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첫 만남부터 취미도, 또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잘 맞아서 저 혼자 좀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어쩐지 같이 지내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냥 맘 접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그제 먼저 디엠이 오는거예요. 릴스 보내주면서 관심사 얘기 짧게 짧게 했는데 마침 오늘 그 사람이랑 다른 친구랑 같이 런닝하게됐어요. 같이 뛰고 걸으면서 또 얘기하고 끝나서는 같이 밥먹고 술도 한잔하게 됐는데 그때 마침 이상형 얘기를 하게 된거예요. 근데 전 이미 좀 취해있었고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더 솔직히 얘기했어요. 제가 키가 조금 많이 큰 편이라 그거에 대한 고민 얘기하니까. 다독여 주는데 솔직히 긴가민가 한거예요. 본인은 아담하고 귀여운 여자가 좋다는데 그게 외적인 부분보다 그냥 그 귀여운 느낌 자체를 좋아한데요.. 근데 아무래도 전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뭐 적당히 넘겼는데, 같이 버스킹을 보게됐어요. 근데 중간에 다른 친구 한명이 화장실 간다고 빠졌는데 진짜 의도치 않게 그 얘랑 손을 잡게 된거예요.ㅠㅜ 진짜ㅠㅜㅠ 막 리액션 하느라 그랬나? 여튼 손 잡고 다른 친구 돌아올때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괜히 희망만 느는 것 같아서 조금 그렇네요...ㅠㅠㅜㅠ 어떻게 받아드려야 될까요.. 조언 필요해요... 상황이 정리가 안되서 이렇게 써버린거 너무 죄송해요ㅜㅠㅜㅠ

+런닝 크루는 아니고 약간 벙개로 하게된거라 느낌이 다르긴해요. 취미로 좀 뛰는 친구가 있어서 같이 뛰어보자 해서 나간거거든요. 
그리고 관심사도 좀 마이너한 편이라 아는 사람도 많이 없고 알아도 이정도로 깊게 좋아하진 않아서.. 진짜 잘 맞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말씀 들어보니까 좀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겠네요..
ㅠㅜ연애는 너무 어렵네요.. 제가 보는 눈이 진짜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