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골에 삽니다. 그렇지만 도심지와 멀진 않습니다.
저와 동생과 부모님은 직장에 다니시고 정직원입니다.
그렇지만 시골에 살기에 당연하게도 농가가 있습니다.
그중에 집 근처에는 식용 버섯 농가가 있습니다.
거기서 상품 가치가 있는건 포장해서 납품하고 가치가
없는건 거름으로 씁니다. 그렇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
그곳에 가끔 가십니다. 상품 버섯을 사러 가는것도 아니고
가치가 없는 버섯 중 먹을만한걸 헐값에 사러 가는것도
아닌 거름으로 뿌려진 버섯 중에 부모님의 식견으로써
먹을만한 버섯을 주우러 가십니다. 농사를 짓지 않으시기에
그냥 육안으로만 보기에 먹을만해 보이는 버섯을 썩은내
가득한 그곳에서 골라내어 집으로 가져오십니다.
그러고는 집에서 다시 골라냅니다. 그렇게 저희 집에서는
반찬이 됩니다. 저는 반찬투정 할 나이는 아니지만 이렇게
생긴 반찬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비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전혀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비싼걸 공짜로 찾아냈으며 식용버섯 농가에서 배출한
식용버섯이기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어거지만 
부리십니다. 저는 하나뿐인 저희 부모님이 걱정됩니다.
이런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될까요? 매일 다투고
밉긴 하지만 저는 저희 부모님이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