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35살이고 남자입니다.

15살 때 부터 우울증으로 인해 10년 정도를 날렸고 그로인해서 친구는 없네요.

군대는 병 때문에 면제 받았습니다.

26살 때 운이 좋아서 전문대학교에 합격하여 졸업했고,

학교를 졸업하니 28살이었네요.

그 때부터 게임업계로 가고 싶어서 공부했는데 잘 안풀린거 같습니다.

뭔가 공부는 열심히 한거 같은데 지금 되돌아보니 제대로 공부를 안한거 같기도 하고..

회사 생활도 도합 2년 남짓 했었지만

굉장히 말도 안되는 일정들 때문에 작년의 6개월 정도를 제대로 잠을 못 자면서 일했습니다.

그렇게 일했고 지금은 쉬는중이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자기비하...

최근 5개월정도를 남과의 비교와 자기비하를 굉장히 심하게 하면서 몸이 완전히 망가진거 같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한번 하면 갑자기 몸 안에서 원인 모를 가스가 엄청나게 차면서 배가 너무 부르더군요.

방귀로 배출은 잘 안되고 배출을 한다고해도 밖에 돌아다닐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밖에서는 방귀를 함부로 계속 뀔수도 없으니 미치고 환장하겠더군요.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서 카페 같은데로 나가서 공부를 하면 어쩔수 없이 방귀를 참게 되는데,

방귀를 계속 참다보면 몸이 극도로 긴장상태가 되어버려서 너무 심하게 피곤해집니다.

지금도 신경정신과를 계속 다니면서 상담을 받고있고 약을 처방받아서 먹는데도 별 차도가 없네요.

정말 웃긴게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더군요.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정말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