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 <p>정말 어디 풀 데도 없고 너무너무 힘들고 아파서 평소 좋아하던 오유에다가 글 써봅니다.</p> <p>제 입장에선 여자친구가 너무너무 예민하고 성격이 힘들어 나름 맞추고 배려, 양보를 정말정말 많이했다고 생각하는데</p> <p>정말 끝까지 한치의 의견도 좁혀지질 않네요. 혹여나 이 글을 읽으시고 판단이 되신다면 많은 질타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p> <p> </p> <p>여자친구와는 작년 4월 모임에서 만나 4시간거리의 힘든 여정을 시작 했습니다.</p> <p>저는 올해 36살로 여자친구와 나이차가 8살 납니다.</p> <p> </p> <p>어리고 이쁘기보단 처음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눈 시점에서 확실한 직업의식과 막 사업을 시작한 저에게</p> <p>장사를 해본 이친구의 마인드가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p> <p>봄에 만나 적극적으로 다가와주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쉽게 맘을 연 탓일까요.</p> <p> </p> <p>처음에는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이 시작 했습니다.</p> <p>하지만 4시간거리의 장거리는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했지요.</p> <p>처음 3~4번정도는 여자친구가 내려와 주었습니다. 저를 만나러 내려와 주는것만으로도 고마워 숙소와 데이트비용은 제가 다 감당했지요.</p> <p>그 후로 차가 있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제가 서로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는 스케쥴하에 대부분 올라 갔습니다.</p> <p> </p> <p>첫 스타트는 강아지를 2마리키우는 여자친구와 처음 애견펜션에 놀러갔을 때네요.</p> <p>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아무나 만날 수 없어 생활습관이나 됨됨이를 빠르게 파악하기에는 </p> <p>펜션이 좋은 거 같아 그 전부터 둘이서 펜션을 몇번 간 상태였습니다.</p> <p>처음, 여자친구의 강아지를 만난 시점인데 첫눈에 둘에게 반하여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끌려갔죠.</p> <p>넷이 같이 한공간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p> <p> </p> <p>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강아지의 대변,소변을 은근슬쩍 저에게 바로 미루더군요.</p> <p>뭐 잘되면 어차피 하게될건데 바로 얘기하는 모습이 귀엽게 까지 느껴졌습니다 사귄지 한두달되는시점인데 뭐가 안예쁠까요.</p> <p>펜션 온김에 강아지 샤워를 시키겠다며 (한마리는 중형견, 한마리는 소형견) 한마리씩 씻기는데</p> <p>저는 중형견을 씻겨본적이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중형견을 씻기고 저에게 수건과 드라이를 부탁해서 알았다고 한 뒤,</p> <p>중형견이 물기있는 체로 나오며 나오자마자 온몸을 털어 냈죠. </p> <p>여기서 여자친구가</p> <p>"뭐하는거야!!!!!!!!!!!!!!!!!!!!" 하며 사자후를 내지릅니다.</p> <p>저는 너무 놀라서 왜왜왜 하며 물었죠 </p> <p>"애가 털면 막고서 못 털게 해야될거 아니야!!!! 물 다 튀었잖아!!!!"</p> <p>하며 버럭 화 냅니다. 순간적으로 바로 느꼈죠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의 경우가 많았어서 뭔지 이해가 됐거든요</p> <p>당시 여름이 다가오고 덥고 많이 힘들 때라 중형견을 씻기다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구나 하며 </p> <p>"ㅇㅇ아 나 중형견 씻기는게 처음이야 어떻게 해야돼?" 라며 당황하지 않게 물었습니다.