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우연히 최근 흔행한 관상에 대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보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div> <div></div> <div> </div> <div>극중 기생 연홍으로 등장했던 김혜수가 농담삼아 수양대군의 역활을 자기가 남장하고 하면 안되냐고</div> <div>감독에게 말한적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문득 망상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div> <div> </div> <div>세조, 수양대군. 우리나라 역사에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큰 파문을 일으킨 인물입니다.</div> <div>개인적인 주관으로는 세조라는 칭호가 아까운 본인의 권력에만 집착한 암군에 속한다고 평하고 싶지만</div> <div> </div> <div>이걸 또 모에화해서 TS 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자 의외의 캐릭터가 잡혀나가더군요.</div> <div>하나씩 포인트들을 정리해보자면... 명암처리한건 실제 사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세종의 첫딸이지만 병약한 문종 이후가 걱정된 세종의 뜻으로 왕자로 자라게 됨</div> <div></div> <div> </div> <div>-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머리가 명석한 수재에 공부만 하기보다는 밖에 나가서 뛰어노는걸 좋아하는</font></strong> 말괄량이. 하지만 의외로</div> <div><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날뛰는 말에서 멋지게 뛰어내려 착지해서 </font></strong>아빠에게 칭찬 받고 싶어하는 파파콘. </div> <div></div> <div> </div> <div>- 아빠 닮았고 모범생에 늘 자상한 오빠도 엄청 좋아하는 중증의 시스콘.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새언니들이 한명은 발정나고 한명은</font></strong></div> <div><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레즈여서 멘붕</font></strong>한 것도 의외로 오빠에 대한 소유욕으로 수양이 저지른 계략임. 새언니들 무죄.</div> <div></div> <div> </div> <div>- 결국 오빠가 후궁에게 자식을 보자 열받아서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세손 발표하는 자리에서 촛대를 넘어</font></strong> 트리고 나감</div> <div></div> <div> </div> <div>- 말년에 몸이 안좋아진 아빠의 극비 프로젝트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한글 창제에 조수로 참여</font></strong>. 연구생 속성?</div> <div>수양 : 아빠! 모음의 갯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가설이 떠올랐어!</div> <div>세종 : 어허, 집현전에선 전하라고 부르랬지!</div> <div></div> <div> </div> <div>-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의외로 독실한 불교 신자</font></strong>. 아빠와 오빠가 건강하기를 비는 성스러운 분위기도 가끔 연출. 그리고...</div> <div>수양 : 대자대비한 부처님, 새언니 골로 보내고 현관으로 가겠습니다!</div> <div></div> <div> </div> <div>-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겨울에도 몸에 쫙달라 붙고 노출이 심한 </font></strong>바디슈츠 스타일 취향. 건강미와 어울려 의외로 섹시 캐릭터.</div> <div>하지만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공무로 입궐할때는 품이 크고 소매가 넓은 </font></strong>롱스커트 취향. 여성미와 청순미 강조.</div> <div></div> <div> </div> <div>- 여동생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안평과는 친한듯 하지만 의외로 경쟁관계</font></strong>. 주요한 싸움의 이유는 아빠와 오빠의 애정 독점.</div> <div>하지만 세종은 이쁜 두 딸내미들을 늘 붙어다니게 해서 팔불출 과시. 사이가 더 안좋아짐.</div> <div></div> <div> </div> <div>- 아빠가 죽고 연이어 오빠까지 죽자 광분해서 병중에 대궐 밖에서 오빠 나두고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죽지 말라고 발광</font></strong>.</div> <div></div> <div> </div> <div>- 조카에 대한 감정은 복잡 미묘... 사랑하던 오빠의 아들이지만 자신이 낳을수 없었다는 사실에 괜히 미움.</div> <div>한편으로 조카가 안평 고모를 더 좋아하는 것에 서서히 애증이 증오만 남아감.</div> <div></div> <div> </div> <div>- 김종서와도 다소 미묘한 관계. 