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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다들 시간내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모자람없이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기에
기분이 안좋고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능력을 보고 만난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남자에게 쥐어진 돈도 아닌 집안의 재산을 탐내는건
언젠가 먼 미래에 상속을 받는다해도 그건 저의 돈이 아니고
그 먼 미래가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저로써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기에,
하지만 재력이 뛰어난 집안에는 당연히 제가
부족할 수 있는 점도 인정합니다.
여러 댓글을 읽다보니 이건 가치관과 생활 환경의 차이였구나
싶네요, 당연히 돈이 많은 사람은 주변도 비슷하겠죠
그래서 쉽게 이야기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간단한걸 세삼 깨닫네요
남자가 능력이 없는건 저에겐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집구석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다면 문제겠지만
일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고 할 때는 성실한 사람이거든요
그저 본인이 잘 하는 일을 아직까지 못찾았고
함께 길을 개척해 나간다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갈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사람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
저에게 참 잘해주고 연락 한 번 늦은적이 없고
요리를 싫어하는 저를 위해 항상 밥을 챙겨주고
눈이오나 비가오나 언제나 저를 마중나오고
데려다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안 좋은 면만 있겠어요
댓글을 보다보니 또 상가를 내어준 부모님 편에 가까웠던것도
이해가 됩니다. 안락한 생활을 내어준 어머님과 척을지고
저와 미래를 그릴 생각은 하기 힘들었겠죠
집안문제로 감정이 상해서 억울한점만 토로했지만
그 사람도 저에게 불만이 많았겠죠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 중 하나는 이곳에는
재력이 뛰어난 분들도 많고 저와 비슷한 상황인 분들도 많으니
다양한 시각에서 말을 해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맨날 혼자 끙끙앓고 팔이 안으로 굽는 주변 소수에게만
털어놓으니 사람이 편협해지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도 감정을 못이기고 제 중심으로
글을 적었네요, 하지만 이 글에 거짓을 섞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살 때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적었습니다.
살면서 만난 사람중에 가장 저를 잘 챙겨준 사람이었고
처음에는 달랐겠지만 이제는 서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걸
인정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
30대 6살 차이 커플입니다.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고 우선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남 (30중반)
- 아버지 사업으로 여유있는 집, 노후대비O
- 결혼 시 둘이 갚아나가는 조건으로 전세 집 구해줄 수 있음
(이자 X, 월 2-300씩) > 이 조건은 추후에 붙은거긴 한데 우선 적습니다.
- 연봉 3200, 자차 X. 본인이 모은 돈은 없으나
부모님이 물려주신 상가 보유 현재 월세받는 중
여 - 30초반
- 공무원 부모님을 둔 평범한 집, 노후대비O
- 결혼 시 5천만원 지원 가능
- 연봉 4700, 모은 돈 3천, 자차/자가 보유(대출o,둘이 살기엔 좁음)
만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결혼을 하고싶어해서
일단 어머님 먼저 뵙기로 하고 저희 둘과 남자친구 어머님만 해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결혼 전제니까 모든 조건을 공개했고
집에서는 지원을 최대 5천까지밖에 못해가니
제 집을 팔고 모은돈을 합쳐서 둘이 있는 돈 모아모아
대출껴서 신혼집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 집이 여유가 있는 집인걸 아니까
부담도 많이 됐고 제가 못해올만한 돈을 요구하실까
미리 공개를 한거였어요
만난지 1년도 안된 상황이라 이번이 첫 만남이었고 상견례를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니 진지한 마음으로 자리에 나갔습니다.
어머님이 향수를 좋아하신다길래 적당한 선물도 준비하고
꽃도 사고 만나서 식사를 하는데 대뜸 그러시더라구요
증여세 없이 줄 수 있는 돈이 1억 5천까지니까 너네집에서도 준비해오고
욕심부려서 좋은 집에서 시작해야 된다고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5천도 저희 부모님 입장에서는
나름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신건데 갑자기 1억 5천이라니,
이게 상견례 자리였으면 끝장났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좋게 얘기한답시고 조금 힘들것같다했는데
그 뒤로 제가 기분이 안좋은게 티가 났는지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카페가서도 내 아들이 연봉이 너보다 작지만 월세도 받으니
따지면 너랑 비슷하다 는 식의 돈 얘기만 주구장창 하다가
자리가 끝났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났어요 제가 집을 해달라한것도 아니고
돈을 더 가져오라 한것도 아니고 서로 되는 선에서
적당히 괜찮은 집 구해서 잘 살아보자고 민감한 얘기도
다 해가면서 우리집은 이정도가 최선이다 그러니 이렇게 저렇게 하자라고
말도 다 하고 알겠다고까지 했는데 이게 뭔가 싶고
이 일이 있은 후로 저랑 남자친구의 싸움이 잦아졌고
한 번은 남자친구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솔직히 딸이 결혼한다는데 5천밖에 지원을 안해준다니 충격이었다고
5천이 작은 돈인가요? 결혼을 전제로 만난게 처음이라 정말 모르겠어요
저한텐 무척 큰돈이거든요
근데 이 문제로 싸움을 몇 번 하게되니 그걸 그대로 어머님께 가서
얘기를 했는지 이젠 저를 싫어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우리가 아랫사람이니 아랫사람으로써 먼저 다가가고
살갑게 굴면 득이 되면 됐지 실은 없을거다 라고 하네요
제가 살갑지 못한 성격인건 아는데 그 자리에 그 분위기에서
최선을 다했고 갑자기 돈얘기를 덜컥 꺼내니 머리가 하얘져서
더 뭘 못하겠던거 뿐인데 저를 잘못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우리 엄마도 잘못했지만 그래도 어른이잖아로 묻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생각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돈이 부족해서 자격지심 부리는걸까요 이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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