</p> <p>퍼뜩 정신을 차렸는지 "미안해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났나봐" 라고 하더군요</p> <p>여기서부터 쎄함을 사실 느끼긴 했지만</p> <p>모자란 저에게 달려와준 여자친구가 너무 고마워 이것마저 다 품어야겠다고 마음먹은 날이었습니다.</p> <p>이 어줍짢은 마음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p> <p> </p> <p>그 뒤로 자연스럽게 제가 가는것이 너무나도 당연해졌고, 자연스레 4시간거리의 여자친구의 퇴근시간을 못맞추면 혼나게되고</p> <p>펜션or모텔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저는 여자친구의 편의를 생각해서 해주는 배려들이 여자친구입장에선 당연한게 되어버렸습니다.</p> <p>이때쯤부터 의아함이 샘솟아 여자친구 한테 물은적도 있습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냐구요.</p> <p>제가 썸탈때쯤 나이도 나이인지라 어줍짢게 다가오는건 싫어서 많이 무례하게 나간 적이 있습니다. </p> <p>흘려가는말로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오빠 처음만날때 나한테 수치심 많이 줬잖아 그거 되받는다고 생각해"</p> <p>제가 이 때의 싸늘함을 생각했다면 그때 헤어져야 했다고 너무나도 뼈저리게 생각하고 있습니다.</p> <p> </p> <p>저는 이때쯤부터 나이도 나이이고 이제 정착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지내려면 오랜 자취남의 색깔은 벗어야된다 생각하여</p> <p>친구와의 술자리, 위생적이지 못한 생활들을 청산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p> <p>그래서 장거리이니 여자친구가 불안하지 않게 원래의 술자리를 정말정말 많이 줄였습니다.(일주일에 5일은 술먹는 놈이었습니다.)</p> <p>여자친구는 여기서부터 얘기합니다. 그때 제가 밥만먹고 온다고 반주한잔하고 온다고 하면서 나갔다 하면 2시넘는다고.</p> <p>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5일가까이 이런생활을 하던애가 2주에 1회 3주에1회 정도로 횟수를 줄이고 </p> <p>일찍 들어가려고 노력하면서 점점 원래의 생활을 청산하려고 무던히 노력하였습니다.</p> <p>(지금은 월1회정도로 같이 나갑니다.)</p> <p>저의 변명은 한결 같았죠. 결혼도 전인데 횟수도 줄이고 있고, 더 줄여가는 과정이며, 너와 같이 있게되면 이러지 않을거라고.</p> <p>저는 자신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옆에 여자친구가 있다면 혼자 쓸쓸히 밥먹지 않을것이며, 혼자 집에 있지 않기에</p> <p>할 일이 지금처럼 훨씬 많아질 것을 알기때문에 별 대수롭지 않은 반응으로 대처를 했었습니다.</p> <p>이게 문제였을까요. 만나지 않는 모든시간들이 여자친구에겐 스트레스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p> <p>하지만 저는 일도 해야했으며, 이때 쯤 부터 거의 90%의 데이트비용은 제가 부담했어야 했습니다.</p> <p>올라가는게 힘들진 않았지만 여자친구와 치맥한잔을하려면 경비 포함 50만원은 쉽게 나갔기에</p> <p>5만원이면 되는 친구와의 술자리가 편했던게 사실입니다. </p> <p>더구나 여자친구의 입맛은 까다롭기 그지 없었습니다. 돼지고기는 갈매기살 말고는 먹질 않았고, 매운맛 중독자였으며,(엽떡 주1회)</p> <p>패스트푸드 선호, 횟집 딸이라는 이유로 회&해산물은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떡볶이를 매일 먹을 수 있을만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였습니다.</p> <p>그에 반면, 저는 매일매일 프레쉬한 제철음식을 좋아 하였고 헬스를 오래해서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좋아합니다.</p> <p>장거리 연애인 만큼 몇일씩 같이 있다보면 여자친구의 입맛 위주대로 밥을 먹고 집에 와, </p> <p>배달음식 및 친구와의 저녁으로 제 입맛을 위로하던 시절이었습니다.