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난 10월 말,</div> <div>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이랑 치킨에 맥주 500cc 두 잔 마시고</div> <div>집으로 돌아오는 길,</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500-5번 버스를 타고</div> <div>피곤에 찌들었었는데 맥주까지 들어가니</div> <div>아주 골골골.... 잠이들었었는데.</div> <div> </div> <div> </div> <div>학생!!! 일어나!! 라는 소리에 깨워보니 버스는 종점에 다와갔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종점인 광주터미널에서 우리집까지는 야간 할증까지 붙어서 2만 5천원 정도 나올텐데</div> <div>기사아저씨가 학생 어디사냐고</div> <div>물어서 00이요, 라고 대답했는데</div> <div>집근처라면서 데려다 주셨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아저씨 개인차 타고 오는길에</div> <div>아저씨 딸이 이번에 고3인데 학생다니는 학교만 다녔으면 좋겠다는등</div> <div>아저씨 아들이 노스페이스 패딩에 머 무슨 패딩 사려고 하는데 그럴 만한 형편이 안되서 속이 상하시길래</div> <div>제가 대학생되면 그런거 챙피해서 못 입어요~, 딸이 몇 살인데요? 이렇게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두 번 꾸벅 인사하고 내리니</div> <div>우리 버스 손님이니까 태워주는거야!</div> <div>다음에 아저씨 보면 얘기해! 공짜로 태워줄게</div> <div> </div> <div> </div> <div>하며 너털웃을음 지으시다 가신 아저씨.</div> <div> </div> <div> </div> <div>(덕분에 그 날 아버지한테 등짝 스매싱을 맞았지만...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저씨 보믄 드릴라고 비타음료 챙기고 다니는데,</div> <div>(지각 하지 않는 이상) 500-5번 버스만 탈려고 노력하는데</div> <div>왜 왜 </div> <div>안나타나시나요...........ㅠㅠ흑흑</div> <div> </div> <div> </div> <div>나타나 주셔요...</div> <div>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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