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안녕하세요 </div> <div>저는 28세 여자구요</div> <div>요새 강박과 편집증상이 조금 심해진 것 같습니다.</div> <div>원래 계획에서 어긋나는거 싫어하는 성격이고 우울증을 재작년에 심하게 앓았지만 약물치료는 안했고 20회기 상담으로 조금 나아졌어요</div> <div>신앙도 있었구요. 뭐 감사일기 긍정생각연습 같은 짜잘한 ... 그런 수단을 가지고 꾸역꾸역 버텼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DSM-5 기준으로 우울장애 항목에 거의 해당됩니다.</div> <div>자기비하도 심하고 특히 한 5년전? 쯤부터는 사는게 굉장히 피곤했어요... 에너지 소모가 많다고 할까요</div> <div>겁도 진짜 많고... 밤거리 다니면 온 신경이 몸 표면으로 몰려가지고 작은 바람에도 놀라고 그런 스타일이예요</div> <div>저는 죽고싶은게 진짜 생을 좀 마감하고 싶다, 그만 피곤하고 싶다 이런생각이 대부분이고</div> <div>제가 남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세안지려고 하는 경향도 커요</div> <div>그리고 스스로가 진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밥같은거에 돈을 잘 안써요 옷은 3년전쯤 마지막으로 샀고 신발은 7년된 샌들 신고 화장품은 거의 샘플입니다. 스스로 이렇게 사는거에 대해서는 큰 문제를 못느껴요</div> <div>당연히 말랐고 식욕없고 결혼은 하고싶지만 아이는 절대 낳으면 안된다는 생각도 해요 저같은 엄마한테 태어나면 큰일이라서요</div> <div><br></div> <div>특히 돈문제에 엄청 예민하고 민감해서 돈이나 경제적 안정을 해치려는 기미가 보이면 난리가 나요.</div> <div>벌금을 낸다거나 택시를 탄다거나, 자금이 끊길까봐 경제적으로 무능해지고 위험해질까봐 그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때 </div> <div>진짜진짜 사람이 미쳐버려요. 택시값아끼려고 2시간 걸어서 출퇴근 했던 적도 있고 </div> <div>지금은 거의 옳고그름 분별을 잘 못해요...</div> <div>돈이 나가는 것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아요. 하루단위로 써야할 돈을 교통비 포함해서 산정해놓고 어긋나면 안돼요. 30분단위로 일정조직해서 캘린더도 가지고 있고요... 엄청 빼곡해요 그게 </div> <div><br></div> <div>오늘 출근하는 날인데 전 쉬는날이 없이 거의 5개월? 동안 알바를 동시에 3개 하고 있어요. </div> <div>오늘 못 일어났거든요. 어제 저녁에 남자친구랑 6시까지 싸워서요.</div> <div>제가 부정적이고 그 기운이 자기한테까지 온다고 너무 싫다고 하는 사람한테 그럼 제발 다른 사람 만나라고 했고 그러기싫고 너를 많이 사랑하기에 너를 바꾸고 싶다는 <span style="font-size:9pt;">이야기가 거의 4시간 넘게 지속됐었어요</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10시까지 가는 알바에 무단결근을 했고 저는 다음달에 짤리게 됩니다(여기는 업무규정이 엄격한곳이라서요)</div> <div><br></div> <div>제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는데 도대체 어떤 병이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고... 그런것좀 알려주세요</div> <div>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크게 울고 과호흡도 왔어요 다음달 짤린다는 것 때문에요</div> <div><br></div> <div>그냥... 제가 어떻게 하면 될지 도와주세요. 무슨병인가요?</div> <div><br></div>