</p> <p>작년에 제 사업이 최고매출을 찍고 예상치 못한곳에서 이익이 발생해 다행히도 장거리 연애와 숙소문제들을 어렵지않게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p> <p>같은동네에서 살지 않았기에 해줄 수 있는것들은 해주고 싶어 거의 대부분 모든것을 여자친구에게 맞추어 주었습니다.</p> <p> </p> <p>종종 먹고싶다는것을 사주어도 조그만한 이유로 그냥 버리기도 하는경우가 몇번이 되던 시기입니다.</p> <p>장거리이다 보니 여자친구의 이해범위를 넘어서는경우는 모든게 제재 대상들이 되는 시점입니다.</p> <p>친구와의 술자리, 심지어 제가 운동하는시간마저 자기의 퇴근에 맞추지 못한부분에도 트러블이 나던 시점입니다.</p> <p>여자친구가 이때쯤부터 계속해서 전남자친구와 저의 비교를 했습니다. 나쁜의미가 아니라 전남자친구가 너무 하찮았다는 얘기들이었습니다.</p> <p>사실 저는 '그래도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인데 뭘 이렇게까지 계속해서 나에게 얘길하지' 싶으면서도 어린여자친구가 저에대해 나쁘게 생각하는것도 아니고</p> <p>좋아서 하는 얘기라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고, </p> <p>35살이라는 시점에서 어릴때의 불타는 연애보다는 현실과 사랑을 구분할 줄 알며, 각자의 생활의 존중과 배려를 생각하며 어른스러운 연애를 원했던</p> <p>저와는 달리 자기에게 집중하지 않는 시간들은 다 불만으로 다가왔고, 이 또한 해결하고 싶어 운동시간은 여자친구의 근무시간으로 조정했으며</p> <p>친구와의 술자리 역시 많이 줄어들었고, 단축시켰습니다. </p> <p>그렇다보니 서로 만나는 시간외에 고정적인 일상으로 대화소재가 고갈되었고, 게임 및 다른여러가지로 공통소재를 찾는 저와는 달리</p> <p>이거같이해보자 저거같이해보자 라는 의도에 여자친구는 "싫어"라는 말로 되받아쳤죠.</p> <p>이 때 쯤의 기분을 너무나도 잘 기억합니다. 하루종일 폰이 뜨거울정도로 일하는 시간외에 별 말도없이 계속해서 전화를합니다.</p> <p>일상공유 대화로도 한계가 있을 즈음 저도 전여자친구나 다른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도</p> <p>"그건 누구랑 있었던 일이야?"</p> <p>"그건 또 언젠데 나랑 사귈때야?"</p> <p>등의 답변을하는데 심리적으로 저는 되게 불편한 부분들이었습니다.</p> <p>그래서 저는 엄마랑 있었던 일이었던거처럼 '엄마랑~' 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습니다.</p> <p> </p> <p>여.기.서.부.터 저는 모든게 시작되었다고 생각이 드네요.</p> <p>여자친구의 입장에선 제가 어머니와의 교류가 잦다고생각하고 문제가 되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p> <p>(여느 아들과 다르게 어머니와 많이 친한것도 사실입니다. 주1회 같이 식사, 1년에 1~2회 영화같이보기등.)</p> <p>(처음부터그런것은 아닙니다. 30대가 들어서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금아니면 어머니와의 추억을 쌓는 일이 없을 것 같아 할 수 있을 때 많이 하자라는 마인드였습니다. 그리고 입버릇처럼 되뇌였죠. "엄마 근데 이게 여자친구생기면 한순간 없어질거라고" 원체 어머니와 친한듯 쿨한사이였기에 어머니도 알고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p> <p>저는 자연스럽게 여자친구와 있으면서 여자친구와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정을 꾸리는 과정이 되다보면 어머니와도 자연스럽게 거리가 조절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생각은 달랐죠</p> <p>이제 나와 진지한 사이이니 선 확실히 그으라구요.</p> <p>여자친구를 보고 내려오면서 저녁을 먹지 않아, 친구와 반주는 허락하지 않으니 그렇다면 어머니와 저녁을 먹는건 어떻냐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p> <p>엄마랑 왜이렇게 자주보냐고. 