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하고 호기심에 사용했던 소개팅 어플... 한동안 쓰다가 지우고 안쓰다가 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혹시나 해서 또 써보고..
이것도 중독인거 같아요 진짜
근데 여기에 헤어나올 수 없는게.. 여기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제 스타일의 이성과 연결이 되어 첫만남부터 서로 호감을 가져 사귀게 되었고 오래 사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이성과 어플을 통해 사귀었다는 경험 자체만으로도 어플을 끊지 못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 같구요...
다음 연애도 공교롭게도? 어플을 통해 사귀게 되었습니다..
어플로 연애까지도 간 경험이 없었으면 현실을 직시하고 안하고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험들이 있다보니 기대하면서 또 하게 되는것 같구요
현실에서는 친구를 통해 소개도 4번정도 받았었습니다 근데 다 잘 안되더라구요~
어플을 하다보니 장단점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많은 이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매칭도 되구요. 서로 어느정도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든 상황에서 선택하니까 실제 소개팅보다는 확률도 더 높아지는거 같긴한데.. 그만큼 만남이 쉽고 헤어짐도 쉬운것같구요 사람을 진득하게 알기는 힘든느낌 이랄까요?
그리고 요즘 쓰면서 회의감을 많이 느낍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어플이라는게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얼굴이 절대적이잖아요?
전반적인 느낌이나 가치관 성격 이런 부분은 만나면서 알게되는 부분인데... 거의 외모가 자기 스타일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1차적으로 판단하고 걸러내는 시스템인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제가 잘생긴 얼굴이 아니어서 그런지... 매칭은 거의 안되고.. 된다고 해도 무슨 알바냄새가 풍기는 사람이라던지 제가 마음에 별로 안들거나 상대방이 대화중에 만나는건 힘들것같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거나 잠수타거나.. 이런경우도 많았구요
요즘엔 진짜 쉽지 않다는게 팍팍 느껴지네요~
그래서 진짜 접고 주변 소개를 받던지 동호회 활동이라도 하면서 편하게 사람들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생각은 하는데 돈 질러놓고 사용하고 있는 1개월권 이런게 있어서 그때까지만 딱 해볼 생각이긴 합니다...
소개팅 어플로 사람 만나는걸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반대로 만나는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중요하다 어플로
결혼예정이다 결혼했다 이런 글들도 심심찮게 보기도 해서 혼란스럽긴 하네요~
뭐 결론적으로는 지금 매칭이 잘 안되고 있어서 회의감도 많이 느끼고.. 아닌거 같다 생각이 많이 들긴 합니다
소개팅 어플 쓰셨던, 쓰고계시는 여성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진짜 진지하게 사용한다기 보단 그냥 심심해서 평가받아보고 싶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 인가요?? 이제 이런걸로 만남을 기대하는건 접어야 할지 정말로 알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