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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75200
    작성자 : 익명aGhha
    추천 : 2
    조회수 : 264
    IP : aGhha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9/11/09 16:02:29
    http://todayhumor.com/?gomin_1775200 모바일
    대학생인데 요즘 고민이에요.(초 장문주의)
    옵션
    • 창작글
    <div>안녕하세요 지금 지방국립대 자연계열학과 2학년 남자에요. </div> <div> </div> <div>예전부터 고민 있었는데 마땅히 주위에 얘기 할 사람도 없고 끙끙 나 혼자 고민하다가는 영원히 고민만 할 것 같아서 여기에 익명의 힘을 빌려서 써보려구요.</div> <div> </div> <div>저희 아버지는 암에 걸리셨었고 수술을 받은 후 완치가 된 줄 알았는데 지금 폐 쪽으로 전이되어서 지방에서 서울로 다니면서 항암치료를 받고계셔요,</div> <div> </div> <div>처음에 암에 걸렸을 때 구강 쪽에 암이 생겨서 치료후 후유증으로 지금은 보철이라는 도구 없이는 말을 제대로 못하셔요. </div> <div> </div> <div>보철을 안 끼면 발음이 짓 눌려서 말을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이죠.</div> <div> </div> <div>그래서 직장은 못 다니시고 집에서 쉬고 계셔요,</div> <div> </div> <div>그리고 어머니는 작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계시는데 이제 쫌 있으면 퇴직을 하셔야 되요.</div> <div> </div> <div>형은 이제 막 작은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고, 저는 대학이 다른 지역이라서 자취를 하고 있죠.</div> <div> </div> <div>저희 아버지가 암이 걸리 신게 제가 중학교 때에요. 그 당시에도 저는 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집 상황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부도 별로 열심히 </div> <div> </div> <div>안 하고 그냥 하루하루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 정신을 좀 차려서 공부를 좀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저는 머리가 좋은 사람은</div> <div> </div> <div>아니였더군요 ..ㅋㅋㅋ 선생님이 어떤거에 대해 설명하면 다른친구들은 한 번에 이해하는데 저는 듣고도 혼자 1~2시간씩 머리써가면서 이해를 했었죠.</div> <div> </div> <div>그리고 책을 읽어도 워낙에 책을 안 읽던 놈인지라 2~3번씩 읽어야 책 내용이 눈에 들어오고 그랬죠.ㅋㅋ </div> <div> </div> <div>그리고 외우는 것도 어찌나 잘 안외워지고 하기가 싫던지..ㅋㅋ 결국엔 저는 그 때 부터 도망칠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어떻게 해서</div> <div> </div> <div>국립대 갈 성적은 맞춰놨는데 생각 할 수록 대학은 제가 갈 곳은 아니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일단 가고싶은 과도 없었고, 가더라도 그 어려운 </div> <div> </div> <div>대학공부를 제가 따라갈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죠. 또 집안도 저를 충분히 케어 해줄 수 있는만큼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었던지라 저는 차라리</div> <div> </div> <div>전문대를 가서 기술을 배운 뒤 빨리 취업을 해서 집안에 도움이 되는게 나을거라 생각했죠. 고3 담임 선생님께 얘기하니 그 당시 담임 선생님 께서는 </div> <div> </div> <div>그 길도 괜찮을거라고 말을 하셔서 아버지께 얘기했는데 아버지가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ㅋㅋㅋㅋ 전문대는 절대 안 된다고...   </div> <div> </div> <div>그 때부터 살짝 삐뚤어 졌던 것 같아요.ㅋㅋ</div> <div> </div> <div>'아니 내가 못 하겠다는데 아부지가 대신 가서 공부해 줄 것도아니면서..' 속으로 생각하면서 ㅋㅋㅋ.</div> <div> </div> <div>아무래도 아프신 분이고 제가 워낙 소심하고 속으로 삭히는 성격이라  그냥 심하게 반대하신 후로 더 이상 말씀은 안드렸는데</div> <div> </div> <div>그 때부터 저는 '내 인생은 아버지를 위한 인생인건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군요.. 물론 지금은 아버지가 저를 위해 하신 말씀이라는건 알고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면서 미쳐가지고 그당시 고3인데 공부도 엄청 안했습니다.ㅋㅋ</div> <div> </div> <div>그렇게 집이 조금씩 싫어지면서 어떻게든 집에서 떨어져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지방의 국립대 화학계열 학과를 지원했는데 운이 어떻게 따랐는지</div> <div> </div> <div>성적은 안되는데 붙어서 들어오게 됬죠.