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버린다 혹은 안버린다 궁금하네요..</p> <p> </p> <p>저같은 경우에는 내년에 36살이 되구여.</p> <p> </p> <p>초등학생때 썼던 그림일기, 초록색 일기장 그 생활일기 아시려나... 그것도 열권쯤 있고 ㅎㅎ 가끔 조카 보여주면 재밌어합니다.</p> <p> </p> <p>조카가 지금 초3이니까.... 일기 썼던 저하고 나이가 같지요. 근데 조카가 글이 많이 서툴러서 아직 제 일기만큼 글을 쓰거나 그러지는 못합니다. ㅎㅎ</p> <p> </p> <p>중고등학생때 뜨문뜨문 썼던 일기들 -------> 이것들은 중2병 오져갖고 거의 읽지는 않지만 버리지는 않았습니다.</p> <p> </p> <p>그리고 대학생때 열심히 공부했던 필기노트들... 전공서적 왠만한건 다 버렸구여. 의미가 깊었던 전공서적은 아직 가지고 있긴 합니다.. </p> <p>뭔가 되게 열심히 공부했던 흔적들 같애서.... 비록 그쪽으로 진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나도 열심히 했었다는 기록같은거.</p> <p>그리고 고등학생때 가지고 있던 수학교과서 정도.... 졸던지 베고 자던지 침흘려서 살짝 부풀은 곳도 곳곳에 있고 ㅎㅎ...</p> <p> </p> <p>조금 큰 대회에서 받은 상장들도 있고.</p> <p> </p> <p>그리고 지내오면서 모아진 편지들도 한참 있네요.. 초등학생때부터 해서 대학교 롤링페이퍼, 뭣보다 군대에서 가족들이랑 친구들이랑 주고받은 편지들도 가끔 보면 재밌더라구여.... 편지들은 어떻게 신기하게 다 모였네요. 이사가고 책상 새로 바꾸고 하면서 꾸준히 잘 챙겨둬서 그런가봐요.</p> <p> </p> <p>요즘은 쉬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20일부로 퇴사를 했구요. 6년 다녔습니다. </p> <p>정말 열심히 일했고, 누구에게든 필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다녔는데 일만 몰리고, 대우도 좋지 않고 정말 이렇게 살다가 홧병나서 못살겠다 싶어서 3달 전에 퇴사를 통보하고, 이런저런 신입들 들어오는거 보고 나서 퇴사했습니다.</p> <p>뭔가 준비를 하거나 이직을 생각한 상태로 퇴사를 한게 아니었고. 모아둔 돈도 있고 저런 회사에서 6년 버티고 인정받을 정도면 어디 가서든 잘할 수 있다는 제 자신을 믿고 퇴사를 했습니다.</p> <p>퇴사를 하긴 했는데, 전회사 제 팀에서 자꾸 연락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오면 안되냐는 뭐.... 흔한 연락. 귀찮네요 이제는 ㅎㅎ </p> <p>뭔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핵심인력이 또 나간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이 시기와 맞물리는걸 보니 뒤늦게 발등에 불 떨어져서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p> <p> </p> <p>퇴사후 건강관리를 위주로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고 뭘 하고 싶은지 뭘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들이 많아서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틈틈히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p> <p> </p> <p>편안한 분위기에서 쓰는 일기에 제 생각들을 정리하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크고 작은 하고싶은 일들을 생각날 때마다 적고 실행하고 그러고 있네요.</p> <p> </p> <p>이 일기는 뭔가 남한테 절대 보여지는게 아니고 보여지기도 싫기 때문에, 제 차 트렁크 바닥을 들어내면 있는 공간에 따로 보관을 하고 있네요 ㅎㅎ</p> <p> </p> <p>일기 편지 얘기를 하다가 감성터져서 뜬금없이 넋두리를 늘어놨는데 모두 힘내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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