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진짜
좋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만나고 있거든요

근데 계속 만나도 되나 모르겟고..
미국인을 만난다는것도
저한텐 굉장히 큰 결심이엇는데
저 31이고 남친이 27이라 (한국나이)
연하 만나는것도 좀 걸리고 ..
남친은 벌써부터 결혼얘기 자주 꺼내고
혼란스러워요

처음엔 저보다 어리니까
그냥 동생정도 별 호감 없이 알고 지냈는데
진중하고 진실되게 다가오는 모습에
마음 열었고 일년째 만나고 있어요

걍 이대로
아무 생각 없이
일단 더 알아가고 만나봐도 되는건지..
아닐 인연이면 빨리 접어야 하는건지...

부모님은 좋아하세요
남친이 하도 저희 부모님 보고싶어해서
이미 인사도 나눴고
정말 가벼운 식사 자리요..
근데
남친이 저를 더 사랑한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고
합격(?)이래여
이미 거의 사위급;

근데 또 문제가
남친은 미국으로 가서 일하고 싶어해요
이미 계획도 다 세워놨고..
개발자인데 여기 3년 있었고
저만 준비되면 올해 아예 가고 싶다네요 

그럼 저는
부모님 놔두고 어케 갈지도 모르겟고ㅜ
제 직장이나 커리어
모든걸 버리고 가는거나 마찬가진데..

뭘 기준으로 두고
판단해야 할지 갈피가 안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