</div> <div> </div> <div>그런데 역시나 원래부터 오기 싫었던 곳이라 공부도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고 성격도 완만히지 못해서 친구들이랑도 잘 못 어울려서 결국 아싸에 </div> <div> </div> <div>공부까지 놔버린 놈이 되버렸었죠, 그 당시 동기들도 얼마나 저를 한심하게 봤을까요?ㅋㅋ </div> <div> </div> <div>저는 제가 태어난 환경을 원망하면서 주위에 자기 하고싶은대로 사는 친구들은 부러워하고 질투하면서 정작 저는 아무것도 안 했죠.</div> <div> </div> <div>결국 엄청 우울해지기까지 하더군요. 정말 정말 모든걸 다 던지고 어디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제일 힘든건 부모님이 힘들게 번 돈으로 다니는 대학인데 부모님께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기도 죄송했고, 더는 못 하겠다고 때려치우지도</div> <div> </div> <div>못 하겠고 아무것도 못 하는 제 자신을 보는게 힘들었죠.</div> <div> </div> <div>결국 1년 대학생활을 말아먹고 군대로 도망쳐야 겠단 생각이 들어서 바로 휴학하고 신검 받았는데 4급이 뜨더군요.ㅋㅋㅋ</div> <div> </div> <div>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저한테는 기회였습니다. 4급은 무조건 공익으로 가는게 아니라 산업체에 들어가서 군 복무를 대체 할 수있는 제도가 있더군요.</div> <div> </div> <div>게다가 일한만큼 돈까지 챙겨주다보니 저는 자연스럽게 산업기능요원을 지원했고 들어가게되었습니다.ㅋㅋ</div> <div> </div> <div>그렇게 해서 돈도벌고 세상에는 여러 쓰레기가 있다는 것도 배우고 돈 버는게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겨우겨우 제대했습니다.</div> <div> </div> <div>군 복무하면서 꾸준히 생각하고 생각해봤는데 결국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는 저는 결국 갈 때가 대학교 밖에 없더군요.</div> <div> </div> <div>아니면 다시 전문대를 들어가는 건데 그건 역시 부모님께서 결사 반대하시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제가 벌은 돈으로 자취집구하고 학비내서 다시 복학했는데 역시 1학년 때 말아먹고 2년동안 일에 치이느라 공부도 안 한 상태라 수업</div> <div> </div> <div>따라가고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영어로된 원서는 하나도 눈에 안들어오고요.ㅋㅋㅋㅋㅋㅋ 겨우겨우 공부 해서 2학년 1학기 성적은</div> <div> </div> <div>3.25정도 맞고 지금은 2학기를 다니고 있는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지금까지가 저의 삶에 대한 얘기였습니다.ㅋㅋㅋ(아이고 길다..)</div> <div> </div> <div> 지금은 다행히 1학년 때처럼 아예 개막장으로 살지는 않고 평일에는 그래도 9시에 학교가서 오후6시까지는 공부하고있는데 그 이상은 진짜 너무 하기가 싫더군요.ㅋㅋㅋ</div> <div> </div> <div>여기서부터 진짜 질문입니다.</div> <div> </div> <div>여러분이면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무엇을 하실건가요? 뭔가 자기 적성을 찾으려고 노력하실건가요?? 만약 한다면 어떤 노력을 하실건가요?</div> <div> </div> <div> 잘 먹고 잘 살려면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되는 것은 알고있지만 저는 지금 아직도 제가 처한 상황이 싫고 지금도 살짝 살짝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div> <div>듭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도 그냥저냥 인생을 살고 있구요.</div> <div> </div> <div>혹시라도 제가 무엇인가 깨우치고 다시 정신줄잡고 바로살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div> <div> </div> <div>밖에나가서 사람만나는 것도 워낙 자존감도 낮고 외모도 못나서 무섭지만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할지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공부를 엄청 열심히 안 할 거면 무엇을 하면 좋으까요?</div> <div> </div> <div>다른 몇 몇 사람은 군대 갔다오면 철들어서 공부 열심히 한다는데  저는 이상하게 고생을 덜 한건지 열심히 하려고 해도 잘 안되더군요..ㅋㅋ 내용도</div> <div> </div> <div>너무 어렵고 앉아서 오랫동안 공부하려고 해도 의지력도 약하고 금방 지쳐서 포기하고... 후...ㅋㅋㅋ</div> <div> </div> <div>마무리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까지 제 얘기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얘기 할 때가 없었는데 여기에라도 얘기하니 마음이 뭔가 후련해지내요.ㅋㅋㅋ</div> <div> </div> <div>앞으로 하는 일 모두 잘 이루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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