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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68564
    작성자 : 익명amJqc
    추천 : 5
    조회수 : 518
    IP : amJqc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9/04/22 02:58:48
    http://todayhumor.com/?gomin_1768564 모바일
    이번에 꼭 바라던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요 너무너무 힘이 들어요

    취업 준비가 길어지니간 너무 힘이 들어요
    주변에 속 시원하게 털어놓기도 그렇고 믿고 털어놓을만한 사람도 없고
    진정 나를 위로가 되고 해결이 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꽃다운 20대가 아무 것도 해보지 못 한 채 거의 저물어가네요..
    너무나도 간절한데 제게 기적이 일어나서 이번 여름에는 정말 웃음다운 웃음과 저를 위한 여행도 가고
    정말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하면서 제 인생의 2막을 시작하기 전에 사치를 한 번쯤은 부려보고 시작하고 싶네요
    유치한 이야기같지만 저는 29살이 되도록 그 흔한 제주도도 못 가봤거든요.. 그만큼 제게는 동경과도 같아요
    또 정말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못 먹어보고.. 뭐 너무나도 유치해서 말하기도 애매하지만 태어나서 소고기를 먹어본 적이 10번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사실 누가 뭐 맛있다 저거 맛있다할 때 항상 들었던 소리로 공감하고,,ㅎ,, 
    남들은 뭐 그리 아는거 많고 경험해본 것도 많은데 저에게는 생소한 것들이 너무 많네요
    작년에는 큰맘먹고 취업해서 여행가겠다고 비자만들었는데 다시 장롱 속에서 놀고 있네요

    남들은 꽃다운 20대를 보내면서 추억이 담긴 사진을 한장 한장 모으고 가지고 있던데,,,, 
    뭐이리 치이고 까이고 좌절하고 넘어지면서 보냈는지 제 지난 삶을 돌아볼 사진도 찾아보기 힘드네요..
    그러면서 상처와 고통으로 지친 제 육체한테 너무 미안할 지경이에요..
    잘못산건지, 정신머리가 없었던건지, 운이 없었던건지, 사랑받지 못 하는 존재였던건지,,
    아니면 진짜 안 풀렸던건지,,,, 그리고 왜 이렇게 안 풀리는건지
    세상을 원망하다 못 해 포기하는 심정에 이를 것 같네요
    이제는 내가 열심히 살고자 했던 동기가 무엇인지 희미해져가요 그럼 그렇지라며 ..

    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 있어서 나름 제 딴에는 노력하고 고민하고 준비했는데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잘 못 봐서 하루하루를 걱정으로 보내요. 이번에는 무조건 가겠다고
    일부러 큰 소리 떵떵쳐놨는데, 못 봐서 너무너무 걱정되고 스트레스받아요
    사실 무서워요. 만약 안 되면 내가 받아들여야 할 충격과 좌절의 양이 어느정도일지 감도 오지 않아요
    그 충격에 버텨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앞서요. 사실 확답은 못 내리겠어요 나쁜 생각이 들까봐
    정말 나도 내가 목표로 하는 회사들어가서 나 스스로의 자존감도 찾고 주변에 받은 은혜와 도움들 진심으로 갚고 싶은데
    왜 이렇게 쉽지 않은건지.. 일부러 못 갚게 하는건지 신이 미울 때도 있어요
    얼마나 전생에 잘못하면서 살았길래... 또한 이런 실패란 감정이 무뎌져서 
    순응하고 살까봐도 무섭네요.. 그런데 정말 잘 살고 부모님의 기대라는, 부모님께 잘해야하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던져버리고 이번에 꼭 원하는 회사 들어가서 부모님이 뭐라하든 
    내가 먹고 싶은거 막 먹고 내가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어요
    부모님이 지원을 안 해주신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주시는 돈과 지원이 죄송스러워서
    항상 1시간을 넘어 걸어다니고 2천원이 아까워서 참고..
    하지만 바보같았던거같아요 내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데 그깟 2천원이 뭐라고 말하지만
    그깟 2천원이 나중에 또 후회스러울까봐 또 이렇게 다녀요 난 왜 이럴까요.. 내가 생각해도 참 한심해요

    저는 성적 잘 받는게 너무 좋았어요 정말 내 인생에 보람차고 너무나도 기쁘게 2달을 보낸 시절이 중학교 2학년때 정말 좋은 성적을 얻어서
    기분 좋게 방학을 맞이 했던 기억은 아직도 그 설렘이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느새 10년이 넘었네요. 그 설렘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 했지만
    잘 안 되는 날이 압도적이네요... 정말 힘이 들어요. 진짜 취업이 모든 걸 해주는건 아니겠지만 정말 멋진 2막을 열고 싶어요
    봄이 다시 왔듯이 제게도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너무나도 살고 싶고, 간절하고 너무 필요해요.. 제발 이번에 기적이 일어나 정말 원했던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요
    그리고 떠나고 싶어요 조금은 내 자신에게 미안했다고 말하고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너무 답답해서 몇 시간을 걸으며 생각해도 또 공부를 해도 손에 잘 잡히지 않네요
    정말 노력했는데 내 노력과 열정은 이렇게 무마되는 것은 아닐지 너무너무 무서워요.
    이제는 제게 남은 시간이 많이 없는데..얼마 남지 않은 재정도 어떻게 버틸지도 막막하고 참 쉽지 않네요

    다른 건 다 필요없지만,, 제발 기적이 일어나 이번에 제가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요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이 공부를, 이 직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돈 아껴가며 강의들으러 다니고
    공부하고 했는데,, 꼭 좋은 결과가 있어서 행복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고 기쁨과 흥미진진함이 가득한 제 2막을 열고 싶어요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쓴 주저리가 주저리에 끝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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