자기주변에 이렇게까지 엄마랑 친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구요.</p> <p>네 저도 인정합니다. 제친구들 사이에도 저처럼 어머니한테 잘하는 사람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잘못됐다고 끝까지 생각이 들지 않아</p> <p>결혼전에 엄마와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게 무엇이 문제냐 나도 니나이때는 엄마랑 친하지 않았다 나이먹고봐라 부모님 생각 많이나게 돼있다.</p> <p>등등의 말로 다툼을 시작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여자친구는 예민해져, 어머니와의 식사, 시간등을 엄청나게 불편하게 생각했습니다.</p> <p>그때마다 입버릇처럼 얘기했죠 "너랑 헤어지고 나서 갑자기 집에서 혼자 밥을먹으면 너무 쓸쓸하다. 친구랑 먹는것도 불편해하니 엄마랑 밥먹겠다는데 그게 왜 문제냐"라고 얘길했더니 "친구랑 술마시면 새벽까지 술마시고 어머니랑 밥먹고 식사하는건 내가불편하다"라고 얘기 하길래 그럼 나도 너처럼 혼자 밥먹으면 되냐</p> <p>라 했더니 "나도 맨날 혼자 밥먹는데 뭐가문제냐"라고 합니다. </p> <p>(여자친구는 인간관계에 상처가 많아 관계를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타인에 대한 입장도 엄청나게 비관적이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의 시간을 엄청나게 싫어하고 자기에게 닥치는 불합리함을 굉장히 싫어합니다.)</p> <p>항상 이런문제에서 벙쪄지듯 할 말이 없어. 알았다 하고서는 여자친구의 눈치를 살피던 시점입니다.</p> <p> </p> <p>이쯤에서 여자친구도 안되겠던지 어머니를 한번 만나보자라고 얘기를합니다.</p> <p>적극적인 여자친구의 태도가 마음에 들어 바로 일정을 잡고 어머니와 일정을 맞추었죠.</p> <p>직접만나고나니 여자친구가 이제껏 저와 어머니를 너무 삐딱하게 본 것 같다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습니다.</p> <p>저는 속으로 아 이제 좀 뭐가 제대로 돌아가는구나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p> <p>그 뒤로 바로 저는 여자친구의 동네로 넘어갔고 가까운 펜션을 잡아 시간을 보내던 중 어머니가 전화가 옵니다.</p> <p>어디냐는 물음에 "ㅇㅇ이랑 가평왔어요"라고 대답했고 대뜸 어머니께서 "거기서 살아라 살아!!!"라며 큰소리를 치십니다.</p> <p>여기서 문제는 이제 여자친구가 오해를 풀었고 둘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 판단하여,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p> <p>거기에 저는 어머니께"엄마 이거 스피커폰이에요"라고 대답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게뭐!!!!!!!!"라는 역정이었죠.</p> <p>위에 언뜻 말씀드렸듯 저희 어머니 또한 맘에 불편하신게 있으면 숨기질 못하는 편입니다. </p> <p>여자친구가 엄마와의 식사, 엄마와의 통화(해봤자 퇴근시간의 안부전화 1~2분), 엄마와의시간. 등을 제재를 하니 </p> <p>눈치를 보는 제가 어머니는 곱게 보이지 않았다고 후에 말씀하시더군요.</p> <p>-첫 번째 저희 가족들과의 트러블입니다.</p> <p>여기서 여자친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저희어머니와의 벽이 생긴 최초의 시점입니다.</p> <p>이후로 저는 지금 엄마가 피곤해서 그런거다. 대형병원 조리원이셔서 많이 힘든일이다. 라며</p> <p>엄마의 편을 들어서일까요 왜 어머니편을 드냐며 엄청나게 예민해집니다.</p> <p> </p> <p>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친가 외가 쪽 가족모임이 하나둘 생긴 시점입니다.</p> <p>자기는 이해를 할 수가없다고합니다. 사촌 삼촌 할머니들이랑 왜 이렇게 친하냐는데 저는 반대로</p> <p>너희는 왜그렇게 안친하냐고 반박했습니다. 너와 결혼한것도아니고 아직 가정도 아닌데 할머니 돌아가시기전에 이런시간 가지는게 무슨죄냐고</p> <p>다그쳤죠. 