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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76878
    작성자 : 익명ZGRkZ
    추천 : 0
    조회수 : 2210
    IP : ZGRkZ (변조아이피)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20/01/10 01:57:30
    http://todayhumor.com/?gomin_1776878 모바일
    와이프와의 갈등.. 어케야될지모르겠습니다
    <div>좀전 아내와 다퉜습니다</div> <div>전화도안받고 집에도안와서 ..매신져 프로그램으로나눈 대화입니다.</div> <div> </div> <div>대화내용에 어느정도 상황이 들어있으니 .. 참고해주세요..</div> <div> </div> <div> </div> <div>[아내] [오전 12:10] 예전에 오빠한테 크게 상처받았던 말이 있어 </div> <div>넌 나한테 1순위가 아니야<br>나한테 1순위는 나, 그리고 내 가족이야</div> <div>아...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br>어쩌면 아직도 난 오빠한테 1순위가 될 수 없나 보다<br>내가 바라고 바라도 난 오빠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는 들어갈 수 없나 보다<br>오빠는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때 나한테 기댄다고 말하지만 늘 내가 화내는 건 항상 말뿐이고 언제나 오빠는 오빠의, 그리고 내가 포함되지 않은 오빠의 가족들의 상황을 나한테 전혀 공유해주지 않잖아<br>그건 자존심 때문이 아냐..<br>그냥 난 여전히 오빠가 말하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단체? 에 속하지 못한거야</div> <div>오빠는 내가 어디 내보이기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br>나는 그래도 가족모임에, 혹은 친구들모임에 지나가는 듯 아무렇지 않은 듯<br>이런게 있는데 오빤 좀 불편하려나 하고 넌지시 묻지만<br>오빠는 내게 그조차도 없잖아</div> <div>말해봐<br>난 오빠의 잡은고기, 보험 인걸까...<br>[아내] [오전 12:12]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몰라<br>부질없다고?<br>내가 매번 이렇게 찢어지고 무너지기 전에<br>적어도 단 한번이라도 나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고<br>나를 먼저 붙잡아준 적, 있어?</div> <div>[남편] [오전 12:12] 그럴듯한 미래그리면서 혼자 발버둥치다가 혼자 맥빠지고 그러다가 혼자 다시 발버둥치고..혼자 기운빠지고..되게 허무하긴하다 솔직히..</div> <div>[아내] [오전 12:13] 정정할게..<br>예전에 오빠에게 크게 상처받은 말이 아니라<br>지금 현재로서도 가장 큰 상처..</div> <div>[아내] [오전 12:13] 말 잘했어..<br>왜 혼자지..?<br>왜 거기에 나는 없지?<br>왜 우리가 아니지?</div> <div>[남편] [오전 12:14] 날 바뀌기전까진 같이했다생각했는데.. 위에 너가쓴글보니 나 혼자였다싶어서.. </div> <div>[남편] [오전 12:15] 사진 (부모님과 통화내역)</div> <div>[아내] [오전 12:16] 잘 생각해봐..<br>같이 였어?<br>진심으로?<br>내가 늘 울며 가슴을 쥐어 뜯을때마다<br>그때서야 마지못해 내뱉던 진짜 오빠 속에 있던 말들..<br>같이 였어? 진심으로?<br>늘 혼자서만 알고 혼자서만 감당하겠다던거 아니었고?</div> <div>[남편] [오전 12:16] 엄마랑한 마지막 통화내역이야..