하기 힘든 굉장히 뚱뚱했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요:)

    너그럽게 봐주세요!




    때는 2009년...
    몸무게 102를 찍었던 때ㅎㅎㅎㅎ
    어디서 뭘 사도 예쁜 옷은 찾을 수가 없고
    빅사이즈몰에서도 제 사이즈의 옷은 찾기 힘들 정도였어요.


    102.jpg





    이 때를 정점으로
    한약을 먹고...(쓸데없는 짓이었죠)
    살을 빼게 되었는데요

    다이어트 약이라며 먹던 한약은
    구역질이 나게 한다고 해야 하려나요;
    음식 먹는 걸 힘들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만들어졌던 몸무게가 86kg!!!
    그러나 두 달 만에 92kg,
    네 달 만에 96~98kg에 이르게 되는 요요를 겪게 됐어요.

    이 사진이 96~98kg였던 때네요^^


    96.jpg






    이러다가 한창 간헐적 단식이라는 다이어트 법이 유행할 때
    저는 쓸데없는 짓22222을 시작하게 됩니다ㅎ
    한 달쯤 하고 만들어진 몸무게가 90~92kg

    92.jpg





    그러다 동생이 pt를 받으러 가게 되고

    99사이즈에 육박하던 동생이!

    무려 m사이즈의 옷을 입게 되었어요.

    (대단한 녀석;_;)


    별로 살 뺄 생각 없이 즐겁게 살던 저는

    가족의 압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pt를 받기 시작합니다.

    이게 올해 2월이네요.


    그리고 두 달 만에 90->80kg 초반대(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_;)

    조금 더 지나자 앞자리가 바뀌어 70kg대에 진입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식단조절을 하지 않았다...는게 함정ㅋㅋㅋ

    쌤 죄송합니다;_;)


    이 사진은 78kg였던 올해 여름 사진이예요.


    79.jpg







    최근 다시 식단조절을 시작해서
    73kg가 되었어요^^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쌤께 죄송해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는 게 함정!)

    untitled.png




    굉장히 많이 느끼는 거지만

    운동+식이조절이 최고예요!


    제가 뚱뚱한 사람으로 살아온 시간이 고등학교 때 부터니까

    .......... 세보니 꽤 되네요.


    사실 저는 운동이 무서웠어요.

    아주 꼬꼬마 때부터 천식+ 부정맥이 있었고

    애들이랑 술래잡기 한 번 하려면................

    그리고 그 뒤의 여파란...........ㅠㅠ


    어릴 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저는 운동이 싫은 만큼 먹는 것도 싫어서 먹지 않았거든요ㅎㅎㅎ

    그런데 스테로이드제를 먹기 시작하면서

    파워!! 식욕 증진!!!!!

    음식의 맛을 알아버렸죠^^;


    그러면서 중학교 졸업 뒤에는 과체중을 넘어 비만으로......ㅠㅠ

    하지만 저는 그런 제 자신도 너무 좋았.......

    그러나 주변인과 부모님의 권유로 다이어트를 해보게 되었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건 대학 2학년 때 쯤이네요.

    모 한의원에서 한약만 먹고 15일 단식~몇 일 미음 먹고 다시 단식~

    이런 것도 해 봤고

    (5일 단식하니까 5kg 빠지던데 더는 못참겠더라구요^^;)


    병원에서 약도 받아서 먹어보고

    (부작용 때문에 한 번 먹고 먹질 못했어요)


    한의원에서 체중조절 약도 먹어봤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금방 요요가 와 버렸죠^^;



    하지만 공포를 참아내며 간신히 시작하게 된 운동은

    전에 시도했던 다이어트와는 달랐어요.


    8kg 이상 빠져도 아무 말 없던 주변 사람들이

    '등 라인이 달라지는 것 같아'

    '살도 살인데 체형이 달라졌어'

    '이제 나보다 더 빨리 걷네? 체력 정말 좋아졌다'

    라고 수없이 말해줬어요^///^


    식이조절을 놓고 있던 몇 달 동안에도

    확 쪄버리는 일 따윈 겪지 않아도 되었고,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도 풀게 되구요^^

    (힘드니까 웃게 되더라구요ㅋㅋㅋ)


    여러분

    운동은 왜 이렇게 좋은거죠?

    ㅠㅠㅠ



    마지막으로,

    보실 리는 없지만

    식단조절 너무 안하는 회원 관리하느라 고생중이신 쌤!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이따 인바디 하는데 하기 싫.......

    하지만 더는 피할 수 없으니 피하지 않을게요ㅠㅠ




    봐주신 분들, 쌤, 가족, 주변인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출처 나자신
    (+ 막말 댓글을 최소화 하기 위한 얼굴사진... 인데 지우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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