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나이는 29세 남자입니다. <div><br></div> <div>학력은 지방전문대 나왔구요, </div> <div><br></div> <div>외모는... 인상이 웃지 않으면 무섭다는 소리를 한번씩은 꼭 듣는 얼굴입니다.</div> <div><br></div> <div>키는 175cm로 걍 평균이고(사실 작은거죠.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설명은 밑에..), 피부는 거의 썩었네요.</div> <div><br></div> <div>하....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는데,</div> <div><br></div> <div>어느순간부터인가 저는 남들하고 저를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주변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저 사람은 나보다 잘생기고 키도 크네'</div> <div><br></div> <div>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저사람은 나보다 피부도 좋고, 학벌도 좋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10대 후반때부터 계속 이런 비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계속 비교를 하면서 자꾸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저 사람한테는 안될거야'라고 생각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나마 학벌은 노력이라도 해서 바꿀수야 있겠지만 이건 너무 시간이 많이 흘렀고,</div> <div><br></div> <div>잘생긴 것과, 피부가 좋은것, 키가 큰것은 애초에 바꿀수 없는것이었으니까요.</div> <div><br></div> <div>계속 열등감을 가지며 살았지만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 결과 조금은 나아졌지만, 비교하는 모든것들을 안할수는 없더군요.</div> <div><br></div> <div>그 중에서 아직까지도 비교를 하는건 키네요.</div> <div><br></div> <div>정말 웃긴건...</div> <div><br></div> <div>처음에는 길거리 지나다니는 남자랑 키 비교를 했었는데,</div> <div><br></div> <div>지금은 여자랑도 키를 비교하고 다닙니다..</div> <div><br></div> <div>요번 명절때 먼 친척을 성묘하면서 만나게 됬는데,</div> <div>(살면서 딱 3번 본 친척이네요)</div> <div><br></div> <div>그분 아들하고 딸들이 키가 크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아들 1명에 딸 3명이 있었는데,</div> <div><br></div> <div>아들은 키가 183~4정도 되는것 같았고, 딸 세명중 2명이 저보다 키가 컷으며(176~7정도 된것 같았습니다), 나머지 한명도 174정도는 되는것 같았는데..</div> <div><br></div> <div>정말 자괴감 엄청나더군요..</div> <div><br></div> <div>저희 형도 181정도이고 사촌동생이나 형들도 전부 187, 181, 184, 180 그리고 사촌 누나가 결혼하겠다고 대려온 남자도 192...</div> <div><br></div> <div>솔직히 저도 키가 평균은 된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저들 앞에서는 정말 작고 초라해지더군요...</div> <div><br></div> <div>사실... 형이 헬스해서 몸도 좋고 더군다나 명문대 학생입니다.</div> <div><br></div> <div>형은 제가 너무 암울해있으니, 몸이라도 만들어보라고 헬스하는걸 권유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지금 열심히 헬스를 하고는 있지만, 자꾸 </div> <div><br></div> <div>'어차피 난 해도 안될거야', '헬스를 해도 헬스하면서 키크고 얼굴 잘생긴사람한테 딸릴텐데 이걸 왜 해'</div> <div><br></div> <div>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너무 힘이듭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연예인 권태호라는분도 저랑 키가 똑같으시던데, 벌크업 시키고 나니까 키가 작아서 비율이 망하더군요...</div> <div><br></div> <div>저희 형은 키가 181이라 비율이 그렇게까지는 안 망가지고 정말로 멋있는데,</div> <div><br></div> <div>제키로 하면 자꾸 비율이 망가질까봐 이것도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요.</div> <div><br></div> <div>어쨌든, <span style="font-size:9pt;">이런 저런 이유로 제 자존감이 아주 바닥을 쳐서 땅속으로 뚫고 들어가게된 것을 최근 친구와 카톡을 하다가 깨닫게 되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너무 이렇게 오래 살다보니까, 어떻게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감도 안잡히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자존감이 너무 바닥이고, 열등감에, 자괴감에... 어떤것부터 해야 이런것들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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