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느끼는 외국에서의 쓸쓸함..

게시물ID : gomin_1777150

작성자 : 익명ZmZlY

추천 : 3

IP : ZmZlY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0/01/21 00:37:48

http://todayhumor.com/?gomin_177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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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느끼는 외국에서의 쓸쓸함..

현재29살로 외국에서 3년째 한식당하고있습니다.

현지 사람이랑 결혼해서 아이가 2명있구요,

겉으로보기엔 문제랄것도없는 무난한 생활을 이어가는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론 채워지지않는 공허함이 늘 있습니다.

요리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는제가 주방에서 요리를하고있고,

한국에서 음대가서 불나게 공부했던 피아노는 점점 멀어져가고

이대로 그양주만 하루하루가 가고 이대로 늙어버리는건 아닐까

무섭습니다. 차라리 한국에 길게한번 다녀오고싶지만,

제거작업을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있는지라 몇일쉬면 매출에 큰 타격이있을거고,

보이지않는 감옥같습니다. 제 진실된마음을 전할수없는 외국어로 소통하며,

이대로 늙어간다면 너무 억울할것같아요.

제가 우울증인걸까요? 무기력합니다. 갈데도없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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