<br>[남편] [오전 12:16] 엄마랑 연락도하기싫어 솔직히..<br>[남편] [오전 12:17] 연락오기전엔 내가하지도않고..<br>[남편] [오전 12:18] 내 불행이 엄마부터시작했고 엄마한테 피크찍고 여기까지온게 되세김질만돼..항상 무시했어. 그런 사실과 현실을..그래도 무의식적으로 연락 안하게되더라. 피하고싶고 그래 ..항상<br>[남편] [오전 12:18] 오늘 안산가면서도 엄마한테 들릴생각 1도..아니지 엄마생각 전혀 안했어. 일부러<br>[남편] [오전 12:19] 지난 3년간 진짜 .. 일보도 전진하지못하고 말그대로 하루하루 버텨가며 돈도안되는 일찾아가면서 ..그래도 너하나보면서 노가다하고다녔어.</div> <div>[아내] [오전 12:19] 내가 왜 내부모한테 모진 소리 들어가면서 계속 연락했는데?<br>내가 왜 그사람들이랑 연 끊었는데?<br>오빠는 .. 내 생각을 하기는 하니?<br>내가 왜 매번 오빠가 싫어하는거 알면서 연락드리라고 닥달하는지..<br>진짜 모르는 거야 모르고 싶은거야 모른척 하는거야</div> <div>[남편] [오전 12:19] 너가 방세밀려서 노크소리만들려도 경기일으키는거알아서.. 말그대로 어케든 돈밀린거 갚지는못해도 다시밀리지는말자라는생각으로 노가다했어 <br>[남편] [오전 12:20] 진짜 오바이트하고 매스껍고 목에서 시커먼가래가 쉬지않고나오고 몸이 비명질러도 일나갔어<br>[남편] [오전 12:20] 너한테 왜말안하냐고?<br>[남편] [오전 12:20] 말안해도 몸상태안좋아보인다고 쉬라고하는데 말이 안나오더라<br>[남편] [오전 12:20] 쉬면안되는상황인데 쉬면안되니까<br>[남편] [오전 12:21] 그동안 그 노이로제 걸리게된원인이 나니까<br>[남편] [오전 12:21] 빚쟁이되고 쫒기고 벨소리 노크소리만들어도 경기일으키게된 원인이 나니까<br>[남편] [오전 12:21] 갚아나가진못해도 다신 겪게하고싶진않았어<br>[남편] [오전 12:21] 몸이 씹창나는게 더 낫겠다싶어서</div> <div>[아내] [오전 12:22] 오빠는 여전히 같이가 아니라 혼자네..</div> <div>[남편] [오전 12:22] 뭐가 같이고 뭐가 혼잔데.. 그냥 아픈거 참고하면 혼자야?<br>[남편] [오전 12:22] 뭘 어케해야 같이하는건데<br>[남편] [오전 12:22] 같이 노가다나가면 우리야?<br>[남편] [오전 12:23] 같이 피토하면서 먹물가래뱉어가면 같이야?<br>[남편] [오전 12:23] 그걸원해?<br>[남편] [오전 12:24] 이래봐야 미래가 밝지는않다는거 알고있어. 뭐 다시 빚을지든뭘하든 미래대비해서 무언가 준비해야된다는건 뼈져리게알아</div> <div>[아내] [오전 12:24] 원인이 오빠 혼자가 아닌데,<br>어쨌든 몸관리 못한 내 탓도 있는데<br>왜 늘 오빠만이야?<br>그래서 이러다 오빠가 쓰러져도 내가 그 문제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 그걸로 괜찮아? 그걸로 끝이야?</div> <div>[남편] [오전 12:24] 안쓰러져. 절대.. 그럴거면 벌써 포기했어<br>[남편] [오전 12:25] 혼인신고한거 나 속으로 정말 좋았어<br>[남편] [오전 12:25] 이제 진짜 책임감가지고 더할수있겠구나.. 나도 내가 책임져야되는 진짜 가족이생겼구나라고 생각했어</div> <div>[아내] [오전 12:25] 감기로 열이 올라 헛소리까지 할 정도였던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네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는 말<br>[아내] [오전 12:25] 가족? 내가?<br>나는 아직도 여전히 오빠한테 가족이 아냐</div> <div>[남편] [오전 12:26] 그래도 일나갈수있어. 감기나 고열같은거? 그딴거 아무것도아냐</div> <div>[아내] [오전 12:26] 솔직히 조금 과장하자면</div> <div>황토나 나나<br>그냥 오빠가 지켜주고 싶은 무언가지..<br>가족아냐 오빠한테 나는..