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정성스럽게 써 주신 조언들과 응원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부분 오유 유저분들이 되게 따뜻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신 (어떻게 보면 선비 스타일?!) 분들이라고 예전부터 생각해왔어요. 
그래서 저는 눈팅은 다른 데서도 하지만, 글이나 댓글로 활동하는 커뮤니티도 오유밖에 없습니다. 

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신 것도 아닌데,
어떻게든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 남겨 주신 댓글들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댓글로 남겨주신 좋은 말씀, 응원, 현실적인 조언, 가능성 제시 등 모두 다시 한번 잘 읽어 보고 천천히 대댓글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직장인 5년차인데 너무 실수도 많고
동기에 비해 아는 지식도 적고
정말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어요. 

다른 직종으로 옮길 수도 없고요. 
다른 직장으로 가봤자 똑같을거구요. 

실수가 너무너무너무 많아요. 
매일 제가 일에 심어놓은 지뢰가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하고요. 
제 위에 분들께도 죄송하고요. 
매일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진짜 괴롭네요. 
진짜 열심히 하는데 열심히 할 수록 (하는 일이 많을 수록) 실수도 많아지니까 일 받는것도 두려워요. 

실수를 어떻게 줄일 수 있나요?
해야 할 일 설명들을때 미친듯이 노트 적고, 녹음도 해요. 
그런데도 나중에 보면 빼먹은 부분들이 많아요. 
뭐를 깜빡잊고 업데이트를 안했다던지,
문서를 체크 했는데도 나중에 보면 오타가 있더던지
이런식으로 크고 작은 실수들이 너무 많아요. 

ADHD약 먹어볼까 생각도 했는데,
부작용도 무섭고요. 
그리고 그런 약 없이도 학교 다닐때 공부를 그렇게 심하게 못한것도 아니어서 굳이 약 먹을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평생 먹어야 될까봐도 무섭고요. 

아침에 눈 뜨는게 무섭네요. 
저는 멘탈이 약하고 예민해서 실수하면 그냥 못 웃어넘겨요. 
계속 곱씹고 힘들어 하는 성격인데
그걸 매일 거의 매시간 하니까 정말 미치겠어요. 

도움이 될만한 조언 부탁드려요. 
그냥 제 앞가림 잘 하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써 제 몫 하면서 살고 싶은데 매일이 너무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