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이남자가 아니면 안되는데
반면에 얘는 자꾸 제게 확신을 안 주네요
고민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요.
그럴 때마다 잘 만나다가도 한순간에 배신감이 들고 서운한 감정이 폭발합니다
최근엔 동거문제로 갈등이 있었어요
저희가 4시간 거리의 장거리라 남친이 틈만나면 같이 몇달간 살자고 그랬는데
제가 일을 그만두고 남친있는 곳에서 같이 사는 거였어요
남친의 목적은 동거하면서 본인이랑 잘 맞는사람인지 확인하고 싶대요.
저는 4시간거리의 타지에서 일자리도 구해야되고
혹여나 남친이랑 잘못되면 다시 지금의 동네로 와야하는데
이래저래 감수할 부분이 많은데도 제게 확신을 안주더라구요.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는 거면 나도 마음 확실히 먹고 가겠다.
그랬더니 그부분에선 답을 못해주겠대요. 이기적이죠
본인은 완벽한 결혼생활을 원한다는데(사람사는게 다 똑같지;)
남친 부모님이 어릴때 사이가 좋지않으셔서 그런부분에 좀 집착을 하는듯합니다 그래서 조심스러워하는 것도 있을거에요
성격도 완전 신중한성격
그래서 결국 제가 이해해야되는 거 알겠는데
저도 나이를 적잖게 먹어서 그런지 이제는 그럴 때마다 조바심도 나고
결혼얘기를 먼저 매번 꺼내는 건 남친인데
정작 제가 한번 적극적으로 얘기하면 저렇게 또 소극적으로 주저하는 모습으로 나와버리니 배신감도 들고 너무 속상하고 그래요. 이러다 점점 갑을관계가 돼버릴까봐 괴롭습니다
조만간 같이 여행가기로했는데 은연중에 또 비슷한 말을하네요
결혼직전까지 무슨 배우자 테스트 당하는 것 같아요ㅋ
결혼얘기,양가부모님얘기도 남친이 다 먼저얘기했는데ㅜㅜ
휴...
저도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잘 자라왔는데
제가 어떤부분이 부족해서 확신이 안들게 했나
싶은마음에 스스로 점점 위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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