</div> <div>[남편] [오전 12:27] 내가 무슨말을할까.. 이런말하는 너한테..<br>[남편] [오전 12:28] 내가 .. 더 튼튼해야되는데<br>[남편] [오전 12:28] 그러지못해서 ... 되게 한심해<br>[남편] [오전 12:29] 그깟 노가다좀나간다고 집에오면 퍼지고 골골거리고 성욕도 도망가는 몸뚱이가 .. 좀 화나네..<br>[남편] [오전 12:30] 안퍼지고싶고.. 안힘들고싶은데..<br>[남편] [오전 12:30] 좀 열심히해도 멀쩡하고싶은데...<br>[남편] [오전 12:30] 그렇게 시작한 내 나이가 이미 30후반이어서..<br>[남편] [오전 12:31] 40이된지금은 어찌해야될줄을 모르겠다..</div> <div>[아내] [오전 12:31] 오빠가 우리 처음 싸웠을때..<br>나는 평생 오빠의 1순위가 될 수 없다는 말을 한 이후로..<br>내가 아직도 자다가도 악몽을 꿀 정도로 힘들어해도..<br>지금까지도..<br>오빠는 그 말을 정정해준 적 단 한번도 없었어<br>늘 싸울때도 지켜줘야한다고만 이야기하지<br>가족이라고, 그래도 너는 내 1순위라고..<br>왜 몰라주냐고 말안하면 모르냐고 하지마<br>말 안해주면 모르는게 당연한거니까<br>그리고 이제와서 엎드려 절받기 싫으니까..</div> <div>[아내] [오전 12:32] 그래.. 그랬지.. 평생 될수 없을거라고 말했어..<br>내가 그 말 듣고 펑펑 울었어도..<br>될 수 없을거라고 그랬어..</div> <div>[남편] [오전 12:33] 너가있어서 버틴다.<br>괜찬아 같이 누워서 이렇고있음 나아져<br>안아주라<br>어후 좀 나아진다<br>괜찬아 괜찬아 이정도로 안죽어<br>자고나면 괜찬아져</div> <div>이 멘트들에 다 너가 들어가있는데.. <br>왜 너가없다고하는데..?</div> <div>[아내] [오전 12:33] 오빠가 그랬지<br>왜 불안해 하냐고<br>믿으라고<br>.... 어떻게?<br>나는 늘 오빠의 모든 즐거움, 그 끝에 있는데..</div> <div>[남편] [오전 12:33] 나한테 너랑같이 집에있는 시간제외하고 .. 즐거움이 있니?<br>[남편] [오전 12:34] 내 지난 3년동안 집에있는거 제외하고 개인적 즐거움이 있던 시간이 있었어?<br>[남편] [오전 12:34] 난 항상 현장과 집이었어. <br>[남편] [오전 12:34] 집이 쉼터고 즐거운곳이니까.. <br>[남편] [오전 12:34] 왜 사람들하고 술자리도안하냐고?<br>[남편] [오전 12:34] 안즐거우니까</div> <div>[아내] [오전 12:35] 공유해주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br>나 심지어 .. 최근일까지도 거의 다 오픈했는데..<br>오빠는 내가 궁금해하지 않으면 아무런 이야기도 안하는데?</div> <div>[남편] [오전 12:35] 내가 일나가는거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어디 가는거 있었니? 시간적으로 계산해봐도.. 있었어? <br>[남편] [오전 12:36] 난 항상 현장 아니면 집이었어. <br>[남편] [오전 12:36] 그외장소는 즐겁지않아<br>[남편] [오전 12:36] 여기야 내가 즐거운데는..<br>[남편] [오전 12:37] 그리고 공유문제.. 말안하면 모른다...<br>[남편] [오전 12:38] 이부분은 이미 여러번 이야기했지... 그냥 생겨먹길 그런건지 뭔지는 모르지만 또 이야기할게<br>[남편] [오전 12:38] 가장의 무게는 가장이 짊어지는거라고 생각해 지금역시도..<br>[남편] [오전 12:38] 너가 이렇게 들고 안일어서고 평소에 물어봐도 .. 물어보면 대답해줄거야<br>[남편] [오전 12:38] 하지만 내가먼저 우는소리는 안할거야</div> <div>[아내] [오전 12:38] 나는 전지전능하지 않아<br>당연히 모든걸 알거라고 단정하지마<br>나는 인풋과 아웃풋이 같은 사람이야<br>오빠가 a라고 하면 의문이 들어도 a밖에는 몰라<br>오빠가 분명히 b나 c가 있다는 제스쳐를 해도<br>그래, 그런부분에는 내가 멍청해서 잘 몰라<br>오빠가 이야기 해주지 않았으니까<br>나한테 오빠의 세상은 오빠가 말한 한두가지밖에 없으니까<br>그런데 그런 나에게 왜 몰라주느냐 식으로 물으면 어떻게 대처 해야해?