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전 있었던 일에 대해 속상한 마음과 어떡하면 좋을지 물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요양병원 야간 전담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특성상 간호사 한명에 약 50명의 환자를 맡고 있습니다.
거기다 두층을 동시에 보고요.(간호사 스테이션은 밑층에 있습니다)
환자 관련 인수인계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위층에 환자가 내려와서 옆에 있던 환자가 신발 갈아신고 병원 밖을 나갔다고 놀라면서 말하더라고요
병원은 오후 9시이후로는 출입이랑 나가는 것을 통제하는데 보통 밑에 당직을 서고 있는 원무당직자가 제한을 합니다.
그래서 내려가서 물어보니 잠깐 바람 쐬러간다고 내보냈다고 하더라고요 걸음걸이 보조기를 쓰고 있는 환자인데...
전때도 그래서 그냥 내보냈다고 했더라고요
나두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사이에 환자가 문제생기면 책임은 누가지냐고(실제로 환자 잘못되면 원무당직이랑 저랑 둘다 책임을 져야됩니다.) 푸념하면서 혹시 왜 내보내셨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원무당직자(저희 아빠뻘입니다.)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 "이 ㅅㅂ(본인은 씨라고 했다지만 분명 ㅅㅂ이었습니다) 지금 그걸 니가 나한테 할 말이야며 그런거는 니들이 잘봐야되는거 아니냐."며 성질을 내는겁니다.
너무 황당해서 화내지 마시고요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성질을 엄청내는겁니다.
그 사이에 같은 병동 환자가 걱정되서 내려와서 그 환자를 일단 데리고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다행이 환자가 다시 돌아왔고 원무당직이가 연락와서 환자 돌아왔다고 하며 니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되지라며 말하길래 저도 원무당직분도 저한테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죠라며 말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화내면서 욕을 하면 안되죠라면 말하니까 니들이 똑바로 안봐서 그런거 아니냐면 사실 나는 휴계시간이라서 그런 일 안해도 되는데 너희를 위해 같이 찾아준거다라며 또 다시 욕을 하며 성질을 냈습니다.
결국 제대로 매듭을 짓지 못하고 끝나서 속상한 마음에 환자 병원 밖을 나간것과 원무당직이가 이런식으로 말을 했다고 수선생님한테 보고를 하니 약간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을 했습니다.
저는 보호자의 다짜고짜 쌍욕을 먹었을때도 환자에게 다짜고짜 욕을 먹었을때도 이렇게 속상한적은 없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데 따로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제가 욕먹을정도로 그분한테 잘못 말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