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이성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단지 만나면 편한 사람으로 느꼈다고 솔직하게 얘기을 들었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도 마음이 아프네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았을 때.
허무하고 아쉽고, 잊으려는 선택을 하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저리고.
나는 이성을 만나본 경험이 적고. 그 사람은 나보다 많은 나이에 비례해서 이성을 많이 만나보았고.
마음을 재보고 털어내고 정리하는 속도는 제가 따라갈 수 없더군요.
이성적으로 나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해도 감정이 끌리고 제 순수한 감정을 보여주고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네, 경험의 차이죠.
저도 더 나이를 먹고 이성을 몇 번 더 만나보면 지금 이 일은 그냥 담담하게 넘어가겠죠.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경험과 연륜의 차이.
이어지지 않을 사이인 걸 알면서도 자꾸 제 마음을 열었네요.
저절로 열렸어요. 제가 닫으려고 해도 되지 않더군요.
불교에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 시간에 그렇게 왔다갈 사람이었나봅니다.
하지만 이제는 또 하나의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인연은 내 선택에 의해서 변하는 경우도 아주 많다는 것을요.
이제는 제가 선택할 때죠.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었으니.
제가 힘을 내서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타인의 위로가 필요해요 오늘 밤은.........
그런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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