</div> <div>[남편] [오전 12:39] 앞으로도그럴거야 먼저 안물으면 내가 먼저 우는소리안할거야. 힘들다 나 지친다 몸아프다. 일나가야되는데 몸이 이래서 무섭다 등등<br>[남편] [오전 12:39] 안할거야<br>[남편] [오전 12:40] 그거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내가 먼저 무너져.. 스스로 인지하면 버티기힘들어. 알고있지만 스스로도 모른채하고있어. 안괜찬지만 괜찬다고 항상 최면걸고있어<br>[남편] [오전 12:40] 말하면 더 버티기힘들어<br>[남편] [오전 12:40] 말안해야 버틸수있어. 나 스스로 힘들다고 인정하고 하면 .. 정말 힘들어져</div> <div>[아내] [오전 12:41] 그래<br>그러면 우리 앞으로 서로의 이야기 공유하지 말자<br>그러면 될까?<br>얼마전 내가 말했듯..<br>이제는 법적으로 대충 구색맞춘 하우스쉐어라고 생각하자<br>그러면 될까?<br>오빠가 공유하지 않는데<br>왜 나는 항상 오빠에게 오픈하고 공유해야하는거지<br>나는.. 오빠가 쳐둔 가족이라는 테두리에도 없는 사람인데..</div> <div>[남편] [오전 12:42] 왜.... 자꾸 스스로 약해지라고하니.. 현실은 답이 없는데.. 스스로 몸이안되면 악이라도 생겨야.. 하루하루 먹고살기라도하는데<br>[남편] [오전 12:42] 왜 그마져 하지말라고하니</div> <div>[아내] [오전 12:42] 나는 오빠에게 좋은일이던 쉬운일이던 오픈하는게 쉬웠을까..</div> <div>[남편] [오전 12:42] 어케해야되는데..<br>[남편] [오전 12:43] 둘다 무너지면 우리 앞으로 어케살아야돼?<br>[남편] [오전 12:44] 다시 예전 빚쟁이시절로 돌아가야돼?</div> <div>[아내] [오전 12:44] 그래서, 나만 무너지면 되는거야? 늘?<br>그건 아니잖아..<br>그러니까 이제 우리 서로간의..<br>함께 거주하는 예의 지키면서<br>그렇게 선긋고 지내면 되는거지?</div> <div>[남편] [오전 12:45] 왜 ...넌 모 아니면 도야? 내 입장은 생각안해?<br>[남편] [오전 12:45] 나 일하지마?<br>[남편] [오전 12:45] 그냥 쉬어?<br>[남편] [오전 12:45] 돈도벌지말고?<br>[남편] [오전 12:45] 열심히 하는데 왜그러는거야<br>[남편] [오전 12:45] 뭘 어케해야돼는데<br>[남편] [오전 12:45] 힘든 내색하면 스스로 버티기힘들어서 안힘들다 생각하는데 그것도하지마?<br>[남편] [오전 12:46] 힘들면 그냥 주저앉아?</div> <div>[아내] [오전 12:46] 그러니까 각자 최소한의 도리만 하면서 열심히 살면 되는거냐고..<br>[아내] [오전 12:46] 왜 늘<br>[아내] [오전 12:46] 매번 나혼자만 무너지고<br>오빠랑 아니..<br>오빠추궁하다보면 결론적으로는<br>매번 나만 미xx이고 나쁜년이고</div> <div>[남편] [오전 12:47] 나도...<br>[남편] [오전 12:47] 버티자나.. 참자나...<br>[남편] [오전 12:47] 너도 .. 좀 참아주면안돼?</div> <div>[아내] [오전 12:47] 눈물도 결국에 마르기는 하는가 보다..</div> <div>[남편] [오전 12:47] 힘들어보여도 그냥 괜찬지? 라고 그냥 하면안돼? 모른척하면안돼?<br>[남편] [오전 12:48] 무리하지마 말고.. 만화대사처럼 무리하고와 라고 해주면안돼?</div> <div>[아내] [오전 12:48] 그래..<br>늘 오빠만 늘 참지..<br>오빠만 성인군자고<br>오빠만 희생하고<br>나만 늘 악녀지..</div> <div>[남편] [오전 12:49] 후...넌 나한테 기대는게맞어. 