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이렇습니다
언니는 이혼 후 8살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자본금이 0인 상황에서 디자인 에이전시를 하고싶어하는데
자꾸 저보고 도와달라 합니다. 공짜로요. 지금은 공짜고 나중에 잘되면 꼭 보답하겠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조금이라도 못도와주겠다, 도와주기 힘들다, 나도 힘들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자기가 얼마나 힘든데 니가 힘든건 나 힘든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애 딸린 상태로 일하는 자기가 안불쌍하냐고 애(저에겐 조카)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고
너 아니어도 할사람 많은데 니가 왜 유세냐고
안도와주면 가족들 앞에서 배가르고 죽어버릴거라는둥 
이런 말들을 매일 시도때도없이 장문의 카톡으로 보냅니다
이 ㅈ랄떠는거 듣기싫어서 해주면 그땐 고맙다고 하고 
나중가서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무한 수정 반복이에요
저도 지금 다음달이면 구조조정당해서 나가야하고 이후 어떻게 살아야하나 머리터질거 같은데
이혼한 싱글맘이 당연히 저보다 힘들다고 도와달라는게 당연한건가요?
아니, 다른 가족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저 먹고살기도 힘든데 이렇게 살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