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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76878
    작성자 : 익명ZGRkZ
    추천 : 0
    조회수 : 2212
    IP : ZGRkZ (변조아이피)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20/01/10 01:57:30
    http://todayhumor.com/?gomin_1776878 모바일
    와이프와의 갈등.. 어케야될지모르겠습니다
    좀전 아내와 다퉜습니다
    전화도안받고 집에도안와서 ..매신져 프로그램으로나눈 대화입니다.
     
    대화내용에 어느정도 상황이 들어있으니 .. 참고해주세요..
     
     
    [아내] [오전 12:10] 예전에 오빠한테 크게 상처받았던 말이 있어
    넌 나한테 1순위가 아니야
    나한테 1순위는 나, 그리고 내 가족이야
    아...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어쩌면 아직도 난 오빠한테 1순위가 될 수 없나 보다
    내가 바라고 바라도 난 오빠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는 들어갈 수 없나 보다
    오빠는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때 나한테 기댄다고 말하지만 늘 내가 화내는 건 항상 말뿐이고 언제나 오빠는 오빠의, 그리고 내가 포함되지 않은 오빠의 가족들의 상황을 나한테 전혀 공유해주지 않잖아
    그건 자존심 때문이 아냐..
    그냥 난 여전히 오빠가 말하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단체? 에 속하지 못한거야
    오빠는 내가 어디 내보이기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나는 그래도 가족모임에, 혹은 친구들모임에 지나가는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이런게 있는데 오빤 좀 불편하려나 하고 넌지시 묻지만
    오빠는 내게 그조차도 없잖아
    말해봐
    난 오빠의 잡은고기, 보험 인걸까...
    [아내] [오전 12:12]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몰라
    부질없다고?
    내가 매번 이렇게 찢어지고 무너지기 전에
    적어도 단 한번이라도 나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나를 먼저 붙잡아준 적, 있어?
    [남편] [오전 12:12] 그럴듯한 미래그리면서 혼자 발버둥치다가 혼자 맥빠지고 그러다가 혼자 다시 발버둥치고..혼자 기운빠지고..되게 허무하긴하다 솔직히..
    [아내] [오전 12:13] 정정할게..
    예전에 오빠에게 크게 상처받은 말이 아니라
    지금 현재로서도 가장 큰 상처..
    [아내] [오전 12:13] 말 잘했어..
    왜 혼자지..?
    왜 거기에 나는 없지?
    왜 우리가 아니지?
    [남편] [오전 12:14] 날 바뀌기전까진 같이했다생각했는데.. 위에 너가쓴글보니 나 혼자였다싶어서..
    [남편] [오전 12:15] 사진 (부모님과 통화내역)
    [아내] [오전 12:16] 잘 생각해봐..
    같이 였어?
    진심으로?
    내가 늘 울며 가슴을 쥐어 뜯을때마다
    그때서야 마지못해 내뱉던 진짜 오빠 속에 있던 말들..
    같이 였어? 진심으로?
    늘 혼자서만 알고 혼자서만 감당하겠다던거 아니었고?
    [남편] [오전 12:16] 엄마랑한 마지막 통화내역이야..
    [남편] [오전 12:16] 엄마랑 연락도하기싫어 솔직히..
    [남편] [오전 12:17] 연락오기전엔 내가하지도않고..
    [남편] [오전 12:18] 내 불행이 엄마부터시작했고 엄마한테 피크찍고 여기까지온게 되세김질만돼..항상 무시했어. 그런 사실과 현실을..그래도 무의식적으로 연락 안하게되더라. 피하고싶고 그래 ..항상
    [남편] [오전 12:18] 오늘 안산가면서도 엄마한테 들릴생각 1도..아니지 엄마생각 전혀 안했어. 일부러
    [남편] [오전 12:19] 지난 3년간 진짜 .. 일보도 전진하지못하고 말그대로 하루하루 버텨가며 돈도안되는 일찾아가면서 ..그래도 너하나보면서 노가다하고다녔어.
    [아내] [오전 12:19] 내가 왜 내부모한테 모진 소리 들어가면서 계속 연락했는데?
