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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60023
    작성자 : 익명Z2JlZ
    추천 : 3
    조회수 : 781
    IP : Z2JlZ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8/10/18 18:14:25
    http://todayhumor.com/?gomin_1760023 모바일
    취직해야하는데 일이 있는 지역에 가기 싫어요 ;;;
    옵션
    • 본인삭제금지
    안녕하세요 <div><br></div> <div>취준생입니다</div> <div><br></div> <div>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이리 글을 씁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어머니가 정신질환이 있으십니다. 주변인들도 다 알고 있지만 본인의 고집으로 단 한번도 정신과 검진을 받으신적이 없으십니다. 아마 태어나실때 부터 가지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부모님도 저희 어머니가 첫 아이인데다 당시 집안사정 때문에 원래 아이들이 그런줄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div> <div><br></div> <div>저희 어머니는 절 혼자 키우셨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유치원생 때 이혼하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본 기억은 유치원에세 난생 처음으로 상장이라는것을 받아 신이나 집으로 돌아오니 식칼을 아버지의 목에 찌르려고하는 어머니와 그걸 필사적으로 막고 계시던 아버지였습니다. 그걸 본 저는 울면서 안방으로 달려가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고 침대아래로 숨은 기억이 있고, 그 후로 아무 기억이 없습니다. 심리 상담사님은 아마 어린 제가 스스로 견디기 힘든 나머지 기억을 지운듯 하다고 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아버지도 어머니의 말씀에 따르면 도박중독자였다고 하고, 그 때문인지 양육권도 법원이 엄마손을 들어줬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서두가 길었네요.. 하여튼 저는 엄마가 혼자 키워고 또 그동안 엄마가 무슨일에 휘말릴 때 마다 엄마의 방패가 되었습니다. 돈을 요구하러 갈 때 초등학생이였던 절 끌고가 절 본인 앞에 세우고 돈을 달라하시고, 무슨 일이 있을 때 마다 자기가 아이가 있는데 어찌 감히 그려냐...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를 방패삼은거더라구요.</div> <div><br></div> <div>어머니는 그렇게 똑똑하지 못하십니다. 그리고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지도 못하시고, 모든 사람이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정상이라고 믿는 사람입니다.그리고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저가 태어 났을 때 부터, 제 탓으로 돌리셧습니다. 네가 목이 짧아서, 니가 못생겨서, 니가 말을 못해서, 니가 정신머리가 사나워서, 니가 공부를 안해서, 니가 태어나서, 너 때문에...하하. 제가 성인이 된 후로도 혹여 타인에게 자신에 대한 충고나 비판, 예를 들자면, 제발 인상 좀 피고 다니세요, 같은 걸 들으면 곧이 그대로 저한테 전하셨습니다. 저 사람이 니가 인상을 이 뭐 같아서 안 좋다더라. 그러니 니가 뭘 해도 안되지.</div> <div><br></div> <div>덕분에 우울증이 심했습니다. 병원을 가지도 못하게 하고 (병원가서 돈쓰고 오면 기분좋니? 엄마는 얼마나 아픈지 관심도 없재? 기분 좋았나?), 계속 본인의 가게에서 일 시키고 (대학 방학 때 인턴자리를 찾아야 했지만 어머니의 니가 와서 안 도와주면 죽는다는 소리에 계속 속았었습니다), 이력서를 쓰려고 하면 욕하고, 집에서도 집안 모든일 시키고, 또 집에서 요리를 못하게 하셨습니다. 가게에서 남는 음식 처리해야 했습니다. 안 먹으면 뭐라 하실지 두려워 물리고 물린 음식을 입에 욱여넣어씁니다. 그리고 본인이 집에 귀가한 뒤 저는 어머니의 수중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물 가져오라면 가져오고, 과자봉지를 저한테 던지면 묵묵히 뜯어서 드리고, 안마해드리고. 새벽에 고함지르시는 어머니 때문에 일어나 피 빼는부항 떠드리고. 그리고 항상 즐겨 보시던 티비 프로그램은 살인사건 다큐멘터리 였습니다. 그러곤 항상 하시는 말씀이 '너도 똑같다, 꼭 너 같은 애들이 사람 죽이더라. 싸이코패스지?'. 말고도 에피소드가 엄청 많습니다. 제 나이 만큼.</div> <div><br></div> <div>하하</div> <div>아, 대학은 100% 학자금 대출이였습니다, 제가 갚아야하는. 하지만 본인 말로는 본인이 다 부담하셨다고 사람들에게 자랑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3년전 기회가 생겨 아주 먼 지역에 일을 기적적으로 구해 아직까지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심리상담도 받고 처음 왔을 때 보다 엄청 나아진게 느껴집니다. 적어도 아침에 일어날 때만다 살아 있음에 절망하진 않고, 달리는 트럭을 봐도 앞에 뛰어 들고 싶지는 않거든요. 음, 다 쓰고 보니 뭔가 굉장하네요, 저희 어머니. 지리적 거리 때문에 거의 연 끓고 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은 다시 대학에 들어가 (원래 하던 직종에 안 좋은 상사 밑에서 2년 구르니 몸이 망가져서 더이상 같은 일은 못합니다) 이직 준비중입니다. 그런데..........................</div> <div><br></div> <div>.......................일자리가 어머니가 있는 지역과 엄청 가까운 곳에 많이 몰려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오십니다. 계속 전화 하실껍니다. 오라고. 욕하고, 울고, 절 가해자로 만들고 하하 패턴이 보이네요</div> <div>또..... 제가 상사 될 분들과도 알고 지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언비어 퍼트리시는 거 엄청 잘하십니다. </div> <div><br></div> <div>ㅅㅂ</div> <div><br></div> <div>일단 이력서는 보냈는데................................... 만약 연락이 온다면 일을 잡아야 할까요?</div> <div><br></div> <div>하하</div> <div><br></div> <div>끝까지 부모 노릇은 못하시네요, 저희 어머니. 하하하하 ㅠㅠ </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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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8 21:29:31  124.197.***.61  180427  680942
    [2] 2018/10/19 01:35:01  115.143.***.92  배고파돼지겠다  750449
    [3] 2018/10/19 13:18:30  49.199.***.196  opqrst  319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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