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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22507
    작성자 : 뭐꼬?
    추천 : 0
    조회수 : 542
    IP : 210.178.***.128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5/08/14 07:58:32
    http://todayhumor.com/?history_22507 모바일
    맘충 논란과 친일파란 단어에 대한 제 생각
    옵션
    • 창작글
    언어는 힘을 가집니다. <div>인간이 사고를 언어로 하는 이상 언어의 힘이라는건 무시 못하죠.</div> <div>일종의 사고의 틀을 만드니까요. 무의식 속에서든 의식을 하던간에.</div> <div><br></div> <div><br></div> <div> 맘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의 의견들을 조금 읽어봤더니</div> <div>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오는 피해자들에 대한 걱정도 있더군요.</div> <div>선입견을 만든다고 하나... 직역하면 엄마벌레라는데</div> <div>사실 이 점에 있어서는 결코 직역하면 안된다고 보지만 그건 좀 더 나중에 얘기하고</div> <div><br></div> <div><br></div> <div> 해뜰 무렵부터 여의도 공원 쪽을 주욱 러닝하면서 잡생각을 해봤는데</div> <div>그렇다면 친일파도 그런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div> <div>무언가와 친하게 지낸다는 것은 사실 단어만 따지면 그다지 나쁜건 아니죠.</div> <div><br></div> <div> 결론 중 하나부터 이야기 하자면 저는 친일파에게 민족반역자의 타이틀을 교과서에서든</div> <div>그리고 대중적으로서든 사용했어야 한다고 봅니다.</div> <div>언어는 힘을 가지기 때문에 친일이라는 '약한 뉘앙스'의 단어로는 그들의 악행을 상징화하지 못하거든요.</div> <div><br></div> <div> 만약 민족반역자라는 단어로써 그들을 겨냥했다면 솔직히 현재 수많은 민족반역자들의 후손들이</div> <div>정계든 재계에서든 활약을 이렇게 떳떳하게는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div> <div>어떤 점에서는, 저는 이병도의 학문이 친일이다! 라고는 결단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div> <div>그의 제자들이 주류인 점을 감안할때 그 학파의 잘못이지 않나란 생각으로 수렴이 되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 인문 쪽 학문, 특히 사학은 돈도 안되면서 돈은 많이 먹는 학문이라(2차 컨텐츠로의 생산이 없다면 매몰비용에 가깝죠, 경제적으로는)</div> <div>어쩔 수 없이 돈을 많이 주는 기업들이나 정치권의 영향을 대놓고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해하지만</div> <div>그렇기 때문에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파 사전이 그토록 존경 받을 수 있는 업적이겠죠.</div> <div><br></div> <div> 어쨌거나 친일파라는 단어는 이제 지양되고 민족 반역자라는 타이틀을 달아야 할때가 이미 한참 지났지 않나 싶습니다.</div> <div>비슷한 경우라 페미니즘 대신 평등주의란 단어를 쓰자는 운동도 살살 일어나고 있고요.</div> <div><br></div> <div>ps.</div> <div>직역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div> <div>사실 영어나 우리말, 한자는 각각 뉘앙스가 상당히 다르죠.</div> <div>맘충을 직역하면 엄마벌레라는 도저히 연관되지 않는 단어 두개가 붙어있게 되지만</div> <div>맘충이라는 단어가 나온 계기, 마리테의 아프리카 시청자들 중 ~~맘을 붙인 사람들의 행패를 보고</div> <div>그때쯤 ~~충이라는 단어가 크게 두가지 의미로 유행했는데</div> <div>1. 무언가에 대한 강한 충성을 보여주는 행위 </div> <div>2. 벌레 충과 같이 피해만 주는 것</div> <div>으로 사용되곤 했는데 마리테의 맘충은 저 두 의미의 중의성을 한번에 가지는 꽤나 재미있는 단어 사용법이었지 않나 싶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어머니' 혹은 '엄마'라는 것이 약자가 아닌 마당에</div> <div>그들을 풍자하면 안된다는 것이라는 말은 저는 동의가 안되는군요.</div> <div><br></div> <div>풍자가 막히는건 강자의 약자에 대한 것으로 그것은 조롱이지만</div> <div>수평적 면에서 먼저 피해를 준 상대에 대한 비꼼이거나</div> <div>약자가 강자를 풍자하는 것,</div> <div>단 두개에 한해서는 허용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보슬아치' 같은 정말 더러운 단어라면 지양해야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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