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대 중반입니다...</p> <p> </p> <p>별볼일없는 대학 나왔고 졸업 후 1년동안 알바만 했던 가진거 없는 사람입니다. 많이 방황했고, 우울증도 깊게 왔었고</p> <p>그 정점에 있을때 이렇게 살수는 없겠다 싶어서 제가 관심있는 분야에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p> <p>여기저기 물어봐가며 그 분야에서 알바를 구했고, 몇달 하다가 운 좋게 빈자리가 생겨서 비록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 이 분야에서 정직원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고 이제 반년 되었습니다.</p> <p> </p> <p>사회에서 알바만 주구장창 했었지 정직원으로써 하는 일은 처음이라 많이 서툴러서 혼나고 울고 하면서 일에 적응해왔는데요</p> <p>어렸을때 부모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인정욕구가 강하게 있기 때문인지, 친구들이 하나 둘 좋은 곳에 취직하는 것을 그냥 바라보고 있을수는 없겠더라구요 진심으로 축하를 해줄수도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나도 저런 남들의 인정을 받는 곳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 자신은 가진 것 하나 없는 보잘것 없고 게으른 저지만 이런 저 역시 높은 목표를 가지고 싶었고,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p> <p> </p> <p>현재 이 분야가 제가 좋아하는 분야기도 해서 이 분야에서 가장 좋은 직장을 알아봤고, 여기를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p> <p>날때부터 자존감 낮고 자신감 없구 그냥 가진게 없는 저이지만, 10대때 대학목표를 제외한다면 거의 처음으로 인생의 목표가 생기게 되어 기뻤어요. 보고 달려갈 것이 있구나 싶고 아직 많이 모자른 나지만 마음을 바꿔먹고 난 될 사람이다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그 곳에 들어가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어요.</p> <p>남들 다 가는 대학목표가 아닌 저만을 위한 목표를 세웠고,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저 자신 역시도 고치고 싶어서 좋은 글도 많이 보고 책도 알아보고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행복했어요 나도 꿈을 꾸면서 사는 사람이구나 하고 좀 살아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p> <p>그 좋은 직장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또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현재 그 직장에 다니는 분들과 어찌저찌 대화를 나눠서 어떻게 해야한다 이런 것들도 저장해두고 그랬습니다.</p> <p> </p> <p>그런데 그 중 한분과는 간접적으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 분께서는 이 직장을 직업으로써 비추하신다고...</p> <p>제 분야를 여기 적기는 좀 무리가 있어서 못적지만, 그 직장 (제 목표)은 전업이 아니라 프리랜서로 분류되고 재계약 단위도 짧고 여러모로 위험하기때문에 오롯이 이것만을 목표로 삼지 말라는 말을 들었어요.</p> <p> </p> <p>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 ..우울해서... </p> <p>제가 할 줄 아는 것도 관심있는 분야도 이것뿐이고, 이 분야에서 정말 이루고픈 그 직장을 목표로 삼고 나도 발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도 성장할 것이다 생각했는데, 막상 그 곳에 계신 분은 비추를 하신다고 하니까...</p> <p> </p> <p>처음에는 부정을 했어요</p> <p>그 직장이 불안전한 편인 것은 알지만, 충분히 오랫동안 일 하고 계신 분들도 많기에 나도 그러면 되지? 불안전하면 정말 열심히 해서 그 직장에서 날 필요로하게끔 만들면 되지? 하는 자기합리화를 엄청 했어요. 이 합리화를 해야 제 목표가 없어지지 않으니까...제 다짐이 사라지지 않으니까요</p> <p> </p> <p>그런데 그냥 지금은 우울감이 진하게 오네요. 자기합리화가 아니라 그냥 눈가리고 아웅을 한건지</p> <p>사실 붙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지금 나는 뭘 김칫국 마시는 짓인지</p> <p>정말 원하는 곳이어서 몇년 경력쌓고 열심히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갔는데, 불안전한 곳이라면... </p> <p>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지금 내 일 이거 말곤 하고싶은 잘하는 분야도 없는데, 난 어떤 직종으로 옮겨서 그 직종의 대기업을 알아봐야하는건지...관심있는 직종 자체도 없는데.....너무 막막하구요..</p> <p> </p> <p>제 꿈은 제 친구들처럼 좋은 직장 들어가는 거거든요. 이 꿈은 제 어릴 적 결핍과 관련된 것이기도 하고 스스로도 많이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포기 못할 꿈이기에 꼭 이루고싶은데</p> <p>제 분야의 좋은 직장을 비추하신다고 하니까 걱정이 너무너무 많아지면서... 미래가 너무 암울하고 또 이러다 과거의 일까지 끄집어내서 후회하고 있네요. 과거에 열심히 살았다면 공부 열심히 했다면 나도 내 친구들이랑 같이 당당히 대기업 들어가있었을까. 난 그때 왜 모자랐을까. 난 대체 왜 그랬을까. 하면서.. 생각과 걱정 불안의 늪에 빠지게 되고..</p> <p> </p> <p>미래가..너무 암울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p> <p>다른 분들이 주셨던 조언만 가지고 불도저마냥 그 분(비추하신다고 하셨던 분)의 말을 무시하고 그냥 막 달려나가도 괜찮은걸까요?</p> <p>그 직장이 불안전하고 어쩌고 하는건 일단 그 직장을 붙고 난 뒤에 해도 되는 걱정일까요?</p> <p>사실은 그래도 된다는 말 듣고싶어서 글 써요. 그 직장이 제가 생각하던 전업으로써 하긴 무리가 있다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이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볼수있지않을까요? 그만큼 열심히 해서 그 직장에서 날 원하게 만들자. 그 직장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나를 꾸준히 발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돼서 발전해서 거기서 날 원하게 만들자 이렇게요. 너무 자기합리화가 심한가요? 미친짓일까요?</p> <p> </p> <p>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p> <p>과거에 열심히 안살았다는 죄로 할줄아는 것 없고, 그 와중에 그나마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 하다가 나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살거야. 더 높은 직장을 꿈으로 삼아야겠어 하고 스스로 발전하려고 준비중에 그 직장이 전업으로썬 힘드니 꿈으로 삼지 말라는 말. </p> <p> </p> <p>그냥..참고 정도로만 하고... 제가 계획했던 그대로 열심히 공부해도 괜찮을까요?</p> <p>제가 지금 걱정을 너무 미리 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전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p> <p> </p> <p>도와주세요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