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자고, 나이는 띠동갑차이납니다.

같이 자라지 않았기도 하고 제가 잘해줘도 동생이 먼저 다가오거나 하진 않아서 저도 그냥 냅두고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땐 동생이 고등학생이라 제가 이해하려고 했는데요.

몇년 지난 아직까지도 제 카톡은 안읽씹합니다(저도 연락 자주 안합니다. 일년에 두세번 해요. 필요할때만 대답하거나 연락함)

동성이다보니 엄마랑 셋이 해외여행 나간적도 있는데 그 때 물어봤어요, 혹시 제가 불편하냐고

그런건 아니라길래 그럼 왜 카톡으로 뭐 물어보면 답변을 안하냐? 물어보니 우물쭈물하다가 자기가 카톡을 잘 안본답니다.

그래서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도록 카톡창 한번 안켜는건 아니지않냐고 하니 입 다물더라구요.

옆에서 엄마도 그러지말라고, 다른것도 아니고 뭐 물어보는건데 대답은 해야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제가 그냥 너 한번 더 이러면 나도 너 차단하고 안보겠다했습니다.

제 성격이 마음에 없는 말 절대 안하는걸 알아서 엄마도 "얘는 진짜 한다면 한다, 너도 언니한테 예의 차려라"하고 넘어갔구요.

그게 벌써 1년 반 전인데, 동생이 뭐 인강 결제해달라고 엄마한테 말했나봐요

엄마는 복잡하니까 저한테 토스해서 제가 카톡으로 인강 사이트 아이디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남겼더니 또 안보고있네요.

이번까지만 제가 참고 넘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말했던대로 차단하고 더이상 안봐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어느정도 사이냐면 제 결혼식에 안 올 정도의 사이입니다.(이걸로 서운하거나 기분 나쁘지 않아요 정말 딱 그런사이..)

동생 고딩때 1년정도 같이 살았는데 힘들어하길래 엄마한테 말해서 학원 빼주고 맛있는거 사주면서 얘기들어주고,

어디 나간다고 하면 제 차로 태워다주기도 했어요.(여러번)

요즘애들 요즘애들 하긴 해도 싸가지가 너무 없으니까 그냥 연끊고 안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