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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77677
    작성자 : 익명aGhrZ
    추천 : 0
    조회수 : 975
    IP : aGhrZ (변조아이피)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20/02/12 11:29:53
    http://todayhumor.com/?gomin_1777677 모바일
    여자 마음을 모르겠어요...여성분들... 도와주세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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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펌금지
    안녕하세요.
    여성분의 마음을 모르겠어서 질문글을 올려요.

    제가 민폐끼치는 것을 싫어해서 
    혹시 제가 이 분을 귀찮게 하는 거라면 깔끔하게 그만두고 싶어서요.

    먼저 둘이 나이차가 좀 있어요. 6살이에요.
    저는 30대 초반, 이 분은 20대 중반입니다.
    업무관계로 뵙던 분인데 이제 제가 이직해서 업무관계는 아니에요.

    상대분에 대한 정보는...
    이분은 나이에 비해 아주 순수한 성격이고요.
    인형이나 가수(방탄, 세븐틴)같은 것을 좋아하세요.
    동물이나 어린이를 좋아하고, 운동같은 활동은 잘 하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에요.
    거의 알게 된지 1년 넘어서야 자기 이야기를 조금씩 했습니다.
    대인관계를 친구가 많지는 않고 친한 친구들 3~4명만 주로 만난다고 해요.
    그나마도 1명 빼고는 멀리 살아서 거의가 언니랑 개랑 집에서 논다고 합니다.

    제 나름대로는 이분도 호감이 있는 것 같아서 제 송별회 겸 같이 식사를 했는데
    조금 분위기가 애매해서요. 

    이분이 제게 호감이라 느낀 이유 :
    업무 관계로 뵐 때 빤히 바라보는 것을 종종 느낌 + 종종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심
    가방에 작은 인형을 달고 다니셔서 출장갔다가 기념품으로 작은 인형을 사줬더니 기존의 인형을 때고 선물한 인형을 달고 다님.
    이직 관계로 멀리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을 때 얼굴이 빨개지셔서 훌쩍훌쩍하심
    (결국 잘 돼서 멀리 안가게 됐습니다.)
    길가다가 우연히 건너편에서 마주쳐서 인사하고 '오늘도 춥네요. 수고하세요'메시지 보냈더니
    'OO씨도 수고하세요. 길 건너지만 우연히 만나서 좋네요~'라고 보내심. 
    업무상으로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수고했다고 선물을 사서 포장해서 주셨음.
    식사를 초대할 때 혹시 불편할까봐 그 분이 친한 다른 사람 한 분(저도 조금 아는 분)도 괜찮다면 3명이서 보자고 부르라고 했으나 그 분은 안 부름(그 분은 식사날 일정이 없었습니다)
    좀 멀리 떨어진 관광지에 나도 가보고 싶었다 자기도 가보고 싶었다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같이 갈까요? 하니까 좋다고 꼭 같이 가자고 하심


    저를 불편해하나? 느낀 이유: 
    저녁때 (8,9시쯤) 카톡을 보냈는데 안 읽음 + 다음날 늦어서 미안하다 잤다 등등은 사과를 하고 답장을 하지만 
    안 잤음(인스타는 하심)  
    이런 경우가 한달 사이 3번이네요 ㅜㅜ 심지어 제가 뜬금포 카톡도 아니고 식사장소 정하는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안읽씹하는식(...)업무 관계로 연락하던 때는 이러신 적은 없었어요. (물론 밤에 연락한 적은 없었습니다만...)
    식사 중에 뜬금포 XX씨랑은 연락하세요? 물어보심(XX씨는 이분과 비슷한 나이 대의 업무 관계의 지인)
    식사하고 커피라도 마시자고 했더니 오늘 개가 다리를 전다고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심...
    집에 가족들도 다 있는데 아무리봐도 좀 핑계같아서...'아이고 이 분이 불편하신가' 생각했어요.

    집에 바래다 드린 후에 먼저 연락은 왔습니다.
    '오늘 잘 먹었습니다' - 그분
    '저도 잘 먹었어요. (멍멍이이름)은 괜찮아요?' 저 
    '괜찮아요!!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이모티콘)' 그분
    '정말 다행이에요. 오늘 즐거웠어요(이모티콘) 안녕히 주무세요~' 저
    '저도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모티콘) (스티커)'





    저도 나이가 비슷하면 확실하게 물어보겠는데
    아무래도 나이차가 있으니 그것마저도 기분이 나쁠까봐 조심하게 되네요.
    이분은 그냥 지인으로 대하고 있는데 제가 호감을 가지는 것이 기분이 나쁠까봐요...

    그리고 혹시 이분도 호감이 있는 거라면 어떻게 제가 대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렇게 나이차가 있는 분은 첨이라(가뜩이나 이분은 더 소녀 같은 성격이라...)
    고민입니다 ㅜㅜ

    혹시나 그분은 불편해하는 것 같으니 그만하세요!! 라는 조언도 좋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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