그러면서 친가쪽 사촌들이랑 스케쥴이 잡히는데 같이가자고 제가 먼저 제안합니다. 어머니때처럼 직접보면 무언가 달라질까 싶어서요</p> <p>그런데 여기서 제일 큰 일이일어납니다.</p> <p> </p> <p>-사촌누나가 술이취해서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시누이짓을 엄청나게 합니다. 저랑 사촌형은 자꾸 밖에 나가있으라면서요 여자들끼리 할 말이있다고</p> <p>(사촌형의 여자친구,사촌누나,여자친구) 이렇게 여자셋이 너무나 재밌는것처럼 잘맞는것처럼 놀길래 저또한 오랜만에 사촌들을 만나</p> <p>기분도 좋고해서 사촌형이랑 밖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p> <p>그리고선 3차쯤인가 사촌형 여자친구가 대뜸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는 목소리로 이제 집에가!! 하면서 저한테 대뜸 그러길래 무슨일 있나싶어</p> <p>눈치보며 시간도 늦고해서 (새벽 3시경) 숙소로 들어갑니다 그때까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p> <p>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여자친구가 멍때리며 울고 있습니다. 깜짝놀라 무슨일이냐며 물어보니</p> <p>어제의 술자리에서 사촌누나가 왜이렇게 늦었냐,(여자친구의 퇴근시간때문에 늦을 수 밖에없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좋아하는게 보이는데</p> <p>여자친구는 그게 보이질 않는다. 제 친동생에게 잘해라 등등의 엄청난 시누이노릇을 했다는겁니다.</p> <p>거기서 이 속없는 여자친구는 제 가족이니 계속해서 고개숙여가며 죄송하다고 까지했다고 하죠. 10번 넘는 고개숙임이 있었다고 합니다.</p> <p>너무 어이가 없어 바로 사촌형누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사촌누나는 깜짝놀라며 기억이안난다라고 합니다.</p> <p>여자친구와 번호를 교환했으니 사과하라고 전화 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건 깨발랄한 기억이안나;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다음에또보자!라는식의</p> <p>카톡뿐이었죠 저 또한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술 취한 사람들의 뻔한 레파토리이자, 집안내력이라 생각한 저는 여자친구의 이해를 바랐고,</p> <p>평소 시간약속에 대한 개념이 너무나도 없는 여자친구의 탓도 하며 집에가는 길 내내 싸웠습니다. 하지만 한번터진 여자친구의 화는 내려 올 생각을 안했고</p> <p>전날에 겪었던 수치심은 오롯이 제가 다 감당해야되는 일이었습니다.</p> <p>그리고 나중에서야 느낀거지만 사촌누나의 말들에 어느정도 위로를 받은 제자신을 발견합니다.(시간개념, 저만하는 일방적인 배려등.)에 바로 사촌누나에게 뭐하는짓이냐며 반발하지 못했던 이유를 발견하지요. </p> <p>100번이고 1000번이고 사촌누나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서로 연락안하며, 최근에 다시 좋게 일러 제여자친구에게 사과하라며 다시 카톡도 보냈습니다. 하지만 사촌누나는 읽씹으로 대답했고 저는 여기서 이제 연락 안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지요.</p> <p> </p> <p>여기서부터 여자친구는 제가족들에 대한 거의 모멸감수준의 스트레스를 드러냅니다.</p> <p>이시점부터 제가사는지역으로 여자친구는 내려왔고</p> <p>그 뒤 엄마와의 식사2~3번 아버지와의 식사 2번에서</p> <p>엄마와의 식사에서 어머니께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뭔가 드라마에서 나쁜 시어머니같은느낌은 아니었지만 </p> <p>"어렸을 때 개키우는 거 아니라더라"</p> <p>"너무 남자만 믿지마라 너도 일해야된다"</p> <p>여자친구 아버지께서 꿀에 흑마늘을 담아 선물하실때에 아버지께서 어머니 흑마늘 드시냐기에</p> <p>혈압쪽에 문제가 있으셔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 그냥 드실줄 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p> <p>그 상황에서 여자친구가 따로연락드려 "어머니 흑마늘 괜찮으세요?"