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짧은 시간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p> <p>다들 시간내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p> <p> <br></p> <p>저는 지금까지 모자람없이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기에</p> <p>기분이 안좋고 억울하기도 했습니다.</p> <p> </p> <p>남자의 능력을 보고 만난것도 아니었고 심지어</p> <p>남자에게 쥐어진 돈도 아닌 집안의 재산을 탐내는건</p> <p>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언젠가 먼 미래에 상속을 받는다해도 그건 저의 돈이 아니고</span> </p> <p>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그 먼 미래가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상황에</span> </p> <p>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저로써는 </span><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기에,</span> </p> <p>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 </span> </p> <p>하지만 재력이 뛰어난 집안에는 당연히 제가 </p> <p>부족할 수 있는 점도 인정합니다.</p> <p> </p> <p>여러 댓글을 읽다보니 이건 가치관과 생활 환경의 차이였구나</p> <p>싶네요, 당연히 돈이 많은 사람은 주변도 비슷하겠죠</p> <p>그래서 쉽게 이야기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간단한걸 세삼 깨닫네요</p> <p> </p> <p>남자가 능력이 없는건 저에겐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p> <p>물론 집구석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다면 문제겠지만</p> <p>일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고 할 때는 성실한 사람이거든요</p> <p>그저 본인이 잘 하는 일을 아직까지 못찾았고</p> <p>함께 길을 개척해 나간다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갈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p> <p> </p> <p>제가 이 사람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p> <p>저에게 참 잘해주고 연락 한 번 늦은적이 없고</p> <p>요리를 싫어하는 저를 위해 항상 밥을 챙겨주고</p> <p>눈이오나 비가오나 언제나 저를 마중나오고 </p> <p>데려다주는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span></p> <p>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사람이 어떻게 안 좋은 면만 있겠어요</span> </p> <p> </p> <p>댓글을 보다보니 또 상가를 내어준 부모님 편에 가까웠던것도</p> <p>이해가 됩니다. 안락한 생활을 내어준 어머님과 척을지고</p> <p>저와 미래를 그릴 생각은 하기 힘들었겠죠</p> <p> </p> <p>집안문제로 감정이 상해서 억울한점만 토로했지만</p> <p>그 사람도 저에게 불만이 많았겠죠</p> <p>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 중 하나는 이곳에는 </p> <p>재력이 뛰어난 분들도 많고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저와 비슷한 상황인 분들도 많으니 </span></p> <p>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다양한 시각에서 </span><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말을 해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span> </p> <p> </p> <p>맨날 혼자 끙끙앓고 팔이 안으로 굽는 주변 소수에게만</p> <p>털어놓으니 사람이 편협해지고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부정적으로 생각하게 </span></p> <p>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되는 것 같아서요 </span><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그런데도 감정을 못이기고 제 중심으로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글을 적었네요, 하지만 이 글에 </span><span style="font-family:'Pretendard Variable',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system-ui', Roboto, 'Helvetica Neue', 'Segoe UI', 'Apple SD Gothic Neo', 'Noto Sans KR', 'Malgun Gothic', 'Apple Color Emoji', 'Segoe UI Emoji', 'Segoe UI Symbol', sans-serif;">거짓을 섞지는 않았습니다. </span> </p> <p> </p> <p>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살 때인 것 같습니다.