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렸을 떄는 나 혼자 있는 자취방에 살고 싶었어요. </div> <div> </div> <div>그냥 창밖을 내다보면 서울시내가 보이고 약간은 추운날씨를 상상하며 달동네에 살고 싶었는데..</div> <div> </div> <div>진즉에 넓은 자취방을 구하고 살고 있는데..</div> <div> </div> <div>얼마지나지 않아 자취방에 이것저것 채우고 싶었어요. </div> <div> </div> <div>최신가전제품이나 예쁜 북유럽가구, 그리고 킹사이즈 침대 !! 를...</div> <div> </div> <div>채운지도 한참 지났는데..</div> <div> </div> <div>뭐 지금은 들어가면 청소하기 귀찮게 너무 넓은 집을 구한거 같다는생각..</div> <div> </div> <div> </div> <div>어렸을 때는 부모님을 보면서 여자친구 생기면, 결혼을 하면 엄청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어요. </div> <div> </div> <div>잘해줘야지, 요리해줘야지..</div> <div> </div> <div>그런데 연애를 많이 경험하면 할수록 이기적으로 변한달까?</div> <div> </div> <div>굳이 지금은 연애를 하면 좋고, 안해도 나쁘지 않아요. </div> <div> </div> <div>결혼은 하고 싶지만 평소에는 데이트 메이트가 남자여도, 여자여도 상관없어졌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어렸을 때는 양복입은 사장들이 그렇게 부러웠어요. </div> <div> </div> <div>나도 내 사무실을 갖고서 직원들에게 멋진 사장님이 되야지..</div> <div> </div> <div>어둑어둑한 밤늦게 까지 회사에 남아서 일하면서 남자로써, 사회인으로써 멋있겠구나..</div> <div> </div> <div>창업한지 3년이 지난 지금은 뭐.. </div> <div> </div> <div>그냥 대부분의 사장들도 다 일개영업직에 불과하고</div> <div> </div> <div>직원들은 뭐 다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나는 그냥 월급셔틀, 커피셔틀 아닌가 싶기도 하고..</div> <div> </div> <div>연애감정때문에 외롭지는 않은데 회사운영때문에 자주 외로워져요.</div> <div> </div> <div> </div> <div>어렸을 때는 술잘먹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웠어요.</div> <div> </div> <div>왜인지 술 잘먹으면 멋있어 보였어요. </div> <div> </div> <div>연극을 했을떄 술 못 먹는다고 욕을 그리 먹었는데..</div> <div> </div> <div>원래 술이 받는 체질이 아니에요. 소주 석잔먹으면 온 몸이 빨개지는 타입이에요.</div> <div> </div> <div>하지만 지금 매일밤 술먹고 다음날 멀쩡하지만 안 멋있고 돈만 엄청깨지고 있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다 노력해서 얻었어요. </div> <div> </div> <div>누군가는 나를 믿고 내게 기대니깐 나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였고요. </div> <div> </div> <div>그런데 요즘 고민은..</div> <div> </div> <div>딱히 목적의식이 없어요. </div> <div> </div> <div>사무실을 더 키우고 싶어요. 별 탈없으면 내년쯤에 더 커질거에요. </div> <div> </div> <div>결혼 하고 싶어요. 별 탈없으면 그냥 좋은 사람만나서 할거 같아요. </div> <div> </div> <div>무엇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것보다 얻기위해 노력하는게 더 좋았는데..</div> <div> </div> <div>점점 지키기위해 일해야하는 나이와 위치와 상황이 되었어요. </div> <div> </div> <div>그냥 배부른 고민인거 알아요. </div> <div> </div> <div>근데 술먹고 이런말 여기서나 할 수 있으니 ㅎㅎㅎㅎㅎ</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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