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남자입니다
전직장에서 아버지 아는 지인 소개로
공장일을 13개월 동안을 했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멀리 타지에서 회사 기숙사 생활을 했었습니다
최저시급에 주야 교대근무였지만 하청의 하청이었지만 회사가 생긴지 얼마되지 않는것인지
입사한지 한달만에 사수가 되어봤고 제 파트에서 외국인 노동자들,한국인분들 관리도 했는데요..
참 어렵더라구요
제 임무는 하루종일 3만보,4만,최고 기록으로 6만9천보를 걸어봤거든요
퇴근하고 오래 걸었던 탓인지 발톱이 빠질려고 하더라구요...
책임감으로 해야되니 반창고로 임시로 매고 1년 넘는 동안 평균 3,4만보를 걸어다녔어요
제가 ADHD가 있고.. 습득력,이해력이 남들 보다 많이 느립니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주위 동료들은 답답하다,융통성이 없다 라는 말을 듣곤했어요
7.8개월째에 되던날은 팀장님 목소리가 언성이나 말투가 조금씩 거칠어 지더라구요..
잘못하면 혼나는건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보면 상대를 깍아내리는듯이 혼내니까
자존감이랄까요?심적으로 불안해지고 힘들어지더라구요
어떤날은 학교다닐때 친구 없었나? 왕따 많이 당했을 것 같다,군대였으면 많이 맞았다고
살면서 맞아본적 있나? 나한테 한번 맞아볼래?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어떤날은
너 요즘 정신과 다닌다는 이야긱가 있던데?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누구에게 전혀 그런말 한적도 없는데
제 맡은 업무도 있는데... 자꾸 다른 일까지 시키고 지시하니까
정작 내가 해야 할일은 못하고 몸은 두배로 힘들고 부당한 느낌도 들고
내 업무가 밀리니까
일단 내가 맡은 할일 부터 하고 팀장님이 지시하는걸 해야겠다고 판단해서
일을 진행하면
정말 화가 나셨는지 내가 만만하나? 내가 홍어조ㅈ으로 보이냐 ㄱㅅㄲ야 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번씩 그럴때마 정신이 혼미해지긴 했는데
분명 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저를 뒤돌아보며 반성을 하겠지만
팀장님, 저 포함에서 관리자분들은 같은 고향 사람이었거든요ㅠㅠ
잘해주는 느낌은 있지만 그분의 행세는 양아치?느낌이 들어서 불편하긴 했어요
또 어느날은 조장님이 집안에 일이 있다고 50만원만 빌려달라는거에요
처음에 정중하게 거절 했어요
조장님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다음날 팀장님이 저보고 그러시더라구요
조장 형님이 집안에 일이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 못도와주나
나 같으면 50만원은 힘들어도 30만원은 주겠다면서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 뭐지ㅠㅠ 했는데 팀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30만원 빌려드렸고요
1년쯤 되었을때 많이 고민 되더라구요.. 계속 이곳에서 다닐것인지...떠날것인지
주변 동료들도 많이 떠나고 들어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그만둔다고 말을 했는데
소장님은 안된다 부모님이 걱정하신다. 그만두면 뭘할려고.. 쓸데없는 소리말고 계속 일해라고 하셔서
팀장님은 그만둔다니까 여기서 참고 자리잡고 3년은 버티면 뭐든 한다고 계속 그러시고
그만두면 갈곳은 있나? 그 정신상태로는 어디가도 못버틴다면서 그러셨던 기억이나네요
그만두면 무엇을 할꺼냐 집요하게 물어보더라구요
제 전공이 미용이었는데 돌아가면 미용 다시 할꺼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팀장님은 몇년 미용했는게 지금 그 모양이냐면서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미용을 다시 하는것을 잠시 접어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보면 1년을 넘긴곳은 여기가 처음이고도 해서
정말 팀장님이 3년을 다녀야된다고 했는데 갈등이 생기더라구요
결정은 그만둔다고 하고 했는데
그 기간 동안 너무 팀장님이 막대하는 느낌이 들어서... 슬펐고요
너무 심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녹음을 할까? 들 정도로 힘든 당시가 있었는데
그래서 아버지에게 연락을 드렀어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아는 지인이랑 한번 대화를 해보겠다면서
그러고 며칠이 지나서 팀장님이 부르시더라구요
퇴사2주전에 있었던일이었는데
팀장님이 차분하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일을 잘못하니까 지적하고 혼나것뿐이다.. 잘못하면 혼나는거 당연한건 아니냐...
내가 봤을때 여기서 자리잡는게 어떠냐.. 기숙사가 불편하면 방을 옮겨줄께.업무가 힘들면 직무를 바꿔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ADHD약을 먹는다고 솔직하게 예기했더니
나도 옛날에 도박으로 몇 억 날려서 정신과약 먹는다고 하셔서
쉬는날 같이 같은 고향 형님들끼리 드라이브도 하고 그러자고 하시더라구요
3년은 버티라고 하셔서
아무튼 아버지에게 이야기 안했으면 계속 막대했을것 같은 느낌은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또 마음이 흔들려서 3년 다녀야 될까..약속한 퇴사일에[ 퇴사를 할까? 엄청 고민이 되었어요
팀장님이 말씀처럼 내가 갈곳이 없으면 어쩌지... 3년 못버티라고 나가면 패배자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어쩄든 그만두고 이야기 나왔으니 나오게 되었는데
그만두었으면 속이 쉬원해야 되는데
정말 찝찝하더라구요.. 팀장님이 여기서 3년은 다녀야 된다는 말이
3년 못버텼으니 다른곳을 가도 직장을 못하구겠지? 이런 생각이 드니까
내가 3년을 못버텼는데... 하고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작년 12월까지 넋이 나가 있었어요.. 지금은 그나마 정신이 돌아왔지만 100프로는 아니지만,..ㅠㅠ
지금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교회도 나가서 기도하고
국비학원가서 영상편집 배우고 있지만 다음주면 끝나는데
직장도 구해야 되는데
또 걱정이 들고...조급증이 생기고 내가 늦은건가 싶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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