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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1
오빠와 헤어지고 나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헤어지게 된 이유는 결혼 문제.
나는 결혼이 하고 싶었고, 오빠는 결혼은 하고 싶지만 아이가 있는 나와는 어렵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결혼은 결혼대로 다른 사람과 하고, 나와는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도 해서 실망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너무 마음 아프고 자존심도 상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런 관계는 내가 원하는 관계가 아니기에,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관계는 더더욱 아니기에 눈물을 흘리며 관계를 정리했다.
이별 통보는 내가 했지만, 마음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도 나여서 관계를 정리하는 통보를 하면서 눈물이 났다.
나는 오빠를 짧은 시간 이었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다.
우선 드는 생각은 – 누군가를 섣부르게 만나기 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좀 보내서 나를 정돈하고 누군가를 만나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나도 내 자신을 속이고 살아왔다는 걸 알았다.
결혼이 하기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였던 것 같다.
나는 사실 남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옆에 누군가가 곁에 있어주길 바랐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바람을 품기에는
내가 너무 볼품없고 쓸모 없어 보였던 것 같다.
10여년전 조현병이 오고 저지른 실수들과 받았던 상처들이
아직도 마음속에 응어리져
마음속 한 켠에 족쇄가 된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고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그 약속이 간절했지만
차마 그 내 마음을 표현 하기에는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
이제 돈 걱정도 덜하고
자식도 잘 커주고 있고
건강 관리도 잘 하고 있는데
시간도 많이 흐르고 예전에 나는 이제 많이 바뀌고 사라졌는데, 마음 속의 나는 10년 전의 상처받은 나에 머물러 있다.
이제 내 자신을 정돈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내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더 나은 내가 되어
더 나은 부모가 되고
더 나은 연인이 되고
더 나은 배우자가 되고 싶다
과거의 기억이 만든 내 마음 속의 균열을
타인을 통해서 메꾸려고 하지 않으려 한다.
사랑이란 뭘까? ㅎㅎ
나만의 정의를 찾아가는 여정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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