힘들면 힘들다해도돼 짜증나면 짜증내고 화나면 지금처럼 해도돼 문담그고 꼬장피고 다 해도돼 . 그래도돼 진짜로.. <br>[남편] [오전 12:49] 근데 난 그러면안돼. 그게 내가생각하는 가장이고 가족의 우두머리고 내가생각하는 남자야.</div> <div>[아내] [오전 12:50] 힘들어보여도 그냥 괜찮지? 하라고?<br>그게 되면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br>오빠가 그럴때마다 가슴에 피멍이 들어도<br>매번 항상 웃기만 해야 하는건가?<br>그럼 인형 데리고 살아..<br>나는 그렇게 매번 웃기 힘드니까..<br>아니면 그냥 차라리<br>내가 생각하는 오빠라는 사람에 대한<br>모든 인식들을 끊어내던가</div> <div>[아내] [오전 12:50] 나는 오빠한테 기대는거 맞다고?<br>도대체 왜..?</div> <div>[남편] [오전 12:51] 그냥.. 내가 가부장적이라 그런가보다</div> <div>[아내] [오전 12:51] 같이 갈 수 없는 끌고 가야할 사람<br>12년간 변함없이 그런 사람이구나<br>오빠한테 나는</div> <div>[아내] [오전 12:51] 가부장적? 아니? 전혀<br>[아내] [오전 12:52] 오빠는 이미 오빠가 그어둔 그 선을 스스로도 못 깨고 있는거야</div> <div>[남편] [오전 12:53] 너랑 나랑 생각의차이가 많다. 계속 서로의견을말해도.. 나도 널 이해못하고 너도 날 이해못하고..</div> <div>[아내] [오전 12:53]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니?<br>내가 오빠한테 1순위라고?<br>아니 오빠는 절대 못 그래..<br>오빠한테 1순위는 여전히<br>내가 아닌, 나를 제외한 오빠와 피를 나눈 가족이니까<br>[아내] [오전 12:54] 이해를 못하는걸까 안하는걸까..</div> <div>[남편] [오전 12:54] 영화나 소설에..그리고 여러 매체에나오는.. 회사 잘렸지만 가족몰래 넥타이메가 공사장나가고 공장나가서 흙먼지마시는 아버지들..가장들.. 넌 이해못하자나</div> <div>[아내] [오전 12:54] 못한다고? 내가?</div> <div>[남편] [오전 12:54] 가족한테 말해야지 왜 회사가는척하면서 밖에서 노가다뛰나 그러자나<br>[남편] [오전 12:54] 지금 하는말이 그렇자나</div> <div>[아내] [오전 12:55] 오빠가 보는 나는 그정도뿐이라 할말이 없다<br>[아내] [오전 12:55] 가부장적인 거랑 꼰대는 달라 오빠</div> <div>[남편] [오전 12:55] 그럼 그런 가장들 이해하면서 내가 몸아파도 일나가고 괜찬다말하는건 가족이라 생각안하는 이기적인 남자야?</div> <div>[아내] [오전 12:57] 오빠의 그 말들 정정해준적 없잖아?<br>나와 일상을 공유하지 않잖아?<br>무의식적으로라도 '잡은고기' 라고 말하잖아?<br>무의식적이라는게 더 무서운 건 알지?</div> <div>[남편] [오전 12:57] 나의 일상이...<br>[남편] [오전 12:58] 현장아니면 집인데.. 무슨 공유를 말하는거야</div> <div>[아내] [오전 12:58] 이기적이라고 한 적 없어<br>다만 오빠에게 나는 그정도가,<br>오빠사람이, 가족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거지..</div> <div>[남편] [오전 12:58] 공유할 일상이란게 이미 너랑 같이하고있는데 뭘더 말하라는거야<br>[남편] [오전 12:59] 내가 너와 떨어져있는거라곤 현장빼고는 없는게 내 일상인데 뭘말하라는건데</div> <div>[아내] [오전 12:59] 나는 왜 잠깐 일을 해도 그날 그날 있었던 사소하고 반복적인 일상들을 오빠와 나누려고 하는데,<br>오빠는 왜 내가 무슨일이냐고 묻기전까지는 입을 떼지 않는걸까?</div> <div>[남편] [오전 12:59] 우리 엄마 삼촌이야기? 내역 다시봐봐.. 나도몰라</div> <div>[아내] [오전 1:00] 나 한가지만 이야기 해줄까?