    내가 왜 그사람들이랑 연 끊었는데?
    오빠는 .. 내 생각을 하기는 하니?
    내가 왜 매번 오빠가 싫어하는거 알면서 연락드리라고 닥달하는지..
    진짜 모르는 거야 모르고 싶은거야 모른척 하는거야
    [남편] [오전 12:19] 너가 방세밀려서 노크소리만들려도 경기일으키는거알아서.. 말그대로 어케든 돈밀린거 갚지는못해도 다시밀리지는말자라는생각으로 노가다했어
    [남편] [오전 12:20] 진짜 오바이트하고 매스껍고 목에서 시커먼가래가 쉬지않고나오고 몸이 비명질러도 일나갔어
    [남편] [오전 12:20] 너한테 왜말안하냐고?
    [남편] [오전 12:20] 말안해도 몸상태안좋아보인다고 쉬라고하는데 말이 안나오더라
    [남편] [오전 12:20] 쉬면안되는상황인데 쉬면안되니까
    [남편] [오전 12:21] 그동안 그 노이로제 걸리게된원인이 나니까
    [남편] [오전 12:21] 빚쟁이되고 쫒기고 벨소리 노크소리만들어도 경기일으키게된 원인이 나니까
    [남편] [오전 12:21] 갚아나가진못해도 다신 겪게하고싶진않았어
    [남편] [오전 12:21] 몸이 씹창나는게 더 낫겠다싶어서
    [아내] [오전 12:22] 오빠는 여전히 같이가 아니라 혼자네..
    [남편] [오전 12:22] 뭐가 같이고 뭐가 혼잔데.. 그냥 아픈거 참고하면 혼자야?
    [남편] [오전 12:22] 뭘 어케해야 같이하는건데
    [남편] [오전 12:22] 같이 노가다나가면 우리야?
    [남편] [오전 12:23] 같이 피토하면서 먹물가래뱉어가면 같이야?
    [남편] [오전 12:23] 그걸원해?
    [남편] [오전 12:24] 이래봐야 미래가 밝지는않다는거 알고있어. 뭐 다시 빚을지든뭘하든 미래대비해서 무언가 준비해야된다는건 뼈져리게알아
    [아내] [오전 12:24] 원인이 오빠 혼자가 아닌데,
    어쨌든 몸관리 못한 내 탓도 있는데
    왜 늘 오빠만이야?
    그래서 이러다 오빠가 쓰러져도 내가 그 문제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그걸로 괜찮아? 그걸로 끝이야?
    [남편] [오전 12:24] 안쓰러져. 절대.. 그럴거면 벌써 포기했어
    [남편] [오전 12:25] 혼인신고한거 나 속으로 정말 좋았어
    [남편] [오전 12:25] 이제 진짜 책임감가지고 더할수있겠구나.. 나도 내가 책임져야되는 진짜 가족이생겼구나라고 생각했어
    [아내] [오전 12:25] 감기로 열이 올라 헛소리까지 할 정도였던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네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는 말
    [아내] [오전 12:25] 가족? 내가?
    나는 아직도 여전히 오빠한테 가족이 아냐
    [남편] [오전 12:26] 그래도 일나갈수있어. 감기나 고열같은거? 그딴거 아무것도아냐
    [아내] [오전 12:26] 솔직히 조금 과장하자면
    황토나 나나
    그냥 오빠가 지켜주고 싶은 무언가지..
    가족아냐 오빠한테 나는..
    [남편] [오전 12:27] 내가 무슨말을할까.. 이런말하는 너한테..
    [남편] [오전 12:28] 내가 .. 더 튼튼해야되는데
    [남편] [오전 12:28] 그러지못해서 ... 되게 한심해
    [남편] [오전 12:29] 그깟 노가다좀나간다고 집에오면 퍼지고 골골거리고 성욕도 도망가는 몸뚱이가 .. 좀 화나네..
    [남편] [오전 12:30] 안퍼지고싶고.. 안힘들고싶은데..
    [남편] [오전 12:30] 좀 열심히해도 멀쩡하고싶은데...
