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현재 동성애자로 애인과 동거한지 6개월 정도 된 게이 커플입니다.</div> <div><br></div> <div>저한텐 대학교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1학년때 제가 서울에서 자취할 때 그 친구는 집이 경기도여서 그 친구는 저희집에서 많이 자고 학교 같이 가는 그런 좋은 친구였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서로 군대가게 되었고 서로 군대가서도 편지도 주고받으면서 계속 이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복학할 시기에는 그 친구는 자퇴를 하고 저는 나머지 대학과정을 마쳤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곤 그 친구는 고속도로 건설쪽으로 가서 현장에서 중장비를 운전하고 주로 현장직으로 전전하였고</div> <div><br></div> <div>엄청 마른 친구라서 적성엔 안맞는데 나름 열심히 하는거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나중에 들었는데 그 친구는 부모님이 다단계에 빠지셔서 돈을 자꾸 요구해서 3년정도 번 돈을 모두 부모님께 드렸고 모두 탕진하고 후반엔 빚청산에 사용하신 듯 하고 지금은 부모님과는 연락 안하는 상태입니다.</div> <div><br></div> <div>좀 안쓰럽기도 해서 저희 동거 하는 집에 초대해서 맛있는거 평소에 못먹는것들 요리도 해주고 배달도 해주고 외식도 시켜줬습니다.</div> <div><br></div> <div>동거하는 애인도 그런 서러움을 알기에 많이 배려해줬고요..</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커밍아웃도 그 친구한테 했는데 그 친구는 엄청 거부반응 보이다가 뭐 니가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하고 넘어갔고</div> <div><br></div> <div>제 애인과도 꽤나 잘 지냅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 최근에 방문 하는 빈도도 높아지고 점점 요구하는 것도 높아지니 조금씩 멀어진 거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와서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있으니 저희 커플은 애정행각 하나도 못하고(게이를 싫어하는 터라)</div> <div>각자 시간 보내는걸 좋아하는데 그 친구가 <span style="font-size:9pt;">계속 따라다니며 말하는 스타일입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러다가도 자기집처럼 냉장고를 막 열어서 막 알아서 다 먹는 거 보면 좀 정이 떨이지기도 하구요...</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최근엔 또 화장실에 간다면서 저한테 핸드폰을 빌려달래서 빌려주니 제 카톡을 다 보고 저와 애인 카톡도 다 보고...</div> <div><br></div> <div>저보고는 여자랑은 결혼 언제 할꺼냐 묻고... 뻔히 동거하는거 알면서...</div> <div><br></div> <div>원래 계산적인 사람이 아닌데 제가 부모님도 아닌데 저희집에 와서 먹을것부터 잘꺼 모두 챙겨주고.. </div> <div><br></div> <div>계속 적성에 안맞는 현장직 다니면서 한탄만 하길래 여러가지 미래 설계를 도와주기도 했는데 전혀... 없습니다 미래라는게...</div> <div><br></div> <div>애초에 마인드가 한국마인드가 아니고 너무 자유로운 영혼처럼 서양인스럽습니다.</div> <div><br></div> <div>머리는 또 투블럭에 윗머리만 잔뜩 하고 다녀서 엄청 양아치스러워서 면접을 가도 떨어지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너무 계산적이고 정이 떨어진건가요...?</div> <div>이대로 그냥 멀어져야 하나요?</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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