라고 물었고</p> <p>눈치없으신 저희어머니는 "어으 안그래도 흑마늘은 빼주셨으면 했는데~~ㅎㅎ"라며 대답을 하십니다.</p> <p>저희어머니 편을 드는게 아니라 평소 여자친구가 센스있고 당차게 어머니를 대하였기 때문에</p> <p>저희어머니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대답이라 생각하는정도입니다.</p> <p>이쯤부터 제여자친구는 저희어머니한테 환멸까지 느끼기 시작하죠.</p> <p>자초지종을 얘기하면 길지만 </p> <p>경제적인부분에서 작년말부터해서 거의 1년동안 저 혼자 오롯이 부담하는 상황과</p> <p>여자친구가 센스있게 어머니께 대한점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상황과 말이라고 생각합니다.</p> <p>여기서 엄청나게 싸우기 시작하는데 결국 </p> <p>-엄마가 시어머니 되실 사람으로써 어른스럽진 못했다-라는 결론이 저에게 떨어지며</p> <p>여자친구를 많이 이해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어머니와의 관계는 잠깐 접어두고</p> <p>미안하다며 어느정도 좋아지려는 찰나</p> <p>아버지와 식사를 하게 될 상황이되었고</p> <p>다~좋았는데 아버지께서 또 말실수를 하십니다.</p> <p>여자친구의 부모님의 연세를 묻는 상황이었는데 여자친구가 대답을 하니</p> <p>아버지께서</p> <p>"나보다 한참 밑이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p> <p>저는 거기서 "나보다 한참 밑이시네~"라고 들었구요.</p> <p>위든 아래든 기분나쁠 법한 말입니다. 또 별거 아닌거가지고 또 왜난리냐며 대수롭지않게 넘어가려고 했으나</p> <p>저희 아버지가 무례했던건 사실인거같아 미안하다며 넘어가려하는데 여자친구의 성격상 거의 무릎꿇는정도의 제스처를 취하지 않으면</p> <p>화가 가라앉질않습니다.</p> <p>이쯤되니 저도 피곤하고 여자친구의 안좋은점들만 보여</p> <p>아니 그렇게 우리집이 아닌거같으면 그냥 헤어지자라고 얘기를 합니다.</p> <p>저 또한 여자친구의 상황과 성격, 인성등 아쉬울게 없었기에 할 수 있었던 말이고 </p> <p>결국 여자친구는 울면서 저를 붙잡기에 이런상황을 거짓말안하고 10번은 넘게 했기에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며</p> <p>10월 말에 정말 우리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잘해보자며 약속을 합니다.</p> <p> </p> <p>그 후 여자친구의 아는언니와 거의 1년만에 전화통화를 한걸로 알고있습니다.</p> <p>이 아는언니도 여자친구가 삔또상해서 연락안하던상황이었습니다.</p> <p>이제까지 있었던 일들을 다~ 얘기하면서 여자친구의 성격을 아는 언니가 많이 나무라며 </p> <p>저희가족이 잘못한건 맞지만 제가 한 대응이 잘못된것도 아니고 충분히 너를 많이 생각해주며</p> <p>오죽했으면 쟤가 너한테 그러냐고 너 성격내가모르는것도아니고 얼마나 니손위에서 쥐락펴락할려고 했겠냐며</p> <p>쓴소리를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p> <p>저 또한 타지생활을 해보았기에 얘가 지금 얼마나 힘들지 미약하게나마 알 수 있기에 최대한의 편의를 봐주고 양보해주려 했습니다.</p> <p>감정또한 힘들다는 걸 알기에 제가 많이 참았습니다.</p> <p> </p> <p>이때쯤 어머니가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전화가와서</p> <p>저는 정말로 아무언질도 하지 않았기에 나 정말 아무연락한거 없다라고 얘길했고</p> <p>여자친구는 따로 밖으로나가 전화를 하고옵니다.</p> <p>어머니께서 사실 아들 뻇긴거같은 기분이들고 여자친구가 너무 제재하려들어 사실 기분이 나빴던게 사실이라며</p> <p>이실직고하시면서 그렇지만 당신께서 해줄게 없어 여자친구가 고생할까봐 했던 말들이라며 </p> <p>전혀 그런 나쁜뜻이 아니었고 시엄마 될 사람으로써 어른의 모습으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p> <p>전화를 했다고합니다. 