    [남편] [오전 12:30] 그렇게 시작한 내 나이가 이미 30후반이어서..
    [남편] [오전 12:31] 40이된지금은 어찌해야될줄을 모르겠다..
    [아내] [오전 12:31] 오빠가 우리 처음 싸웠을때..
    나는 평생 오빠의 1순위가 될 수 없다는 말을 한 이후로..
    내가 아직도 자다가도 악몽을 꿀 정도로 힘들어해도..
    지금까지도..
    오빠는 그 말을 정정해준 적 단 한번도 없었어
    늘 싸울때도 지켜줘야한다고만 이야기하지
    가족이라고, 그래도 너는 내 1순위라고..
    왜 몰라주냐고 말안하면 모르냐고 하지마
    말 안해주면 모르는게 당연한거니까
    그리고 이제와서 엎드려 절받기 싫으니까..
    [아내] [오전 12:32] 그래.. 그랬지.. 평생 될수 없을거라고 말했어..
    내가 그 말 듣고 펑펑 울었어도..
    될 수 없을거라고 그랬어..
    [남편] [오전 12:33] 너가있어서 버틴다.
    괜찬아 같이 누워서 이렇고있음 나아져
    안아주라
    어후 좀 나아진다
    괜찬아 괜찬아 이정도로 안죽어
    자고나면 괜찬아져
    이 멘트들에 다 너가 들어가있는데..
    왜 너가없다고하는데..?
    [아내] [오전 12:33] 오빠가 그랬지
    왜 불안해 하냐고
    믿으라고
    .... 어떻게?
    나는 늘 오빠의 모든 즐거움, 그 끝에 있는데..
    [남편] [오전 12:33] 나한테 너랑같이 집에있는 시간제외하고 .. 즐거움이 있니?
    [남편] [오전 12:34] 내 지난 3년동안 집에있는거 제외하고 개인적 즐거움이 있던 시간이 있었어?
    [남편] [오전 12:34] 난 항상 현장과 집이었어.
    [남편] [오전 12:34] 집이 쉼터고 즐거운곳이니까..
    [남편] [오전 12:34] 왜 사람들하고 술자리도안하냐고?
    [남편] [오전 12:34] 안즐거우니까
    [아내] [오전 12:35] 공유해주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나 심지어 .. 최근일까지도 거의 다 오픈했는데..
    오빠는 내가 궁금해하지 않으면 아무런 이야기도 안하는데?
    [남편] [오전 12:35] 내가 일나가는거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어디 가는거 있었니? 시간적으로 계산해봐도.. 있었어?
    [남편] [오전 12:36] 난 항상 현장 아니면 집이었어.
    [남편] [오전 12:36] 그외장소는 즐겁지않아
    [남편] [오전 12:36] 여기야 내가 즐거운데는..
    [남편] [오전 12:37] 그리고 공유문제.. 말안하면 모른다...
    [남편] [오전 12:38] 이부분은 이미 여러번 이야기했지... 그냥 생겨먹길 그런건지 뭔지는 모르지만 또 이야기할게
    [남편] [오전 12:38] 가장의 무게는 가장이 짊어지는거라고 생각해 지금역시도..
    [남편] [오전 12:38] 너가 이렇게 들고 안일어서고 평소에 물어봐도 .. 물어보면 대답해줄거야
    [남편] [오전 12:38] 하지만 내가먼저 우는소리는 안할거야
    [아내] [오전 12:38] 나는 전지전능하지 않아
    당연히 모든걸 알거라고 단정하지마
    나는 인풋과 아웃풋이 같은 사람이야
    오빠가 a라고 하면 의문이 들어도 a밖에는 몰라
    오빠가 분명히 b나 c가 있다는 제스쳐를 해도
    그래, 그런부분에는 내가 멍청해서 잘 몰라
    오빠가 이야기 해주지 않았으니까
    나한테 오빠의 세상은 오빠가 말한 한두가지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그런 나에게 왜 몰라주느냐 식으로 물으면 어떻게 대처 해야해?
