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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77124
    작성자 : 익명Y2Rja
    추천 : 1
    조회수 : 1219
    IP : Y2Rja (변조아이피)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20/01/20 07:44:25
    http://todayhumor.com/?gomin_1777124 모바일
    너무 힘이듭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이 답답하고 미칠것 같아서 익명으로라도 글을 남깁니다.
    먼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첫사랑은 20살때 학원에서 만났어요. 그 사람의 오래된 철필통과 독서대에서 느껴진 검소함과 성실함에 반해 제가 먼저 다가갔고, 서로 사랑에 빠지고 6년쯤 사귀었어요. 서로 성격도 잘 맞고 항상 행복했어요.
    연인 이상, 가족 이상의 존재였어요. 저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끼쳤거든요. 저의 성격, 가치관, 취미 그리고 이 직업을 가지게 된 것까지도 모두 그 사람 영향이었을 것입니다.

     서로 정말 행복했는데, 저는 그 사람을 정말 좋아했는데,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저는 그 사람이 첫사랑이었는데 평소에 그 사람은 저에게 다른사람을 만나보라고 흘려가며 자주 말하곤 했었거든요.

      젊었을 때 다양한 남자를 만나봐야 한다면서요. (그사람과 저는 7살 차이가 납니다) 그래야 다음에 바람피지 않는다고요

     평소에는 그냥 흘려 들었는데, 원거리 커플이 되고, 서로 소원해졌을 때, 저는 그 사람이 하던 말을 실천하기로했어요. 
    그래야 그 사람하고 평생 같이 살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 시기가 적기라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도 저의 그 마음을 이해한 줄 알았어요

      그래서 헤어지잔 말을 했어도 언젠가 다시 제가 돌아왔을 때 저를 반길줄 알았어요. 
     그래서 헤어지고 몇 달 내에 소개팅을 하고 새 남자를 사귀었어요.  행복한 적은 없었어요. 제 마음은 그 사람 생각뿐이었습니다. 숙제를 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살고 언젠가 다시 만날 날만 꿈꾸었는데, 그사람 프사를 보니 그 사람은 이미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더군요. 저랑 헤어지고 얼마 안있어서 고백했다는군요.

     세상이 무너질듯 슬펐어요. 항상 그 사람만 생각했었는데,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사귄 것도 그 사람과 함께 할 밝은 미래 때문인데.. 
    울며 연락하니 곧 저를 차단했습니다. 그 사람은 제가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만나서 저에 대한 마음이 사라졌나봐요. 

     저는 그 사람과 평생 함께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인데요.

      헤어진지 1년이 넘어가는데 그 사람 생각에 너무 힘듭니다. 심장은 항상 쿵쾅쿵쾅뛰고 혹시 차단을 풀었을까 매번 카톡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음같아선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싶은데 이미 그 사람은 여자친구가 있어서 말하지 못할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이미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집착하는 제가 쓰레기 같고 과거에 헤어지자고 말했던 제가 한심합니다. 

       마음을 정리해야겠죠? 
    정리해야하는데 그 사람과 영원히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슬프고 죽고 싶고 힘들어요..

     어떻게하면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1/22 06:44:24  162.158.***.136  오징어별  640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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