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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84194
    작성자 : 익명am1sZ
    추천 : 9
    조회수 : 2265
    IP : am1sZ (변조아이피)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20/10/10 01:43:35
    http://todayhumor.com/?gomin_1784194 모바일
    19 .....
    어디 말할곳이 없어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코로나와..
    아니 코로나는 핑계고
    돈없어서 결혼 못하는 커플입니다

    저가 사는 집에 들어와서 같이 동거중이고..
    남자친구는 지금 직장에서 잘렸습니다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서 사업체가 없어졌거든요

    ... 다 받아주고 챙겨주고있는데
    기간이 오래되다보니 제가 답답합니다..

    전에있던 직장에서 나름 중간관리자로 본인이 능력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현실은 새로들어가는 직장마다 본인스스로가 생각한 그정도 능력이 아니어서 두번이나 들어간지 2~3일안에 잘리고... 

    그냥 갑갑합니다.. 아직 어리니 시간을 가지고 일자리를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기가 죽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남친만 생각하면 따뜻하게 자리잡을때 까지 기다려주고싶지만 옆에서 상황을 보니 보통의 직업인으로 자리잡기까지 완전 처음부터 해야하는 것이 보여서 직업학교부터 ... 최소 3년은 케어해줘야하는 것이 보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장 큰 문제는
    19 관계적인 문제입니다
    안한지 벌써 몇달이 지나갑니다

    처음 만났을때 박력있고 연하남에 짐승남같은 것이 좋았었는데

    지금은 몸도 마음도 다 약해져있습니다
    위로도 격려도 아무것도 안되고
    밤일도 없고 애무도 없습니다

    힘들때 기다릴수 있다 생각했지만
    너무 오래기다리게되니 힘듭니다
    저는 직업이 안정적이니 사람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많이 버는 것은 아니더라도 제가 벌어오고 남친이 주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 하거나 진로를 준비하면 되겠다고 

    .....이성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면서!
     스스로를 다독거리지만..!
    힘든날 사람버리는거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참지만...!

    이렇게 성욕이 올라오는 날을 참으면서
    미칠거같습니다...

    남친을 생각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보자면...

    저는 연상35이고 남자친구는 연하33입니다
    처음 저에게 다가올때 저는 나이가 이미 혼기가 꽉 찼으니 연애가 부담스럽다 결혼할 사람을 찾는거다 너는 어리니 아니다싶으면 나를 놔줬으면 좋겠다 했는데 지금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친이 아닌 배우자감으로 보았을 때
    모아놓은 돈도 없고..
    미래가능성도 안보이고..
    사람좋은거 하나만 보기에는
    저의 가치관중 하나인 성적인 매력조차 이제는 사용하지 않으니 갑갑합니다

    두번째 직장에서 2일만에 잘렸을때
    정말 어쩌지.. 나는 어쩌지 이사람에게 괜찮다 그냥 내가 벌겠다 당신 주부하면 된다 괜찮다 라고 저 스스로에게 참자고 스스로 되네이면서도 점점 제 안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힘들때 사람버리는거 아니라고 그냥 참고있지만
    오늘처럼 같이자자고 말할때도 자기는 조금더 인터넷이나 소설 게임등을 하면서 늦게자겠다고 하는 걸 들을때 화가납니다..

    제가 나쁜 사람같고
    힘든사람을 못버텨주는거 같고

    동시에 내가 지금 이 시기가...
    35세의 미혼여성에게 올해가 중요한데.. 올해는 선을보든 뭘하든 결혼하고 싶었는데 제가 묶여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헤어지자고 하면 사람 버리는거 같고
    가족하고도 연락을 잘 안하고 친한이도 거의 없는 마음여린 이사람이 혼자가 된뒤 얼마나 힘들어 할지도 알거같아서
    걱정되기도하고

    그저 밤이라도 잘 맞았으면 좋겠는데 밤일 조차도 내맘같지 않으니 너무... 화가 납니다....

    조금 부지런하고 깔끔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는데...
    노력하는 것에 비해서 빈틈이 큰 이사람에 대해 점점 실망도 크고
    어쩔줄모르겠습니다...

    안고 가자니
    그사람 힘든것만 생각하면서

    나는 나는 그럼 누가 케어해주고
    내 지나가는 나이는 이렇게 흘러보내도 되는가 싶습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저같은 친구가 있다면 보면 헤어지고 평범한 연애를 해라고 하고싶지만

    남자친구에 대한 연민이 들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모든게 갑갑합니다



    힘든사람을 두고 제 욕구못채웠다고 힘들어하는 제가 싫습니다......만... 이성적인것을 내려놓고 본능적인 것이 안되니
    힘듭니다
    힘들어요...





    오늘처럼 또 거절당한날.....

    갑갑한 마음에 밖에 나와서 그냥 한숨쉬다가 어디 말할 곳 없어서 그냥 여기다라가도 적어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늦은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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