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와 삼국지의 비교체험!!! 

상당히 개인적인 주관을 넣어 적은 글이니, 진지하기 보다는 개그로 생각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패드립
항우 : 항복하지 않으면 네 아비를 삶아죽일 것이다.
유방 : 훗, 그렇다면 그 끓인 국을 나에게도 한사발 가져다 다오!!!
범증 : 민심을 생각하셔서 그만두심이...  

원소 : 조조네 할배는 고자래요~~~
조조 : 어떻게 나에게 저렇게 심한 말을!!! 나쁜 기집애!!!
원술 : 동감!!! 저 새끼 원래 서자라서 저래!

2. 허세
항우 : 화살 발사!!! 맞았다!
유방 : 훗, 오랑캐가 내 발가락을 쏘았구나.

관우 : 마취는 필요없으니 그냥 수술하라
마량 : 아니, 나는 대체 뭔 죄로 리얼 고어물 감상?!!! 그냥 마취하라고!!!

3. 명분
유방 : 왜 내게 반기를 든 것이더냐?!!!
경포 : 나도 황제가 되보고 싶었다!!!

도겸 : 왜 나를 공격하는 것이오?!!!
조조 : 우리 아빠 살려내!!!

4. 등용
한신 : 도주한 저를 이렇게 다시 등용하셔서 무엇을 시키려 하십니까?
유방 : 그대를 파초대원수에 임명한다. 모두 한신의 말을 따르라!!!
한신 : !!!!!!

제갈량 : 세번이나 저를 찾아와 등용하시다니, 알겠습니다. 따르도록 하지요. 그럼 저는 무엇을 할까요?
유비 : 응? 딱히 지금 할거 없는데. 알다시피 객장신세라 줄 벼슬도 없고... 그냥 인턴?
제갈량 : !!!!!!

5. 이간
진평 : 범증의 사절인줄 알았는데, 항우의 사자라니... 대접을 낮춰라.
항우 : 헉!!! 적이 나보다 범증을 더 경계하다니. 설마 범증이?
범증 : 주군!!! 적의 고도의 책략입니다!!!

여포 : 내 여자 내놔!!!
동탁 : 양아들 놈이 시건방지게!!! 못줘!!!
왕윤 : 쓸데없이 너무 쉽잖아!!!

6. 노획
유방 : 아니, 함양을 함락시키고 아무것도 노획하지 않고 그냥 나오자니... 그게 무슨...
소하 : 노획할 것은 진나라의 서류와 기밀 자료면 충분합니다. 천하를 먼저 생각하십시오.

조조 : 아니, 업을 함락시키고 제일 처음으로 한 짓이... 원소 며느리 보쌈?!!!
조비 : 아부지!!! 저 이 여자랑 결혼할래요. 내가 먼저 침바르지 않으면 아부지가 손댈거잖아요!!!

7. 퇴각
사공 : 강동 땅은 아직 근거지로 하기에 충분하니 그곳으로 가서 훗날을 도모하소서
항우 : 내 어찌 강동의 병사들을 잃고 그곳으로 돌아가 왕이 되겠는가?

유비 : 평원, 서주, 허창, 예주, 다시 서주, 여남 찍고~~~ 신야, 강릉, 성도~~~ 아싸!!! 근거지는 움직이는 거야.
부하 : 아 쫌!!! 

8. 미녀
항우 : 우희야, 우희야. 내 너를 어찌하면 좋단 말이더냐...

조조 : 추씨!!!!!! 아 몰라, 아들이랑 조카랑 호위대장이 죽은 것 같지만, 일단 추씨!!!

9. 결전
항우 : 송의를 베었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거록에 상륙하여 배와 식량을 불태우고 진과 결전을 벌인다.
부하 : 오오오!!! 패왕을 따르자!!!

주유 : 황개를 두들겨 팼다!!! 조조가 우리 마누라로 섹드립쳤지만 일단 넘어가자. 선봉은 유비 쪽에서 한다더라(정사 기준). 모두 님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유비 : 에라이!!! 저걸 동맹이라고!!! 형주는 못줘!!!

10. 몰락
항우 : 사면에 초나라 노래니 이제 내 최후가 다가왔구나.

원술 : 꿀물!!!!!!

왠지 삼국지가 폄하되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건 크나큰 오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