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급하게 월세방을 빼야해서 </div> <div> </div> <div>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결국 조건에 맞는 집을 못구해서 </div> <div> </div> <div>짐은 어디 맡기고 잠시 고시원에서 생활하려구 해요.</div> <div> </div> <div>근데 직장도 얼마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 두는 바람에 구직중인데 많이 힘드네요..</div> <div> </div> <div>주말에는 공부, 이력서 쓰랴 면접보랴, 거기 다가 이사까지.</div> <div> </div> <div>나이는 먹어서 어느덧 30초반인데. </div> <div> </div> <div>이뤄놓은 것은 없구 돈도없구 직장도 애인도 없어요. 친구도 별로 없음.</div> <div> </div> <div>바빠서 오유는 한동안 못들어왔는데, 힘드니까 생각나는게 여기 밖에 없네요.</div> <div> </div> <div>참 이상하게도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아요. 그냥 힘들뿐....</div> <div> </div> <div>한꺼번에 밀려드는 일들.... 잠깐이라도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어요. </div> <div> </div> <div>1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잠깐 쉬고 싶은데 그럴 여건이 안되니까 미치겠네요. </div> <div> </div> <div>이 짐들을 잠깐 내려놓고 싶은데 내려놓으면 절벽이라 다 떨어질 듯. </div> <div> </div> <div>열심히 산다고 산것 같은데 왜 제자리 걸음인지 모르겠어요.</div> <div> </div> <div>착하게 산다고, 열심히 한다고, 바르게 한다고 한건데 부족했나, 왜 아직 이곳인지 알 수가 없네요.</div> <div> </div> <div>하지막 열심히 살려고 하는 제 모습이 싫지는 않아요. 그냥 좀 불쌍할 뿐.</div> <div> </div> <div>혼자에다 힘들어도 똑바로 살려고 하고 있어요.</div> <div> </div> <div>근데 스트레스를 몸이 못 버틸까봐 걱정이에요.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도 참을 수 있어요. </div> <div> </div> <div>항상 참았으니까 이미 단련이 되어 있지만 몸 여기저기가 아플때마나 불안하네요. </div> <div> </div> <div>저는 몇년이든 괜찮아요. 근데 건강만은 잃고 싶지 않아요.</div> <div> </div> <div>"이 또한 지나가리라........................................."</div> <div> </div> <div>긴 투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