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부 사람들은 왜 제주 사투리를 외국어라고 주장할까요?</div> <div>또는 한국어족 제주어로 따로 분류할까요..</div> <div> </div> <div>아, 제가 괜한 떡밥을 문 것일까요..</div> <div> </div> <div>말을 못 알아들어서?</div> <div> </div> <div>수도권사람들이나 어린 세대들은 전혀 못 알아듣겠다고 하는데,</div> <div>경상도나 다른 지역 사람들이 들으면 대충 해석이 되고</div> <div>귀 기울여서 풀어보면 일반사람들도 알아먹는 수준의 사투리죠.</div> <div> </div> <div>강원도,경상도 산촌으로 갈 수록 사투리가 심해지는데</div> <div>옛날 중세국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주사투리도 그래요.</div> <div> </div> <div>저는 영남방언, 호남방언처럼 제주방언이라고 봅니다.</div> <div> </div> <div>나무위키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어요. 마치 양립하는듯이..</div> <div> </div> <div>먹엉갑서 어디서 옵데강?</div> <div>경 헙서, 뭐 드시쿠광?</div> <div>도세기 궤기도 있고 모말 차베기도 있고 </div> <div>경 말앙 조팝에 바당궤기 먹음서</div> <div> </div> <div>이거 한두개 단어 빼고는 어렵지 않게 대략은 알아 듣겠는데요?</div> <div> </div> <div>이걸 예시로 "아무리봐도 외국어다"라고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수도권에서만 살던 사람들에게 생경할 수는 있습니다.</div> <div>그런데 뜯어보면 다 우리말이에요.</div> <div> </div> <div>먹엉갑서(먹고갑쇼) 어디서 옵데강?(어디서 왔습니까?)</div> <div>경 헙서(그리 합쇼), 뭐 드시쿠광? (뭐 드십니까?)</div> <div>도세기(도야지,도,돝) 궤기(궤기는 경상도도 궤기라고 함)도 있고 </div> <div>모말(메밀, 모음의 차이) 차베기(수제비)도 있고 </div> <div>경 말앙(그리 말고) 조팝에 바당궤기(바다궤기) 먹음서</div> <div> </div> <div>차베기 빼고는 크게 어려운 것이..</div> <div>그렇게 글케 글치 글 줄여서 말하는 경향이 있네요.</div> <div> </div> <div>저 정도 말을 개인차로 알아듣기 힘들다고 외국어라고 하면..</div> <div>경상도 사투리도 외국어이겠네요???</div> <div> </div> <div>오히려 어른들과 아이들의 대화가 더 안 통하기도 합니다.</div> <div>어르신들 손자와 서로 무슨 말하는지 두번세번 확인하거나 못 알아들으십니다.</div> <div> </div> <div>얼마전 유머게에 제가 달았던 댓글이랑 몇개 더 붙여 보았는데요.</div> <div> </div> <div>- 입서불에 묻체가메 을마나 댄지가치 먹던동</div> <div> </div> <div>- 만다꼬 까부리싸타가 눈써불 싸글이 끄시키래가 왔노 소상 참말로</div> <div> </div> <div>- 히부야 고마 여 한그 채리삐다 자실란교</div> <div> </div> <div>- 손아 손아 훈지만지 구지릅그로 와카고 자빠졌노</div> <div> </div> <div>- 머시 시부린동 가가 알긋능교 모린다카이 애배리 애배싸 으버 클랐데이 우얄라꼬 남우세다 </div> <div> </div> <div>이거 사투리 억양까지 더하면 수도권 사람들, 제주방언 만큼이나 못 알아듣습니다.</div> <div> </div> <div><타지역사람이 아예 못 알아듣는 제주어>? 아예는 아닌데????????????</div> <div>(괄호 안은 경상도 사투리 위주로 넣어봤습니다.)</div> <div>느(느), 갱(근데), 게민(그면), 무사(뭐시,무슨,무신,와,머), </div> <div>어떵(어케) 영(일케) 경(글케) 정(절케) 게메(그럼에,그러함에,글케,그러게),</div> <div>게난(그니),기(길치,기래), 지꺼지다(지께다,기뻐신내다) ,</div> <div>곧다(말하다, 고하다의 준말?, 꼬지르다 고지르다 곶다 곧다?)</div> <div>뺄라지다(내빼다,뽐내다), 고치(같이,가치), 하영(한그),</div> <div>몽니(이건 표준어에서도 자주 쓰이는데..), 용심(이거도 쓰이는 말..용부린다라고 하지..)</div> <div>부애(부아가 치밀어오른다의 '부아'), 물래기(조물래기와 비슷한듯, 어린아이란 뜻이라고 함),</div> <div>아시(동생,아우,아치), 쟈이 야이 갸이(저이, 여이, 그이, '이'는 사람이란 뜻이다. 떠돌이,어린이,뛰어난이 등),</div> <div>조꼬듸(저짝에),벨라지다(벌어지다, 별나지게 군다,별나다), 배설(창자라고 하는데, 배알), 마농(마늘,마날),</div> <div>카지다(까지다,깨지다,깨어내다,으깨어지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제주방언에 일본 영향이 많다는데..</div> <div>일본식 단어가 많은 것은 다른 지방에도 더러 있고요..</div> <div> </div> <div>제주도는 왕(? 군장?)이 폐지된 뒤로 오랫동안 성주가 다스리는 자치를 누렸습니다만</div> <div>백제 이후로 복속한 곳이고</div> <div>고려 때 정부에서 설치한 지방행정이 시작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안타깝게도 이승만 정부 때 아픔을 겪은 곳이고,..</div> <div>뭍사람들에게 핍박 받은 것도 있지만.. </div> <div>그런 아픔들이 있는 곳은 여러곳이죠...</div> <div> </div> <div>오키나와와 자꾸 비교하시는데..</div> <div>제주도는 수천년전부터 꾸준히 한반도와 교류했고, </div> <div>1500년 전부터 하나의 정치체였고,</div> <div>오키나와는 일본에 정복된지 150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div> <div>거리 또한 제주도는 육지에서 80km 떨어진 섬이고..</div> <div>오키나와는 일본 본국에서 550km 떨어진 섬나라입니다. </div> <div> </div> <div>제주방언을 제주어라고 외국어라고 하면.. 그게 당연시 되어버리면..</div> <div>통일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처럼.. 대중의 인식이 바뀌는 것은 무섭습니다.</div> <div>하나의 국가가, 국가의 영토가...</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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