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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65761
    작성자 : 익명YmRiY
    추천 : 0
    조회수 : 362
    IP : YmRiY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9/02/17 09:35:42
    http://todayhumor.com/?gomin_1765761 모바일
    베스트 프랜드에게 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고 저 친구들과 어울리자 말하면
    나쁜 사람 되겠죠?

    ㄱㅅㄲ 맞죠?

    이 친구와 저는 처음 만났을 때 성적이 비슷했거든요.

    4등급, 5등급

    근데 나중에는 저는 2등급 정도 되고 그 친구는 8등급이 되더군요.

    성적 가지고 차별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현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베스트 프랜드인데

    이 친구가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 자리에 저를 인도합니다.

    우리 집에 학생 때 많이 왔거든요. 다른 친구들과요. 심심하다고 하더니 나가자는 거

    나는 집에 있을 게 했어요. 친구들끼리 나갔다 오더니 삥 뜯어서 치킨을 사오더군요.

    (이 때는 왜 하냐 하지마~ 이렇게 말하고 치킨 같이 먹었네요.)


    이 친구로 인해 친해진 친구들 중 하나가 Bar 웨이터 하는 친구인데

    저 한테 급하다고 20만원 빌려 달라 합니다. 안 된다는 거 여러 번 빌려 달라하고

    너 책상 서랍에 돈 있잖아 그러 길래 없다 말도 못하고 빌려 줬죠. 거기까지 좋은데

    돈을 안 갚습니다. 잠적하다. 10분할로 받았네요.

    나중에 시장 갔는데 다른 친구들 다 옷 사는데 자기도 사고 싶다고 돈 빌려 달라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5만원 빌려 줬는데 나중에 안 갚더라고요. 완전히.


    또 한 경우는 고등학교 졸업 했는데 술 먹자고 연락이 옵니다. 철수, 영광이 있다고 나오랍니다.

    근데 술 무척 많이 먹고 신세한탄을 해요. 아버지와 싸웠다. 자기를 인정 안 한다. 이 친구는

    덴트공(도장) 일을 하는데요. 문제는 술 먹고 간판을 부쉽니다. 화난다고요. 같이 인문계 학교를

    다니다 공고로 전학을 갔거든요. 친구들 괴롭히고 싸우고 수업 안 들어오고 그러니 전학을 가더군요.


    물론 베스트 프렌드를 탓할 수 없는 문제인 건 잘 알았요. 저도 좀 즐겁다고 할까요? 위안이 많이 되더군요.

    한창 놀고 싶은 나이에 노는(날라리) 기분도 들고 또 저를 존중해 주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지언정

    저도 많이 생각해 주고요. 그 친구들에게 악감정은 없어요. 하지만 변화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추억이라면 추억이고 우정이라면 우정인데 이 친구들과 어울리니 생활이 건설적이지 못해요. 대학 가서도

    학점도 안 좋고 방황도 많이 하고요.


    아무튼 이 친구들 말고 반에서 부반장하고 종교생활 열심히 하고 책 읽는 거 좋아하는 친구. 남 어려울 때 도와주고

    모르는 문제 있으면 잘 알려 주던 친구거든요. 또 이 무리의 한 친구는 성적도 저와 비슷하고 항상 리더스 다이제스트

    같은 거 들고 다니고 상식 풍부하고 말도 재밌게 하는 친구. 게임을 좋아하는데 공부도 잘하고 문화 생활 같은 거 엄청

    열심히 해서 같이 있으면 무엇인가 풍요로와 진다는 기분이 드는 친구

    앞에 말한 애들과는 다른 분위기로 사는 애들인데 이 친구들과는 학교 내에서 엄청 친했어요. 학교에서 뒤에 있으면 거칠게

    놀고 까불고 그러는데 이 친구들은 앞쪽에 있는 애들이었어요. 학교 수업 시간에는 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에는 앞에 말한 친구들과 어울렸거든요.

    얘들과 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 싶은데요. 인생 어렵지 않게요. 근데 제 베스트 프렌드에게 앞에 말한 애들과 어울리지 말고

    모범적인 친구들과 어울리자 이런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을 하면 ㄱㅅㄲ가 될까 고민입니다.

    제가 너무 치사하다는 시각도 있겠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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