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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버지는 항상 알고 계셨죠. 우리나라 사기업들은 대부분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첫번째 회사를 되게 늦게 들어갔어요. 편입 준비로 대학 졸업을 늦게하고 그렇다고 대학 환승에 성공한 것도 아니였어요. 그러고 대학생 때에도 그리고 코시국을 포함해 4년동안 메달려서 전산직 공무원 준비하다가 내 나이가 30을 넘어갔어요. 각설하고요. 삼성 계열사 쪽에 n차 하청으로 빌붙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회사에 있다가 퇴사 한달 전부터는 파견할 곳을 못 찾았다는 이유만으로 분명 휴업수당을 줘야 하는데 주지도 않아서 노동청에 신고해서 겨우 어찌해서 받았어요. 그러고 구직기간 텀이 생기고 제가 별로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적은 금액이 아닌 저의 재산을 생활비로 써서 빠듯해졌어요.
두번째 회사는 작년에 가을에 들어갔는데 수습기간 동안만 다니다가 나왔어요. 여긴 누가 연결해준 것도 아니고 오르지 나의 책임으로 여길 골랐는데 나 때문에... 사원수도 얼마 안되고 대표는 박사놀이에나 빠져서 개발자에게 되도 않는 논문 템플릿의 메뉴얼이나 보고서를 쓰라고 하질 않나 매주마다 너무 타이트하게 회의하고.... 다른 회사 6개월 걸릴 일을 2024년 내에 다 하라고 하질 않나... 새벽 1시 넘어서 퇴근할 때도 있었고 야근이 너무 많았는데 포괄임금 외에 차액을 주지 않아서, 그리고 내가 고분고분하지 않으니 수습평가 조작해서 정직원 안 시키려고 해서 퇴사했어요. 그리고 아직도 야근이 자발적이나 타의적이냐로 노동청에서 연장근로수당 체불 진정 사건이 진행중입니다. 체불금액이 애매하고 이번 사건은 게다가 다툼중이라 단 한번도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어요. 또 공백기가 생기고 1금융권 대출, 햇살론유스로 지금 어찌해서 버티는 중인데 내가 죽지 않고 빚쟁이가 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어떻게보면 저는 단단하고 확고한 삶을 구축하려다보니 대학생 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늘 친해진다는 느낌도 못 받았고, 유흥도 연애도 못해봤고... 그러면 내 삶은 행복하진 못해도 최소한 밑지지 않는 정도는 되어야 할텐데 그러지도 못하네요. 오히려 잘 어울리고 잘 노는거 같은 아우라를 풍기거나 애인 끼고 사는 사람들이 항상 나보다 더 행복하고 안정감이 있어보이고 그래요. 내가 어떤 것을 조금 미루거나 포기했으면 다른 한 부분은 더 나아져야 하는데 지금으로써는 이도저도 아니네요. 사람을 잘 못믿고 친해진다 느낌 못 받으면서 정작 내 뒷통수 치는 회사들을 피해가지 못하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소한 세전으로라도 월 3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고 사람을 소중히 여길만한 직장을 찾고 있는데 작년보다 공고 올라오는 속도도 느리고, 그 중에서 대부분은 블라인드나 잡플래닛 평이 안 좋고 아니면 사원수가 적어 무슨 일이 터져도 밖으로 새지 않을 회사들만 있더라고요.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경력 1년에 고작 몇 개월짜리 경력들만 있고, 중고신입으로 써보는 중이지만 2군데 연락온 곳 빼고 다 무소식... 그 두 군데도 불합격... 그리고 그 사이에 저의 빚은 자꾸 생기고 그럴수록 빨리 취업해야할텐데 조급해지는데 다른 쪽으로는 이런 마음을 이용하는 회사들 때문에 내가 이 지경이 된거다. 돈이 갈급해도, 애인에게 적당히 둘러대기 위한 직장이 필요하더라도 함부로 내가 정한 하한선을 이젠 버릴 수 없겠더라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과는 마치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것처럼 너무 처참하고... 내 인생에 단 한번도 낙이나 행복은 없는거 같고... 그나마 오르지 내 탓이 아니라는거, 나와 합이 맞지 않는 문제란게 있을수도 있다는거, 세상은 원래 나를 등쳐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깨닫다보니 좀 덤덤해진건데... 무얼 위해서 나는 가고 있는지... 내가 내 스스로의 안정도 찾고 남들과 어울릴 때에 친근감도 좀 느껴보고 20대때에 못해본 연애도 할 수 있을지... 가능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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