    [남편] [오전 12:39] 앞으로도그럴거야 먼저 안물으면 내가 먼저 우는소리안할거야. 힘들다 나 지친다 몸아프다. 일나가야되는데 몸이 이래서 무섭다 등등
    [남편] [오전 12:39] 안할거야
    [남편] [오전 12:40] 그거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내가 먼저 무너져.. 스스로 인지하면 버티기힘들어. 알고있지만 스스로도 모른채하고있어. 안괜찬지만 괜찬다고 항상 최면걸고있어
    [남편] [오전 12:40] 말하면 더 버티기힘들어
    [남편] [오전 12:40] 말안해야 버틸수있어. 나 스스로 힘들다고 인정하고 하면 .. 정말 힘들어져
    [아내] [오전 12:41] 그래
    그러면 우리 앞으로 서로의 이야기 공유하지 말자
    그러면 될까?
    얼마전 내가 말했듯..
    이제는 법적으로 대충 구색맞춘 하우스쉐어라고 생각하자
    그러면 될까?
    오빠가 공유하지 않는데
    왜 나는 항상 오빠에게 오픈하고 공유해야하는거지
    나는.. 오빠가 쳐둔 가족이라는 테두리에도 없는 사람인데..
    [남편] [오전 12:42] 왜.... 자꾸 스스로 약해지라고하니.. 현실은 답이 없는데.. 스스로 몸이안되면 악이라도 생겨야.. 하루하루 먹고살기라도하는데
    [남편] [오전 12:42] 왜 그마져 하지말라고하니
    [아내] [오전 12:42] 나는 오빠에게 좋은일이던 쉬운일이던 오픈하는게 쉬웠을까..
    [남편] [오전 12:42] 어케해야되는데..
    [남편] [오전 12:43] 둘다 무너지면 우리 앞으로 어케살아야돼?
    [남편] [오전 12:44] 다시 예전 빚쟁이시절로 돌아가야돼?
    [아내] [오전 12:44] 그래서, 나만 무너지면 되는거야? 늘?
    그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이제 우리 서로간의..
    함께 거주하는 예의 지키면서
    그렇게 선긋고 지내면 되는거지?
    [남편] [오전 12:45] 왜 ...넌 모 아니면 도야? 내 입장은 생각안해?
    [남편] [오전 12:45] 나 일하지마?
    [남편] [오전 12:45] 그냥 쉬어?
    [남편] [오전 12:45] 돈도벌지말고?
    [남편] [오전 12:45] 열심히 하는데 왜그러는거야
    [남편] [오전 12:45] 뭘 어케해야돼는데
    [남편] [오전 12:45] 힘든 내색하면 스스로 버티기힘들어서 안힘들다 생각하는데 그것도하지마?
    [남편] [오전 12:46] 힘들면 그냥 주저앉아?
    [아내] [오전 12:46] 그러니까 각자 최소한의 도리만 하면서 열심히 살면 되는거냐고..
    [아내] [오전 12:46] 왜 늘
    [아내] [오전 12:46] 매번 나혼자만 무너지고
    오빠랑 아니..
    오빠추궁하다보면 결론적으로는
    매번 나만 미xx이고 나쁜년이고
    [남편] [오전 12:47] 나도...
    [남편] [오전 12:47] 버티자나.. 참자나...
    [남편] [오전 12:47] 너도 .. 좀 참아주면안돼?
    [아내] [오전 12:47] 눈물도 결국에 마르기는 하는가 보다..
    [남편] [오전 12:47] 힘들어보여도 그냥 괜찬지? 라고 그냥 하면안돼? 모른척하면안돼?
    [남편] [오전 12:48] 무리하지마 말고.. 만화대사처럼 무리하고와 라고 해주면안돼?
    [아내] [오전 12:48] 그래..
    늘 오빠만 늘 참지..
    오빠만 성인군자고
    오빠만 희생하고
    나만 늘 악녀지..
    [남편] [오전 12:49] 후...넌 나한테 기대는게맞어. 힘들면 힘들다해도돼 짜증나면 짜증내고 화나면 지금처럼 해도돼 문담그고 꼬장피고 다 해도돼 . 그래도돼 진짜로..
