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아닌 모르는 곳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는거같아서 올립니다. <div><br></div> <div>상당히 긴 글이 될지 모르니 읽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게 제 생전에 남기는 몇 안되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 88년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div> <div><br></div> <div>부모님이 모두 살아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태어나고 3개월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아버지의 존재는 잘 모르고 살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때문에 어머님이 절 엄청 고생해서 키우셨습니다.</div> <div><br></div> <div>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중학생때에도 집같은 집이 아닌 창고를 개조한 곳에서 지내왔고</div> <div><br></div> <div>지네나 민달팽이나 쥐같은 녀석들이 방안에서 왔다갔다하는 곳에서도 지냈죠.</div> <div><br></div> <div>허나 이런 것들은 사실 그닥 나쁜 기억으로 남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교육도 어머니의 악착같은 벌이덕분에 못받은것도 아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오히려 해주신거에 비해 성적이 안나와 상위권 대학교는 못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1차 2차 3차 지원 한 곳 중에 겨우 3차에 붙어서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게 울산에 있는 대학교입니다.</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재료전공으로 지원했다가 1년 재학하고 기계전공으로 옮긴다음 졸업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렇게 설명하면 사실 별로 꼬일만한게 없다고 생각이 드실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때를 거슬러서 군대를 제대하고 난 뒤로 올라갑니다.</div> <div><br></div> <div>이때 어머니께서 상당히 몸이 안좋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치아에 상당수를 발치하고 뇌경색까지 얻으셨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거에 여파로 우울증까지 오셨더군요.</div> <div><br></div> <div>제가 제대를 하고 같이 힘든걸 거쳐왔습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어머님께서 우울증이 완화되는가 싶었지만 이제 제가 문제되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복학을 하면서 전공을 바꾸고나니 대학생활이 힘들었습니다.(우울증)</div> <div><br></div> <div>전공이 바뀌어버리니 인맥은 없어지고 공부는 너무 힘들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그해 2학기에 학점 1.5를 받고 자퇴서를 학교에 제출하기 직전까지 들어섰습니다.</div> <div><br></div> <div>오죽하면 학교 내에도 상담센터가 있는데 성적 상관없이 많이 도아주시더군요.</div> <div><br></div> <div>덕분에 자퇴를 면하고 그럭저럭 견뎌왔습니다.</div> <div><br></div> <div>사립대이지만 나라와 대학교가 반반씩 등록금을 내주어서 학교 다니는 내내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기초수급자)</div> <div><br></div> <div>단지 어머니 벌이로만 다니는건 무리였기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제 성적이 안그래도 안나오는데 시간까지 부족해지니 성적관리는 아예 안되더군요.</div> <div><br></div> <div>결국 기계전공으로 졸업할때 3.09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제가 대학생활을 엉망으로만 마무리 한건 아니었습니다.</div> <div><br></div> <div>3~4학년때 졸업 작품 만들때 운이 좋았는지 작품 하나로 교내상 2개를 탔습니다.(3등상 2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뭔가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이건 제가 고민사항에 있어서 참고될까봐 적은겁니다.</div> <div><br></div> <div>이제 본격적으로 하나씩 적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 건강</div> <div><br></div> <div>건강문제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2013년도부터 우울증에 불면증이 겹쳐서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운전할때 잠깐의 졸음운전도 안됩니다.</div> <div><br></div> <div>운전할때 만큼은 좋다고 봅니다. 24시간이상 안자도 졸음이 와도 1초만에 깨버릴 정도로 중증입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은 대학병원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 불면증 진단을 받고 복용중인데 약이 상당히 고강도입니다.</div> <div><br></div> <div>스틸녹스 10mg 데파코트 서방정 1500mg 인데놀 20mg 쎄로켈 800mg</div> <div><br></div> <div>이렇게 처방중입니다.</div> <div><br></div> <div>먹질 않으면 자살충동이 소용돌이칩니다. 아직도 약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듭니다.</div> <div><br></div> <div>거기에 어머니께서 걸리신 뇌경색이 2017년인 작년에 발병했습니다.</div> <div><br></div> <div>10개 넘는 검사를 통해서 원인이 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가 아닌 90%의 확률로 극도의 스트레스 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경제상황</div> <div><br></div> <div>지금 제 나이가 31살 만으로 30살 입니다.</div> <div><br></div> <div>졸업을 28살에 해놓고 가정경제상황에서 취업준비를 한게 아니고 막바로 돈을 벌 수 있는 학원쪽으로 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 1년하고 그만둔 다음 과외로 이리저리 일을 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반신마비가 와서 뇌경색 진단을 받은 이후로 수입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안그래도 나이가 많으신 어머니의 벌이로 생활을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게 저에게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옵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고 의사가 충고에 충고에 충고를 했는데도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래서 가장 빠르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생각할때마다 머리에서 자살할 수단에 대해서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작년과 재작년에는 연탄이었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는 부동액이라는 개념만 떠오르네요.</div> <div><br></div> <div>그래서 한순간이라도 제정신 잡으려고 하고있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3. 기타</div> <div><br></div> <div>이렇게 극도로 심해진 것에는 경제상황만 있는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작년에 뇌경색 진단을 받고나서 몇달 뒤에 5년 같이 지내던 고양이가 갑자기 세상을 떴습니다.</div> <div><br></div> <div>안그래도 돈이 없었지만 살리겠다고 해봤지만..........안되더군요.</div> <div><br></div> <div>경제상황은 갑자기 안좋아지고 같이 지내던 식구는 떠나고 제 몸상태도 안좋습니다.</div> <div><br></div> <div>살면서 처음으로 신에게 원망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렇게 안좋은게 한꺼번에 몰려왔던 적은 이게 처음이였으니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상황에서 제가 앞으로 뭘 믿고 나가야할지 몰라 유서처럼 이렇게 써봅니다.</div> <div><br></div> <div>사실 하고싶은게 없는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자동차가 좋아서 자동차 전공쪽으로 옮겼고 거기서 어떻게든 버텼습니다.</div> <div><br></div> <div>아직도 자동차가 좋아서 간단한 정비는 제가 다 하는 편이고 국가자격증도 정비기사로 따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최종적으로 전기차를 정비하는 사람이 되고싶은게 진심입니다만</div> <div><br></div> <div>그때까지 제가 저로서 <span style="font-size:9pt;">살아있는 인격체로서 남아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절 가장 힘들게 하는건 제 과거입니다.</div> <div><br></div> <div>늦은 나이게 졸업한 놈이 스펙하나 없이 뭐 잘났다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살아왔는지</div> <div><br></div> <div>31살인 제가 보기 싫고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느껴집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이렇게 망가진 놈인줄 몰랐습니다.</div> <div><br></div> <div>어떻게든 살아야하는데 살아야지 좋은걸 볼 수 있을텐데.........라고 문자를 보내시는 어머님 얼굴보는게 힘듭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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