아빠랑 오빠 다음으로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해서 어차피 근친이 안되면</div> <div>그 남자라도 좋다고 생각했으나, 김종서는 매몰차게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고려사 편찬과 북방 개척만 집중</font></strong>. 몇번 데이트하려다</div> <div>바람맞은 이후 증오가 가득해짐.</div> <div></div> <div> </div> <div>- 신숙주, 성삼문과는 소꿉친구 사이. 그리고 나중에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집현전에서 같이 한글 연구한</font></strong> 연구 모임 동기들. </div> <div>성실하지만 일탈을 두려워하는 신숙주는 평생 베프로, 좀 가벼워 보여도 할땐 하는 스타일인 성삼문은</div> <div>살짝 이성적인 호감이 있음.</div> <div></div> <div> </div> <div>- 한명회는 의외로 나쁜 남자 스타일. 못생기고, 매사가 가볍고, 늘 성희롱만 하다 죽도록 얻어 맞으면서도</div> <div>다음날 안나타나면 살짝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츤츤 거리는 사이</div> <div></div> <div> </div> <div>- 정희황후 윤씨는 여-여 끼리 위장 결혼을 한 상태임. 하지만 사이는 아주 좋음. 레즈와 베프의 경계에 있는 친한 사이. </div> <div>옛날부터 수양의 정체를 알고 있는 몇안되는 친구고, 수양의 오빠에 대한 사랑을 알고 응원해준 사이.</div> <div></div> <div> </div> <div>- 계유정난은 의외로 우발적으로 시작됨. 오빠가 죽고 뭔가 상실한듯 남자들만 모아서 술먹는 일만 벌이던 어느날</div> <div>이 모든게 다 김종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열받아서 따지러감. 김종서가 외면하자 열받은 부하가 김종서 뒷통수를 깜</div> <div>술이 확깨고 수습해보려 하지만 어쩔수 없어서, 한명회의 꼬득임에 그대로 쿠데타 감행! <strike>profit?</strike></div> <div></div> <div> </div> <div>- 여동생 안평을 애증의 시선을 보내며 처형 지시. 모든걸 차지하고 이제 조카를 오빠 대신이라 생각하며 돌보며 살려고</div> <div>했는데 조카는 안평과 김종서만 찾음. 열받기 시작. 그러다 날벼락처럼 소꿉친구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성삼문이 자기를 죽이려 했다는 </font></strong></div> <div><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사실을 알고 멘붕</font></strong>.... 피눈물을 흘리며 직접 성삼문을 고문하고 욕하다가 처형 지시. 그리고 그대로 찬탈까지 감행.</div> <div></div> <div> </div> <div>- 왕위에 올랐지만 자기가 사랑하던 많은 것들을 잃어야 했기에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비정한 군주가 되버림</font></strong>. 매일매일 잘생긴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신하들을</font></strong></div> <div><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모아서 술자리를 가지는 것만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font></strong>. 말년에는 점점 젊고 잘생긴 꽃미남 신하들만 총애하게</div> <div>되어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남이, 구성군 이준 등이 정계에 등장</font></strong>하는 계기가 됨.</div> <div></div> <div> </div> <div>- 의경세자와 예종을 직접 낳았음. 아버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함. 하지만 사람들이 문종과 성삼문을 닮았다고 수근댐</div> <div>새언니가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꿈에 나타나고 나서 의경세자가 죽었다는 소문</font></strong>이 돌았을때 더더욱 소문들이 흉흉해짐.</div> <div></div> <div> </div> <div>- 죽기전 <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ffff00;">예종의 아내 장순황후 한씨</font></strong>를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음. 하지만 인정해줌. 그리고 실질적인 양위에 대한 언급을</div> <div>다하고 한씨의 부친인 한명회만 남으라고 하고 다들 내보냄. 유일하게 자신의 곁에 끝까지 남아준 한명회에게 뭔가 말을 </div> <div>할듯 말듯 하다가 하지 못하고,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며 손을 잡아주는 그를 보며 희미하게 웃으며 사망.</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흠...... 만들고 보니 100% 역사 왜곡 막장 스토리... 이거 정말 나오면 후손들한테 고소당하고도 남겠네... </div> <div>문제가 되면 자삭하겠습니다.</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