    [남편] [오전 12:49] 근데 난 그러면안돼. 그게 내가생각하는 가장이고 가족의 우두머리고 내가생각하는 남자야.
    [아내] [오전 12:50] 힘들어보여도 그냥 괜찮지? 하라고?
    그게 되면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오빠가 그럴때마다 가슴에 피멍이 들어도
    매번 항상 웃기만 해야 하는건가?
    그럼 인형 데리고 살아..
    나는 그렇게 매번 웃기 힘드니까..
    아니면 그냥 차라리
    내가 생각하는 오빠라는 사람에 대한
    모든 인식들을 끊어내던가
    [아내] [오전 12:50] 나는 오빠한테 기대는거 맞다고?
    도대체 왜..?
    [남편] [오전 12:51] 그냥.. 내가 가부장적이라 그런가보다
    [아내] [오전 12:51] 같이 갈 수 없는 끌고 가야할 사람
    12년간 변함없이 그런 사람이구나
    오빠한테 나는
    [아내] [오전 12:51] 가부장적? 아니? 전혀
    [아내] [오전 12:52] 오빠는 이미 오빠가 그어둔 그 선을 스스로도 못 깨고 있는거야
    [남편] [오전 12:53] 너랑 나랑 생각의차이가 많다. 계속 서로의견을말해도.. 나도 널 이해못하고 너도 날 이해못하고..
    [아내] [오전 12:53]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니?
    내가 오빠한테 1순위라고?
    아니 오빠는 절대 못 그래..
    오빠한테 1순위는 여전히
    내가 아닌, 나를 제외한 오빠와 피를 나눈 가족이니까
    [아내] [오전 12:54] 이해를 못하는걸까 안하는걸까..
    [남편] [오전 12:54] 영화나 소설에..그리고 여러 매체에나오는.. 회사 잘렸지만 가족몰래 넥타이메가 공사장나가고 공장나가서 흙먼지마시는 아버지들..가장들.. 넌 이해못하자나
    [아내] [오전 12:54] 못한다고? 내가?
    [남편] [오전 12:54] 가족한테 말해야지 왜 회사가는척하면서 밖에서 노가다뛰나 그러자나
    [남편] [오전 12:54] 지금 하는말이 그렇자나
    [아내] [오전 12:55] 오빠가 보는 나는 그정도뿐이라 할말이 없다
    [아내] [오전 12:55] 가부장적인 거랑 꼰대는 달라 오빠
    [남편] [오전 12:55] 그럼 그런 가장들 이해하면서 내가 몸아파도 일나가고 괜찬다말하는건 가족이라 생각안하는 이기적인 남자야?
    [아내] [오전 12:57] 오빠의 그 말들 정정해준적 없잖아?
    나와 일상을 공유하지 않잖아?
    무의식적으로라도 '잡은고기' 라고 말하잖아?
    무의식적이라는게 더 무서운 건 알지?
    [남편] [오전 12:57] 나의 일상이...
    [남편] [오전 12:58] 현장아니면 집인데.. 무슨 공유를 말하는거야
    [아내] [오전 12:58] 이기적이라고 한 적 없어
    다만 오빠에게 나는 그정도가,
    오빠사람이, 가족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거지..
    [남편] [오전 12:58] 공유할 일상이란게 이미 너랑 같이하고있는데 뭘더 말하라는거야
    [남편] [오전 12:59] 내가 너와 떨어져있는거라곤 현장빼고는 없는게 내 일상인데 뭘말하라는건데
    [아내] [오전 12:59] 나는 왜 잠깐 일을 해도 그날 그날 있었던 사소하고 반복적인 일상들을 오빠와 나누려고 하는데,
    오빠는 왜 내가 무슨일이냐고 묻기전까지는 입을 떼지 않는걸까?
    [남편] [오전 12:59] 우리 엄마 삼촌이야기? 내역 다시봐봐.. 나도몰라
    [아내] [오전 1:00] 나 한가지만 이야기 해줄까?