</div> <div>[남편] [오전 1:00] 항상 이야기하는데? 오늘 물량 미쳤다고 연장했다고 졸라힘들었다고<br>[남편] [오전 1:00] 매번 퇴근하면 해주는데</div> <div>[아내] [오전 1:00] 며칠전 귀찮은 척 했지만 되게 기뻤다?<br>[아내] [오전 1:00] 오빠가 카톡보면서 낄낄거리면서 뜬금포로 회사일 공유해준거<br>[아내] [오전 1:01] 물량 미쳐서 연장했다고? 그건 늦게 오니까 기다리는 나를 위해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이야기가 아니라?</div> <div>[남편] [오전 1:02] 늘 반복되는일이고 변함이없는일을 그러면 어케설명해줄까.. 일시작하면서 항상하는 노가다했고 .. 물량이많아서 힘들었어</div> <div>[아내] [오전 1:02] 오빠 퇴근할때까지 잠도 안자고 기다리는,<br>일 잠깐 할때도 그시간만 되면 나도 모르게 자다깨서 기다리는 나를 위해 기본적으로 해줘야할게 아니라?</div> <div>[남편] [오전 1:02] 그게일상인데.. 그럼 거기에 상상력을 더해야되니?<br>[남편] [오전 1:02] 조금 특별한 변화가있으면 다 이야기해줬어. 신입한테 멱살잡힌거<br>[남편] [오전 1:03] 누구누구가 짜증냈다던지.. 같이 일하는형님이 사탕줬다는지<br>[남편] [오전 1:03] 그외에는 일하는동안 누구와 이야기도잘못하는현장 늘 반복적인일인데</div> <div>[아내] [오전 1:03] 왜 나는 매번 오빠가 말해주지 않은 일들을.. 핸드폰 정리하다 알게 되서 넌지시 물어봐야할까?<br>[아내] [오전 1:04] 사탕준거? 전후는 확실히 하자<br>오빠 가방에 사탕 들어있는거보고 내가 먼저 물었어</div> <div><br>[남편] [오전 1:10] 뭘 어케해주길원하는지 솔직히 난 모르겠다.... </div> <div>[아내] [오전 1:10] 내가 늘 말하지<br>그때 당시에 아는것과<br>나중에 한참 시간이 지난후에 아는것<br>그중에서 뭐가 더 화나고 속상하고 비참해지는지 아냐고<br>[아내] [오전 1:11] 뭘 어떻게 해주길 원하는지 모르겠다고?<br>나는 항상 앵무새마냥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br>오빠가 귀를, 마음을 닫고 있는건 아니고?</div> <div>[남편] [오전 1:12] 항상 제자리네..우리는.. 나도 안변하고...<br>[남편] [오전 1:12] 그냥 서로 배려해주고 .. 니말대로 그렇게살자 그러면<br>[아내] [오전 1:12] 누가 제자리인걸까..?<br>[아내] [오전 1:12] 우리라고 말하지마..<br>[아내] [오전 1:12] 왜 이런 부분에서만 우리야?<br>[아내] [오전 1:13] 도대체 왜?<br>[남편] [오전 1:13] 응 난 항상 제자리야.. 안변할거같아. 아파도 안아플거고 힘들어도 안힘들거야 . 넌 항상 걱정하겠지만 난 그래도 안힘들거야<br>[남편] [오전 1:13] 안변해 이거는<br>[남편] [오전 1:13] 절대<br>[남편] [오전 1:13] 다리부러지고 손바닥 까져도 안아플거야 .. 항상그럴거야<br>[남편] [오전 1:13] 기대하지마. 난 항상 그럴거야 앞으로도<br>[아내] [오전 1:14] 그게 정말 최선이고 정답이라고 생각해?<br>[남편] [오전 1:14] 이건 내가 변할수있다 없다문제가 아냐.<br>[남편] [오전 1:14] 그렇가안하면 난 주저앉아. 일못해..<br>[남편] [오전 1:14] 최선이고 정답도아니겠지..<br>[남편] [오전 1:15] 근데 지금 주어진상황에서는 그럭저럭 앞으로 갈수있게해주는 답이기도해</div> <div><br>여기까지하고 답답해서 그냥 집에서 나왔습니다. 담배한대 필겸.. </div> <div>제가 어케해야되는걸까요?</div> <div>도저히 답을 모르겠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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