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부를 한번도 드러내본적이 없는지라
익명 글이지만 뭔가 부끄럽기도하고 누가 나인지 알것만 같아 하루만에 내용은 삭제해요..
답변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답글도 주셔서 왕 놀랬어요..
당사자들한테 울며불며 내 이야기 하고 거짓 사과라도 받아내야 하나 하는 상상을 참 많이했는데 그러면 내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와중에 저는 그들이 잡아 떼거나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 더 견디기 어려울 것 같아 못해왔던거같아요
되려 제가 손가락질 당할수도 있는 상황이고
이 사회 분위기가 뭔가 그러니까요 나는 피해자인데 피해자가 아닌..?
엄마나 이모나 다른 삼촌들에게 이 내용이 오픈되었을때
남자가 살다가 한번씩 그럴수도 있지 니가 이해해 라는 
반응이 나올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으니..
저 스스로도 살다가 한번씩은 그러지들 않을까 내가 이해해야하나 싶었으니까요..
남의 이야기였으면 조금 다른 상황이었으면 왜 멍청하게 신고도 안하고 따지지도 않고 당하고만있냐 바보냐 라는 소리가 나올텐데
당사자는 상황이 다르니까요.. 
입다물고 당하고만 있었던 제가 답답해보이시기도 할거에요

살면서 길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 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안버리고 끝까지 휴지통 찾거나 가방속에 넣어놓는 바른 사람이 있다고 이제는 믿을게요. 사실은 나도 당연히 길바닥에 아무렇게 버리지 않으니까
살다가 처음 한번 나한테 실수한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살아가는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제 주위에 있었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거겠죠?
사실은 보통의 남자분들은
네 생각은 할수있다고 이해해요 행동으로 옮기는건 당연히 안되는걸 당연히 알고 안하는 사람들이 정상인거 맞는거죠?
어려서 철없을 때 그랬을수도 있다 너무 취해서 그랬을수도 있다
이해하려고만 했던 제 자신을 많이 반성하고
지금보다 조금 괜찮아지면 불러다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믿고 따랐던 사람들이라 그사람들이 그럴리없어 실수였을꺼야 했던 마음 접을게요 아닌것같아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날씨 많이 추운데 몸건강 잘 챙기셔요
촤근에 이런 말들이 많이 보이고 들려서요
누구를 위해 뭐 때문에 네 인생 포기하지 말고 너를 위해 한번 살아보라는 그런 말들. 
설날때 하루 겨우 쉰거같지 않게 쉬었는데..
간만에 내일 오롯이 쉬는날이라 오랫만에 혼자 영화한편 보고 맛있는거 먹고 오려구요. 없는 살림에 우리 엄마한테 몇십만원 쓰는건 안아깝지만 저 혼자한테 쓰는건 만원짜리도 생각 엄청 많이하고 쓰는데.. 내일은 좀 쓰고오려구요
저 두번째 여기에 글쓰러 왔는데 또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만나지 말아요
얼굴 본거 아니지만 만나서 반가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