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장교로 군복무를 하고 28살에 대학에 재입학한 만학도 남자입니다.</div> <div>제가 작년에 전역 후 하고싶었던 공부를 다시 하고 싶어 다른 대학에 다시 입학했습니다.</div> <div>그러다 똑같이 늦게 들어 온 현 여친과 만나게 되었습니다.</div> <div>그 당시 저는 28살 여친은 35살이였어요. </div> <div>여친은 고시공부하다가 공무원 공부하다가 모두 떨어지고 백수로 있던 중에 친구가 자기가 하고 있는 전문직이라도 해라 취업잘된다라고 추천해</div> <div>다시 대학에 들어온 경우였습니다.</div> <div> </div> <div>학교에 처음 왔을땐 그냥 조용히 학교 공부만 하고 아싸로 지내자고 마음먹고 여친과도 선을 긋고 지낼라고 했습니다.</div> <div>둘 다 나이가 있어서 제가 처음에는 좋아도 많이 팅겼거든요..</div> <div>그런데 여친이 참 잘해주고 누나같이 챙겨주는 모습도 있어서 거기에 제가 넘어가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연애를 계속하다보니 실제 속 모습은 순수 그자체에요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거나 제 5살 조카와 비슷할때가 많습니다^^;;</div> <div>현재 20대 초반 현역 대학생들조차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행동하고 자기 이익되는 행동만 하는 것을 정말 잘합니다.</div> <div>그런데 제 여친은 그냥 순수 그자체에요.. 35살인데 때묻지 않은 순수함 그리고 정말 순수하게 저를 사랑해주는 마음에 저는 미래까지 보고 만나고있네요</div> <div> </div> <div>하지만 장점이 확실한 반면 단점도 커서 걱정입니다</div> <div>1.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다 - 그냥 오늘만 삽니다. 오늘 맛있는거 먹고 재밌는거 보고 핸드폰 게임하는데 하루를 보냅니다.</div> <div> </div> <div>2.씀씀이가 크다 - 사치부리는건 없지만 요리하는거나 살림하는데에 돈을 많이 씁니다. 장보는데 10만원은 기본이네요.. 학식을 먹자고 해도 사료같다면서 안먹구요.. </div> <div> </div> <div>3.공부를 안한다 - 고시도 1차 합격도 못해보고 공무원 시험도 볼때마다 다 과락이였답니다. 흔한 자격증 하나 없습니다. 제가 차후에 안정적인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공무직이나 무기계약직에 필요한 컴퓨터 자격증이나 어학을 따라고 해도 자격증 시험이 취미가 돼서 30번 이상 봤고 다 필기 탈락입니다. 결국엔 제가 보지말라고 했습니다.. 쓸때없는 과제나 프로젝트에 꽃히면 다음날 수업도 신경안쓰고 밤새서 합니다.. 시험기간엔 스트레스 받는다고 밤 안새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건 밤을 새서 합니다..</div> <div>잔머리는 좋아서 시험기간때 벼락치기를 해서 기본은 나오더군요.. 진득히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4.사회성이 없다 - 전형적인 아웃사이더 성격입니다. 학교에 친한 사람이 없어요 저 빼곤.. 저희 직업이 사회성이 정말 필요한 직업인데 인간적인 스트레스에 정말 취약합니다. 얼굴표정 관리 못하고 기분나쁘면 티 다납니다..</div> <div> </div> <div>전업주부로는 정말 좋은 여자입니다. 욕심없고 집순이에 살림하는거 좋아하고 순수하고..</div> <div>정말 결혼하고 싶어요 여친 나이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서 아기도 가지고 싶습니다.</div> <div>그래서 여친한테 잔소리도 해보고 우리 미래에 결혼해서 잘 살기위해서는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좋은 일자리있으면 지원해보자 해도 그때만 수긍하고 다음날 까먹고 공부도 안하고 오늘만 삽니다.</div> <div>제가 졸업해봤자 1년은 계약직에 월급 150만원 가량 받을거고 직업 특성상 5년차가 넘어야 190~200정도 입니다. 제가 일을 배운 뒤 독립해서 돈을 벌지않는 한 250만원은 꿈도 못꿔요.. 물론 독립할 생각을 하고 있고 6~7년 정도 일을 하면서 배울 생각입니다.</div> <div>여친이 생활력이 강하고 없어도 열심히 둘이 살아보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졸업 후 바로 하고 싶은데 여친은 졸업 후에 그냥 200언저리 받으면서 살면 되지 모.. 이러면서 무슨 걱정이 그렇게 많냐고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절 보내요.. 저희 과가 졸업 후 하는 직업은 그렇게 안정적인 직업이 아닌데..</div> <div>그리고 애가 생기고 애를 낳으면 여친은 계속 일을할거라 하지만 솔직히 제 생각엔 안할거같아요.. 그러면 제 200도 안되는 월급에 살아야 합니다.</div> <div>여친은 200만원만 줘도 살수있다고 하는데 저는 석사학위도 따야하고 돈을 모아서 창업을 해야하는데 3인 가족이 200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안합니다..</div> <div> </div> <div>오늘도 내일이 자격증 시험인데 또 이상한거에 꽃혀서 학교 교육 학생 참여 일정을 과대도 아닌 자기가 몇시간째 앉아서 해주는 걸 보고 싸운 뒤에 고민글을 올립니다.. 저번 학기에도 조별모음 과제에 꽃혀서 시험공부도 안하고 이틀 내내 피피티만 만들데요.. 20살 여우같은 여자애들은 언니 고마워요 짱이에요 하면서 시험공부하고 애들은 시험잘보고 자기는 공부하나도 못하고 시험 망치고 애들 학점만 a+만들어주고.. 하.. </div> <div> </div> <div>저희 집이나 여친 집이나 돈 없는건 똑같고 연애하는것도 반대가 심합니다.. 걱정 없는 여친 정말 답답하고 왜 제맘을 몰라주는지.. </div> <div>졸업하면 계속 만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데.. 왜 오늘만 연애하는게 즐거우면 되는건지..</div> <div>고민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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