    [남편] [오전 1:00] 항상 이야기하는데? 오늘 물량 미쳤다고 연장했다고 졸라힘들었다고
    [남편] [오전 1:00] 매번 퇴근하면 해주는데
    [아내] [오전 1:00] 며칠전 귀찮은 척 했지만 되게 기뻤다?
    [아내] [오전 1:00] 오빠가 카톡보면서 낄낄거리면서 뜬금포로 회사일 공유해준거
    [아내] [오전 1:01] 물량 미쳐서 연장했다고? 그건 늦게 오니까 기다리는 나를 위해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이야기가 아니라?
    [남편] [오전 1:02] 늘 반복되는일이고 변함이없는일을 그러면 어케설명해줄까.. 일시작하면서 항상하는 노가다했고 .. 물량이많아서 힘들었어
    [아내] [오전 1:02] 오빠 퇴근할때까지 잠도 안자고 기다리는,
    일 잠깐 할때도 그시간만 되면 나도 모르게 자다깨서 기다리는 나를 위해 기본적으로 해줘야할게 아니라?
    [남편] [오전 1:02] 그게일상인데.. 그럼 거기에 상상력을 더해야되니?
    [남편] [오전 1:02] 조금 특별한 변화가있으면 다 이야기해줬어. 신입한테 멱살잡힌거
    [남편] [오전 1:03] 누구누구가 짜증냈다던지.. 같이 일하는형님이 사탕줬다는지
    [남편] [오전 1:03] 그외에는 일하는동안 누구와 이야기도잘못하는현장 늘 반복적인일인데
    [아내] [오전 1:03] 왜 나는 매번 오빠가 말해주지 않은 일들을.. 핸드폰 정리하다 알게 되서 넌지시 물어봐야할까?
    [아내] [오전 1:04] 사탕준거? 전후는 확실히 하자
    오빠 가방에 사탕 들어있는거보고 내가 먼저 물었어

    [남편] [오전 1:10] 뭘 어케해주길원하는지 솔직히 난 모르겠다....
    [아내] [오전 1:10] 내가 늘 말하지
    그때 당시에 아는것과
    나중에 한참 시간이 지난후에 아는것
    그중에서 뭐가 더 화나고 속상하고 비참해지는지 아냐고
    [아내] [오전 1:11] 뭘 어떻게 해주길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나는 항상 앵무새마냥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오빠가 귀를, 마음을 닫고 있는건 아니고?
    [남편] [오전 1:12] 항상 제자리네..우리는.. 나도 안변하고...
    [남편] [오전 1:12] 그냥 서로 배려해주고 .. 니말대로 그렇게살자 그러면
    [아내] [오전 1:12] 누가 제자리인걸까..?
    [아내] [오전 1:12] 우리라고 말하지마..
    [아내] [오전 1:12] 왜 이런 부분에서만 우리야?
    [아내] [오전 1:13] 도대체 왜?
    [남편] [오전 1:13] 응 난 항상 제자리야.. 안변할거같아. 아파도 안아플거고 힘들어도 안힘들거야 . 넌 항상 걱정하겠지만 난 그래도 안힘들거야
    [남편] [오전 1:13] 안변해 이거는
    [남편] [오전 1:13] 절대
    [남편] [오전 1:13] 다리부러지고 손바닥 까져도 안아플거야 .. 항상그럴거야
    [남편] [오전 1:13] 기대하지마. 난 항상 그럴거야 앞으로도
    [아내] [오전 1:14] 그게 정말 최선이고 정답이라고 생각해?
    [남편] [오전 1:14] 이건 내가 변할수있다 없다문제가 아냐.
    [남편] [오전 1:14] 그렇가안하면 난 주저앉아. 일못해..
    [남편] [오전 1:14] 최선이고 정답도아니겠지..
    [남편] [오전 1:15] 근데 지금 주어진상황에서는 그럭저럭 앞으로 갈수있게해주는 답이기도해

    여기까지하고 답답해서 그냥 집에서 나왔습니다. 담배한대 필겸..
    제가 어케해야되는걸까요?
    도저히 답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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