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작년 2월 스쳐 지나가듯 만난 너. 가진것 하나 없지만 첫눈에 반해 만나보자 용기 내서 고백 했고 바로 흔쾌히 수락 했던 너.</p> <p> </p> <p>많은 빚더미에 앉아 힘들게 살던 나였지만 작은거 사소한거 하나라도 뭐든 해주고 싶었고 뭐든 기쁘게 받아 줬던 너.</p> <p> </p> <p>항상 내 상황을 비관하며 남들 처럼 비싼 선물, 해외 여행 하나 못가고 근교 바닷가, 출렁다리, 카페, 맛집도 겨우 데리고 가면서</p> <p> </p> <p>이정도는 해줄 돈은 있다고 큰소리 치는 내게 몰래 슬쩍 계산 하고 오던 너.</p> <p> </p> <p>내가 너 돈 보고 만나냐고, 내가 먹여 살릴테니 자기 대신 집안일 하라며 했던 너.</p> <p> </p> <p>싸구려 안주 하나로 나랑 비슷한 상황에 놓인 생활이 힘든 친한 형님 이랑 소주 한잔 할때 시원하게 참치회 코스로 먹고 계산 하라고 30만원씩 보내준 너.</p> <p> </p> <p>네가 친한 친구나 언니들 모임있을때 자존심 세우고 기죽지 말라고 내 주머니에 항상 자기 카드를 넣어두고 계산 시키던 너.</p> <p> </p> <p>항상 자기 혐오 비관 으로 살던 내가 자해를 하고 2번이나 병원에 실려 갔을때도 살아줘서 고맙다고 가장 먼저 와서 가족보다 늦게까지 내 옆을 지켜 주던 너.</p> <p> </p> <p>내가 남 일 이라 생각했던 정신의학과 상담과 진료를 받으러 간다하니 아무렇지 않게 항상 응원 해주며 버팀목이 되주었던 너.</p> <p> </p> <p>엄마랑 자주 트러블이 있을때 마다, 엄마가 자기 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이해하고 잘 해주라고 말했던 너.</p> <p> </p> <p>그러면서도 자기가 돌싱이고 아이가 있어 항상 나한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던 너.</p> <p> </p> <p>만약 내가 로또를 해서 1등이 당첨이 된다면, 시원하게 자기를 버리고 새 사람 떠나라고 했던 너.</p> <p> </p> <p>1년 조금 더 만났지만 나한텐 네가 내 인생의 로또 1등이고 앞으로도 죽어서도 변함 없을꺼야.</p> <p> </p> <p>항상 너한테 의지만 해서 미안해.</p> <p> </p> <p>마음 다잡고 열심히 살면서 최선을 다 할께.</p> <p> </p> <p>평생을 살아도 이 빚은 못갚겠지만 항상 매순간 열심히 살께.</p> <p> </p> <p>항상 고맙고 사랑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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