</p> <p>이 글을 적으면서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서 적었습니다.</p> <p>살면서 만난 사람중에 가장 저를 잘 챙겨준 사람이었고</p> <p>처음에는 달랐겠지만 이제는 서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걸</p> <p>인정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p> <p> </p> <p> </p> <p>------------------</p> <p> </p> <p> </p> <p> </p> <p>30대 6살 차이 커플입니다.</p> <p>남자친구가 나이가 많고 우선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p> <p>아래와 같습니다.</p> <p> </p> <p>남 (30중반)</p> <p>- 아버지 사업으로 여유있는 집, 노후대비O</p> <p>- 결혼 시 둘이 갚아나가는 조건으로 전세 집 구해줄 수 있음</p> <p>(이자 X, 월 2-300씩) > 이 조건은 추후에 붙은거긴 한데 우선 적습니다.</p> <p>- 연봉 3200, 자차 X. 본인이 모은 돈은 없으나 </p> <p>부모님이 물려주신 상가 보유 현재 월세받는 중</p> <p> </p> <p>여 - 30초반</p> <p>- 공무원 부모님을 둔 평범한 집, 노후대비O</p> <p>- 결혼 시 5천만원 지원 가능</p> <p>- 연봉 4700, 모은 돈 3천, 자차/자가 보유(대출o,둘이 살기엔 좁음)</p> <p> </p> <p>만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결혼을 하고싶어해서</p> <p>일단 어머님 먼저 뵙기로 하고 저희 둘과 남자친구 어머님만 해서</p> <p>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p> <p> </p> <p>저는 결혼 전제니까 모든 조건을 공개했고</p> <p>집에서는 지원을 최대 5천까지밖에 못해가니</p> <p>제 집을 팔고 모은돈을 합쳐서 둘이 있는 돈 모아모아</p> <p>대출껴서 신혼집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p> <p> </p> <p>남자친구 집이 여유가 있는 집인걸 아니까</p> <p>부담도 많이 됐고 제가 못해올만한 돈을 요구하실까</p> <p>미리 공개를 한거였어요</p> <p> </p> <p>만난지 1년도 안된 상황이라 이번이 첫 만남이었고 상견례를 </p> <p>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p> <p>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니 진지한 마음으로 자리에 나갔습니다.</p> <p> </p> <p>어머님이 향수를 좋아하신다길래 적당한 선물도 준비하고</p> <p>꽃도 사고 만나서 식사를 하는데 대뜸 그러시더라구요</p> <p>증여세 없이 줄 수 있는 돈이 1억 5천까지니까 너네집에서도 준비해오고</p> <p>욕심부려서 좋은 집에서 시작해야 된다고</p> <p> </p> <p>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5천도 저희 부모님 입장에서는</p> <p>나름 많이 도와주신다고 하신건데 갑자기 1억 5천이라니,</p> <p>이게 상견례 자리였으면 끝장났겠구나 싶었어요</p> <p> </p> <p>그래서 최대한 좋게 얘기한답시고 조금 힘들것같다했는데</p> <p>그 뒤로 제가 기분이 안좋은게 티가 났는지 분위기가 어색해지고..</p> <p>카페가서도 내 아들이 연봉이 너보다 작지만 월세도 받으니</p> <p>따지면 너랑 비슷하다 는 식의 돈 얘기만 주구장창 하다가</p> <p>자리가 끝났습니다.</p> <p> </p> <p>저는 너무 화가났어요 제가 집을 해달라한것도 아니고</p> <p>돈을 더 가져오라 한것도 아니고 서로 되는 선에서</p> <p>적당히 괜찮은 집 구해서 잘 살아보자고 민감한 얘기도</p> <p>다 해가면서 우리집은 이정도가 최선이다 그러니 이렇게 저렇게 하자라고</p> <p>말도 다 하고 알겠다고까지 했는데 이게 뭔가 싶고</p> <p> </p> <p>이 일이 있은 후로 저랑 남자친구의 싸움이 잦아졌고</p> <p>한 번은 남자친구가 저한테 그러더군요</p> <p>솔직히 딸이 결혼한다는데 5천밖에 지원을 안해준다니 충격이었다고</p> <p>5천이 작은 돈인가요? 결혼을 전제로 만난게 처음이라 정말 모르겠어요</p> <p>저한텐 무척 큰돈이거든요</p> <p> </p> <p>근데 이 문제로 싸움을 몇 번 하게되니 그걸 그대로 어머님께 가서</p> <p>얘기를 했는지 이젠 저를 싫어한다고 하시더라구요</p> <p>근데 우리가 아랫사람이니 아랫사람으로써 먼저 다가가고</p> <p>살갑게 굴면 득이 되면 됐지 실은 없을거다 라고 하네요</p> <p> </p> <p>제가 살갑지 못한 성격인건 아는데 그 자리에 그 분위기에서</p> <p>최선을 다했고 갑자기 돈얘기를 덜컥 꺼내니 머리가 하얘져서</p> <p>더 뭘 못하겠던거 뿐인데 저를 잘못한 사람으로 몰아가고</p> <p>우리 엄마도 잘못했지만 그래도 어른이잖아로 묻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p> <p> </p> <p>이건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생각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는</p> <p>제가 돈이 부족해서 자격지심 부리는걸까요 이게</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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