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년 된 4층 빌라 1층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집 안방 외벽과 근접한 곳에 하수파이프가 하나 있는데 이게 자꾸 말썽이네요

저희 집 안방 위로는 2~4층 집의 안방이 있고 안방 옆으로 베란다가 나와있는 구조입니다
문제의 파이프는 그 베란다 위치 밑으로 나옵니다
작년 여름까지 지금처럼 긴 파이프가 없이 뚫린 구멍에 땅까지 오지도 않는 매우 짧은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하수량이 적은 날은 문제되지 않았지만 하수량이 많은 날엔 그 물이 벽까지 튀어 거기랑 맞닿고 있는 안방 벽이 자주 젖었습니다ㅠㅠ

미관상으로도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하다가
2011년 여름 저희집 사비로 업자를 불러 안방 도배를 새로 하고 안방에 접한 건물 외벽도 방수처리하였습니다
방수처리를 했어도 불안한 마음에 저희 집 위 2~4층 집들을 방문해 사정 설명을 하고

베란다 쪽 하수를 가능한 사용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사비를 들여 땅까지 땋는 긴 파이프를 설치해 화단쪽으로 흘러가게 조치하였습니다

그이후로는 벽이 젖는 일이 없어 문제없이 지냈는데 최근 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파이프 연결부에 틈새가 있는 건지 아님 동파된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사진처림 파이프 주위로 얼음이 크게 얼었습니다
이게 벽까지 얼려버려 얼음이 맺힌 벽면의 벽지가 또 다시 젖어버렸습니다...하...ㅠㅠ

위층에서는 얼은지도 모르고 물을 계속 쓰는 건지 얼음이 꽤나 크네요

더군다나 그 얼음이 가스 배관까지 덮어버려 더욱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새로 도배한 벽지가 2년만에 다시 망가지니 너무나 속상하네요...ㅠㅠ
이런 경우 저희집이 취할 수 있는 조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파이프를 다시 공사해야 하더라도 저희 집 돈만 쓰기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위층에서 저 파이프를 계속 쓰는 한 이런일이 계속 반복될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생각해보니 제대로 따지러면 저 파이프가 어느 집에서 나오는 건지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업자를 부른다면 저 파이프가 어느 집에서 나오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만약 어느 집에서 사용하는 지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수리비를 분담시킬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