여자친구 또한 그동안의 섭섭함을 다 토로하며 어머니와의 관계를 대폭 완화시킵니다.</p> <p>이게 불과 저번주입니다. 어머니께서 주신 음식도 먹기싫다던 애가 이제 먼저 먹자고 할정도로 감정을 많이 추스린 상태였습니다.</p> <p>타지에와서 친구도없고 취직도 잘 안되어 무기력한 거 같아 제친구와 오랜만에 술약속을 했습니다</p> <p>너무나도 기분좋게 술을먹고 2차까지 갔습니다.</p> <p> </p> <p>제친구가 곧 결혼을 하여 상견례 얘기를 하다 아버지의 "한참 밑이네~"를 꺼내더군요</p> <p>저는 속으로 ' 와 얘는진짜 용서라는게 되는애가 아니구나 정말 끝이 없구나' 싶어 </p> <p>저 또한 아 이제는 됐다 참을 만큼 참았다 싶어 </p> <p>제 말 끝까지 그냥 좀 들어달라며 제친구와 여자친구에게</p> <p>"여자친구 어머니가 밤을 얘기하시길래 그동안 좀 싸운게 여자친구 어머니귀에 들어간것도있고 해서 점수좀 따려고 여러군데</p> <p>전화를 돌렸다. 근데 내주변사람들이 자연산밤을 어케 구하겠냐 싶어 아버지랑 어머니한테 여자친구 어머니한테 들어가는건 숨기고,</p> <p>따로 필요가 있다고 밤 좀 어디서 못구하냐 연락을 드리니 두 분 다 밤을 어디서 구하냐 하시더라 그러고선 2~3일 지나서 어머니께서 전화가 왔는데</p> <p>직장동료가 공주에서 밤을 구할 수 있다더라 라시며 얘길해서 그럼 좀 구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이 시점에서 엄마한테 2번의 전화가 왔다. </p> <p>바로 여자친구가 분노를 했다. 몇주만에 온 잠깐의 2번전화도 지금 얘는 예민한거다. 하지만 어쩌겠느냐 우리엄마가 크게 실수 하신걸 </p> <p>하지만 내가 엄마와 연을 끊고 살 정도의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또 싸우고선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우리가족이 자기한테 한 걸 엄마한테 다 얘기했는데</p> <p>오빠같으면 그걸 받겠냐며 생각 좀 하라고 했다. 나는 속으로 아 얘는 아직 관계개선할 준비도 안됐고 그럴생각도 없는상태구나 하며 넘어갔다.</p> <p>근데 몇일 계속 생각하는데 아니 근데 아무리그래도 이정도 까지 할건 아니지 않나 하며 어머니한테 저희어머니가 구한것이라고 얘기도 안했는데</p> <p>이게 그렇게까지 심할 일인가 싶어 여자친구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어머니께 말씀드리니</p> <p>어쩔수가없는 문제다. 고부갈등은 어쩔 수가 없다. 남자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야된다. 나도 시누랑 시어머니가 너무 심하게해서 진짜 힘들었다.</p> <p>시간이필요하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이해는 하는데 참 안타까운게 어떻게 다른 자초지종은 안들리시고 어머니의 입장이 대입이 되었나. 라는게</p> <p>안타깝더라."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p> <p> </p> <p>그러니 여자친구가 말을 끊으며 "와 진짜 우리 이제 그만하자"며 술집에서 박차고 나가 간단한 짐을 챙겨 나간상태입니다.</p> <p>1년반동안 정말 주인섬기듯이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서운함 느끼시지 마시라고 금이야옥이야 제가 못먹어도 제가 없어도</p> <p>종처럼 떠받들었습니다. </p> <p>이제는 제가 진짜 이상한놈이 되는 것 같아 많은 질타와 조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p> <p>여자친구의 성격상 사람의 뇌를 송두리쨰 흔드는 스타일이라 제가 올바른 판단을 못하는 것 같아 글을 시작하였으며,</p> <p>이렇게 길게 썼는데도 빙산의 일각도 안되네요. 요점만 간추려서 쓴다고 썼는데 긴글 잘 읽어주시길 바라며</p> <p>많은 훈수와 질타 부탁드리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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