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약을 1년간 먹었지만, 공황 수준의 불안만 없어졌지 아직도 계획과 실천에 대한 불안에 매일매일을 그냥 관성으로만 살고있습니다. (계획 세우면 하루종일 몸살나 그날 아무것도 못합니다..)

현재 여유가 있는 반백수고, 원한다면 집에서 일감을 받아 돈도 벌 수 있습니다. 마감이 정해져있는 일은 오히려 마음이 편한데, 제가 계획을 세우면 항상 실패했단걸 학습해서인지 기준과 목표를 세우기만 하면 너무 불안합니다.

계획 실천을 못하고 미루는게 문제가 아니라, 계획을 세우기만 하면 불안때문에 바로 몸이 물리적으로 아픈 게 문제입니다.

하루 단위, 일주일 단위 계획을 세우기만 하면 너무 불안해서 평소 능률의 반밖에 나오지 않아 계획 없이 제 시간과 여유를 줄줄 낭비하고 몸살이 납니다. 또 반백수 상태이기에 모든 스케쥴과 자기관리를 제가 해야하는데 계획이 없으니 발전이 더딥니다.

그냥 제 체질이려니 하고 받아들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불안을 좀 없애고 일을 실천하는 능력이나 제 능력에 맞게끔 계획을 세우는 실력이 키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